골프에서 중요한 것을 정한다면 골퍼의 평생 과제인 올바른 에이밍과 얼라인먼트 그리고 리듬과 템포가 아닐까한다.
 이 네가지는 골퍼의 좋은 성적으로 바로 직결된다. 인터넷에서 위 네가지를 잘 설명한 글 두개를 하나로 묶어 나눈다.

1. 골프의 "에이밍(aiming)과 얼라이언먼트(alignment)."이 왜 중요한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다. 에이밍은 플레이어가 셋업에서 목표(target)를 향해 방향을 설정하는 것, 얼라인먼트는 조준선 정렬이다. 우리가 필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바로 '에이밍과 에임(aim)'이다. '에임'은 어드레스를 한 후 목표를 향해서 조준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졌어도 에이밍이 잘못되면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poor alignment causes bad shots). 전투에서 탱크나 야전포의 포신 정열이 잘못되면 포탄이 엉뚱한 곳에 떨어져 오히려 아군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군인들이 정확한 조준과 격발을 위해 끊임없이 소총 사격술 예비훈련(PRI: Preliminary Rifle Instruction)을 실시하는 이유다.

세계적인 선수들도 공을 연못에 넣거나 OB(아웃 오브 바운즈)를 내는 경우가 있다. 에미잉과 얼라인먼트가 잘못된 결과다. 아마추어골퍼는 티잉그라운드에서 티 샷을 앞두고 캐디에게 "어디를 겨냥할까요?(where should I aim)"라고 묻는다. 캐디는 "페어웨이 중앙의 큰 나무를 겨냥하세요(Aim for the tall tree in the middle of the fairway)"라고 대답한다. 

그린을 공략할 때는 더욱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 "핀의 좌측을 겨냥하세요(Aim slightly to the left of the pin)", "핀을 직접 노리세요(Aim straight at the pin)" 등이다. 얼라인먼트는 공과 타깃을 잇는 선(target-to-ball line)이다. 이 가상의 선에 어깨와 양발 그리고 엉덩이가 정확히 평행을 이루도록 맞춘다. 다시 말해 공 위치와 스탠스를 목표 지점과 정렬하는 셈이다. 연습장과 달리 필드에서는 산과 나무, 벙커 등이 착시현상을 일으킨다.

얼라인먼트를 만드는 요령이다. 공-타깃 라인에 먼저 클럽 페이스를 직각으로 정렬하고(clubface square to your ball-to target line before you align), 어드레스에서 몸통(발-무릎-엉덩이)을 타깃라인과 평행하게 한다(set your shoulders, hips,and feet parallel ball to target line). 공 앞 1~2m 부근에 가상의 나뭇잎이나 디봇 등 가상의 타깃을 만든다. 셋업이 완성되면 타깃과 가상의 타깃을 번갈아 보면서 정렬한다.

글 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2. 골프의 리듬과 템포란 무엇인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입니다.

템포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리듬은 항상 일정해야 합니다.

간혹 리듬과 템포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여 리듬의 간격을 조금 느리거나 빠르게 조절 하여야 한다고 말할 때 템포를 느리게 하라고 이야기 하는 수가 있습니다.즉, 잘못된 지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하게 이것을 구별하기 위하여 리듬과 템포라는 단어가 나온 음악의 예들 들어보겠습니다.
 
리듬은 박자입니다.
 
악보를 그려 보면
 
♩ ♪♪♩ ♩

우리가 잘 아는 콩나물 모형인데 오선지에 그리지 않았으므로 멜로디는 없고 리듬만 있습니다. 입으로 불러보면 '쿵 짜짜 쿵 짝' 이 될 것입니다.(쉽게 불러지는 4/4박자 뽕짝 박자입니다) 박자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이것이 리듬입니다.
 
템포는 곡의 빠르기 입니다.

 음악으로 표현한다면 ♩=90 이란 기호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분에 90박자로 빠르기를 진행하라는 뜻입니다.
 
이 리듬을 빨리 부르면(♩=120)  '쿵~짜짜쿵~짝~'이 될 것이고 느리게 부르면(♩=60)  '쿵~~짜~짜~쿵~~짝~~' 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리듬은 즉 박자는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템포는 달라져도 같은 노래가 되려면 고유의 리듬은 같아야 합니다.

 하나의 예를 더 들면 동요 송아지를 숨 가쁘게 빨리 불러도 송아지 노래이고 타령처럼 천천히 느리게 불러도 결국은 송아지란 노래가 되는 것입니다. 이 빠르고 느리다는 것은 리듬이 아니고 템포입니다.

 이제 리듬과 템포의 차이를 이해하셨을 줄 알겠습니다.
 
그러면 골프에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리듬이 완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리듬이 완전히 자기몸에 배어  습관처럼 진행되어야 합니다. 즉 무의식 중에 스윙을 하더라도 언제나 일정한 리듬이 나와야 합니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템포, 즉 스윙의 속도는 변할 수 있지만 리듬은 같아야 합니다. 즉 빨리 부르나 느리게 부르나 내가 부르는 송아지란 노래는 누가 들어도 송아지 노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안 되는 부분이, 빈스윙은 남들이 감탄하도록 멋지게 잘 되는데 앞에 공만 있으면 똑 같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리듬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은 실수는 공이 있기 때문에 때리려고 손에 가까운 근육들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리듬이 깨어지는 것입니다. 즉, 공을 의식하여 연습때 하던대로의 근육이 움직이지 못하고 다른 근육을 사용한 결과 입니다.
 
골프에서의 리듬이라면 '어드레스-테이크백-백스윙-다운블러-임팩트-팔로우스로-피니시'에이르는 각 요소의 간격이 즉 박자가 언제나 일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템포는 달라 질 수 있지만  이 간격의 비율 그게 리듬인데, 이 리듬은 항상 같아야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정한 리듬의 스윙은 임의로 즉석해서는 절대 만들어 질수가 없습니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그 리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즉 각 요소를 진행할 때 몸의 근육들 중에서 사용해야 할 근육을 사용하고 또 사용하지 말아야 할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골프스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근육사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 이를 내것으로 만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리듬은 세부동작으로 구분해서 연습하면 더 이해가 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스윙 전체를 한꺼번에 하면서 리듬을 이해하는 게 더 쉽고 익히기 좋습니다. 이러한 것이 말로 표현하면 어럽지만, 어쩌면 본능적인 휘두름(스윙)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리듬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빈 스윙을 해보면 자연스러운 근육의 사용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골프클럽과 달리 야구 방망이는 전체무게와 또 헤드의 무게가 묵직하기 때문에 손목이나 손아귀의 힘으로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하여야 자연스러운 스윙이 되는 것을 느낄수 있을 겁니다.
 
또 야구 방망이 보다 더 무거운 것으로 휘둘러보면,  팔의 힘이나 손목의 힘은 전혀 쓸 수가 없고 몸 전체의 큰 근육만을 사용하여야만 자연스런 스윙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경주프로가 TV레슨에 나와서 라운드 바처럼 생긴 스윙 스틱으로 연습한다고 해서 한동안 엄청 팔렸던 제품도 이러한 원리로 자연스러운 스윙 리듬의 밸런스를 잡아주는 도구입니다.)
 
불행하게도 골프 클럽은 야구 방망이 처럼 무겁지가 않습니다.
골프클럽만 잡으면 가볍고 또 손에 딱 좋게 쥐어지기 때문에 만만해 보입니다.
온갖 불필요한 힘들이 작용합니다.
완전한 자기의 리듬을 갖지 않는 다면 손목, 팔, 어깨 등의 근육에 불필요한 힘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스윙리듬의 밸런스가 깨어지고 맙니다.
 
그래서 이 불필요한 힘들을 사용하지 않고  꼭 써야할 근육을 쓰도록 하는 데에는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보다 앞서 정확한 스윙의 메카니즘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미지 스윙을 많이 하면 리듬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또 클럽을 잡고 어드레스를 한 상태에서
이 클럽이 무진장 무겁다고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십시오.
클럽이 무겁게 느껴지려면 그리핑을 한 손은 물론이고 팔과 어깨의 근육의 모든 힘이 풀려야 한다. 이완되어야 합니다. 
즉 가볍게 잡아야 골프 클럽이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하나 더 덧붙인다면, 좋은 리듬을 익히려고 연습할 떄에는 가능하면 느린 템포로 연습하십시오.

즉 천천히 느린 템포로 연습을 하여야 익히기 쉽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리듬과 템포를 설명하기로 했으니까 이것만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설명으로 여기까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좋은 리듬을 위한 연습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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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오래전에는 매년 차를 만들려 보성으로 하동으로 봄철이면 다녔다. 가능하면 아이들이 어렸어도 온가족이 함께 제다를 했는데 몇년동안 멀어졌다.
하지만 마음만은 여전하다. 툭히나 허동은 우리나라 차시배지로 유명하고 보성과 대비되는 야생차개념이 강하다. 
 

 [투어코리아]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경남 하동의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오는 5월 19∼22일 차시배지 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모토는 '하동야생차,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로 정했다.

축제 슬로건은 하동 전통차 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걸맞게 '왕의 차! 세계로 나아간다'로 정하고, 세계인이 함께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차축제로 승화하기로 했다.

군은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하동녹차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다.

▲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5월 19∼22일 차시배지 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아울러 대표 프로그램의 영속성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가족 참여형, 그리고 교육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 생산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향상과 직결되는 소비판촉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하되 비주제성 프로그램과 주무대는 가급적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같은 축제의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지역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군은 또 축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외국인의 통역 지원을 위해 3월 19일까지 일반 및 통역 자원봉사자 40여명을 모집한다.

▲ 차인한마당

모집 대상은 일반 봉사자의 경우 만65세 이하 누구나, 통역봉사자는 만18세 이상 영어일어중국어 가운데 1개 이상 통역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원봉사자는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안내와 함께 방문객 편의를 위한 종합안내소, 전시관, 체험시설 등에 배치돼 행사운영을 돕게 된다.

이번 축제 및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청 문화관광실 축제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바로가기
http://tour.hadong.go.kr/program/tour/tourfestival/outTourFestival.asp?cate=4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아침에 티백으로 차를 우리는데 동료가 묻는다.

왜 티백으로 차를... ?

평소 나의 차 마시는 습관을 잘 알기에 궁금해서 물었을 것이다. 요즘들어 간단히 우려마실 차가 동났다. 예전처럼 개인 공간이 있으면 (보이)차를 내려놓고 마셨는데 이제는 그럴 형편이 못되어서 간편하게 티백으로 마시고 있다. 맹물 생수보다는 더 좋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홍차를 자주 우려마신다.
차는 보관이 생명인데 그나마 여건이 좋아서 여유있게 마시고 있는 것이다.

아래 홍차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함께 나눌려고 한다.

홍차, 알고보니 이렇게나 좋았다
 
 홍차는 전 세계 차 소비량의 75%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은 ‘차’(茶)다.

홍차는 찻잎을 따 발효하는 과정에서 카테킨이 산화돼 홍갈색을 띄게 된다. 말린 찻잎이 검은 빛깔을 띄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이를 ‘블랙티(black tea)’로, 동양에서는 찻잎을 우린 색에 따라 ‘홍차’로 부르게 됐다.

원조 발효차의 하나인 홍차는 테아플라빈(theaflavin), 테아루비긴(thearubigin) 등의 항산화제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 다양한 항산화 성분으로 인해 건강상 이점도 풍부하다. 

1. 당뇨병 위험 감소

해가 다르게 당뇨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당뇨병 인구는 2010년 201만명에서 2016년 251만명으로 5년 사이 25%나 급증했다. 홍차를 많이 마시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진다.

스위스 제네바 소재 데이터 마이닝 인터내셔널사의 아리엘 베레스니아크 연구원은 세계 5대륙, 50개국의 2009년 홍차판매량과 암, 당뇨병 등 5가지 질병의 유병률에 관한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홍차 소비량은 호흡기질환, 전염병,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등 5가지 질환 중에서 당뇨병 유병률과만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도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임상영양학 저널’(Asia Pacific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태국 마히돌대학 영양학 연구팀의 연구(2017)에선 홍차가 제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홍차 속 폴리페놀이 달콤한 음식을 먹어도 당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준다.

2. 동맥경화 위험 감소

홍차를 하루에 3잔 정도 마시면 죽상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2004)에 따르면 홍차 속 산화방지제가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선 하루 3잔의 홍차를 마시니 죽상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11%나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죽상경화증은 혈관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내피세포의 증식이 일어나 ‘죽종(atheroma)’이 형성되는 혈관질환을 말한다. 이는 관상동맥 심장 질환은 물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유럽 임상영양학 저널’에 실린 연구(2006)에 따르면 하루 3잔의 홍차가 관상 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암 위험 감소

홍차는 암 발병 위험도 낮춘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따르면 차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일부 연구에선 홍차가 전립선암, 폐암, 난소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서도 매일 마시는 홍차가 난소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5~55세 사이의 여성 17만 명을 대상으로 30년 동안의 식습관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홍차는 물론 감귤류와 주스, 사과, 레드와인 등을 통해 플라보노이드를 많이 섭취한 여성들은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이 무려 31%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 혈압 감소

홍차를 마시면 혈압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2015년 이탈리아 라퀼라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홍차는 고지방 식사를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혈압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의ㆍ약학부의 조나산 M. 호그슨 박사 연구팀의 연구(2012)에선 35~75세 사이의 남녀 성인 피험자 95명에게 6개월간 하루에 3잔씩 홍차를 마시게 한 결과,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평균 2~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치매 예방

매일 마시는 홍차가 치매 발병 위험을 50%까지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연구팀이 55세 이상의 성인 957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차 소비량 등을 조사한 결과, 홍차 등의 차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50%까지 낮았다.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테킨과 테아플라빈 같은 홍차속 성분이 혈관 손상과 신경 퇴화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shee@heraldcorp.com
리얼푸드 고승희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2. 19. 05:07 좋아하는 시

행복 나태주

 행복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행복은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이 시를 얼마전 서울에서 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이용하는 지하철 고속터미널역 스크린도어 창에 적힌 시로 만났다.

무료하게 지하철만 오기를 기다리는 짧은 시간에 시민들을 위한 문학의 향연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지나치는듯 하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삶들이 이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벽이나 창에 붙혀있는 마음가는 글귀나 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으로 짤막하나마 잠시 시간을 내어 천천히 음미한다.

그 글귀나 시가 눈을 거쳐 머리를 지나  가슴으로 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머리로 돌려주어 그에 걸맞는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싶은데 늘상 가슴에만 머물러 있는게 불만이기는 해도 그 짧은 시간은 행복하다.

이 시도 그렇게 만났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고 쉽게 다가선다.

짧은 구절의 시이기도 하지만  쉬운 일상의 언어로 우리들 마음에 잔잔하지만 여운이 있는 감동의 물결을 선사해주는 것이다.

이 시를 읽으면
행복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가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행복은 큰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는 것도 함께...

설 명절을 조용히 보냈다
광주 귀향을 위하여 온가족이 대산에 왔고 간만에 아들과 둘이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 짧은 시간 얘기를 나누니(?) 더욱 좋았다. 물론 얘기를 나누다보면  일방적으로 나만 얘기하게되고 아들 입장에서는 잔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래도 좋은건 좋은 것이다.

오랫만에 한가족이 어머니를 중심으로 모였다. 아직도 서먹한 기운이 맴돈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좋았다.

행복은 우리 곁에서 이렇게 늘 맴돌고 있는 것이다.

나태주의 시들 바로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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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이 영화를 IPTV로 보고서 감상문 토대를 메모한 후 벌써 몇 주가 지났다. 이러다가 그 때의 감흥이 사라질까봐 그리고 좀 어려운 영화처럼 느껴져서 다시 한번 보았다.

이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96년 개봉 당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등 9개 부문을 휩쓴 명작이다. 영화는 전쟁 중 심각한 화상을 당해 신원불명이 되어 그냥 잉글리쉬 페이션트라 불리는 환자가 자신을 극진히 간호하는 간호사 한나에게 자신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되는 영화이다.

  '잉글리쉬 페이션트 (1996)'

 비록 IPTV로 본 영화이지만 처음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남다른 감흥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과거의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사막과 현재의 수도원이 겹쳐지면서 사람을 흡입하는  감성적인 멜로 이야기로 웬지  모르게 나를 빠져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 주인공 '랄프 피네스'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의 경우는 '캐서린' 역할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감독인 '안소니 밍겔라'에게 적극적으로 그 역을 하겠다고 직접 나섰다는 일화는 무척 유명하다. (이 안소니 밍겔라 감독은 2008년 사망했다.)  왜 그녀는 그렇게 이 캐서린 역할을 하고 싶어했는지 이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이해가 된다.

 영화 속의 '캐서린'은 누구나가 탐을 냈을만한, 그런 매력적인 여인의 역할이었으니!

이 영화는 소설가 '마이클 온디체'의 베스트 소설을 영화화한 전쟁 로맨스 영화로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9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음악을 맡은 '가브리엘 야게'는 레바논 출신의 프랑스 작곡가로  '베티 블루 37.2', '까미유 끌로델' 등의 유명한 영화음악을 만들기도 했다. 헝가리 민요와 바하의 '골드 베르크 변주곡' 등이 쓰인 이 영화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음악, 그리고 스펙터클한 영상 또한 일품인데 주인공의 모태가 헝가리 출신 백작의 얘기라서 더욱 그랬을것 같다.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영화 '잉글리쉬 페이션트'

이 영화는 어느 영화처럼 짧게 설명을 할 수 없는 게  조금 긴 2시간 40분의 라닝타임의 긴 영화이기도 하고,  전개 역시 현재와 과거를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넘나드는 전개로 줄거리 요약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이 영화를  두번째 보고서야  영화의 소감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못 보신 분이나 새로이 보실 분을 위하여 이렇게 티스토리 블러그에 올립니다. (물론 영화 감상시 반감의 원인인 스포 주의!)
  
영화의 시작은 경비행기 한대가 카이로 사막을 날아가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비행기 안에는 죽은 여자가 타고 있고 한 남자가 함께 타고 있는데 그 비행기는  독일군의  총격을 받게 되고,  곧 추락을 하게 됩니다.

왜 비행기 안에는 죽은 여자가 타고 있을까요? 첫 궁금증이었는데 나중에야 자연스레 풀리지만  추락하게 된 그 비행기 안의 남자또한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집니다.
          
 1944년 10월 이탈리아!

전쟁 중이라 부상자로 넘쳐나는 병원 그 가운데 화상을 무척 심하게 입은 한 남자가 보입니다. 그는 그 비행기 안에 타고 있던 바로 그 남자!   본인은 이름도 국적도 아무 것도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하여 결국 부상자 명단의 국적란에는 '잉글리쉬 페이션트' (영국 환자) 라고 쓰이게 됩니다. 그 때 부터 그는 '잉글리쉬 페이션트' 라고 불리게 되고 이 닉네임이 영화의 제목이 됩니다.

주인공 옆에 보이는 간호사 그녀는  '한나'로  무척 밝아 보이지만 이번 전쟁 때문에  애인도 친구도 죽어서 자신이 시링하는 시람은 모두 죽는다는 자책으로 겉모습과 달리 속으로 무척 슬퍼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와유사한 트라우마에 빠진적이 있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의 중3 여름방학 때 제 짝꿍(당시는 남녀공학이 아니어서 물론 남자)이 보낸 편지가 오고 저도 답장을 하고 또 그 녀석의 재답장이 오고 또 다시 나도 답장을 했었죠.
그런데 나의 마지막 편지를 받은 후 그 답장을 받지 못하고 개학을 했는데 제 짝꿍의 책상위에 놓인 흰국화  꽃송이. 냐석이 교통사고로 답장을 보내지 멋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 동안 편지를 받으면 네편지르류받은 사람에게 무스누일이 생길까 봐  답장을 보내지 못했던 이픈 기억이 제게 있기에 충분히 이해가 된것이죠. 다시 영화로 되돌아가보면 그 간호원 한나는 아픈 상처에도 불구하고 늘 모든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속내가 깊은 그런 간호원이었습니다.

얼마 후 전쟁 부상자들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부상자들 중, 특히 부상이 심한 알마시,  즉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트럭에 실었다 내렸다 하기엔 여러 모로 무리가 있다고 한나는 판단을 하고 전쟁 때문에 부서진 한 이태리 수도원에서 그를 간호하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다른 동료들에게는 나중에 따라 가겠다고 하고  일단 그 수도원에서   '한나'는 '잉글리쉬 페이션트'인 '알마시'를 간호하게 되는거죠.
 알마시의 화상 입은 손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고 늘 함께 하는 그의 책 '헤로도토스' 의 <역사> 책 그리고 그 책에 끼워져 있는 사진들, 그리고 그림과 편지들... 
도대체 그는 누구이고 그 편지와 사진들은 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시간은 다시 과거로 흘러갑니다.

 카이로의 사막 한 가운데에서 고고학자, 이집트 학자, 지리학자등이 모인  '국제 사막 클럽' 의 회원들이 모여서 지도 제작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에선가 노란 비행기 한 대가 그들 앞으로 다가옵니다. 그 비행기에서 내린 사람은 '제프리 클리프톤'과 '캐서린 클리프톤'으로 '클리프톤' 부부이죠! 그 노란 비행기는 사실을 영국 정부로 부터 제공받은 것이고 전쟁을 대비해 북아프리카 전역의 항공 지도를 만들려는게 목적이었으나  '제프리'는 그 사실을 숨기고  일행에게 이 비행기는 장인 어른의 결혼 선물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때  '캐서린'과 '알마시' 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복선이 깔린 대화도 오고가는데... 어찌되었든 그들은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뭔지 모를 호감을 서로 갖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저절로 그렇게 느껴집니다.
그 클리프톤 부부와 함께 하는 사막의 밤은 흘러가고  모인 사람중 유일한 독신인 '알마시'는 점점 더 '캐서린' 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캐서린' 역시 '알마시'에게  자주 시선이 향하게 됩니다.

 영화는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실제 영화는 계속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게 됩니다.

 한나와  알마시와의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한 사람이 찾아오게 되고, 그는 수도원에서 한나, 알마시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그는 '데이빗 카라바지오'라는 사람으로 원래는 도둑이었으나  캐나다 정보 기관 소속으로 연합군 스파이로 활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나중에 알마시와의 툭별한 관계가 빍혀지지만...

 그와 알마시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데  알마시를 보는 '카라바지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특히 양 손의 엄지가 잘려 있는 그는 도대체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을까? 많이 궁금해집니다.

시간은 다시 과거로 되돌아와서

 사막에서 시작된 둘의 호감은 계속 더 깊어지게 되고. 그들은 다시 사막으로 옵니다. 캐서린의 남편 '제프리'는 다음 날 비밀리에 북아프리카의 지도 제작을 위해 떠나게 되고, 그 전날에 모두 모여서 건배를 하고 이별인사를 나누죠.

시간은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카라바지오' 다음으로  수도원에서 그들과 머물, 또 다른 사람이 찾아 오는데요, 그의 이름은 '킵' 으로 영국군의 폭탄 해체 전문가입니다.
간호사인 '한나'와 '킵'은 서로 호감을 갖게 되고. 한나가 과거 절친의 유품을 찾으려다 지뢰밭에 들어가는데  이 때 킵이 한나를 구해주는 인연이 있기는 하지만...

또 다시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고

남편 '제프리'는 비밀리에 항공 지도 제작을 위해 떠나고 사막에서 알마시는  동료 일행과 함께 여행하다가,  벽화가 그려져 있는 한 동굴을 발견하게 됩니다.(이 벽화가 그려진 동굴은 나중에 영화에서  중요한 곳이 됩니다!)
  
그 날 밤, 사막에서는 모래 폭풍이 몰려오고 차 안에서 고립된 캐서린과 알마시는 위급한 그날의 그 순간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캐서린와 알마시의 사랑은 갈수록 점점 깊어만 가고 그럴수록 남편인 제프리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증거는 못 찾지만 직감적으로 뭔가 두사람 사이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다시 영화는 현실로 돌아와서...

결혼 일주년을 뭐라하느냐 고 물으면서 종이 (paper)라고 답을 하면서 기억나지 않느냐고 물었던 과거,  결혼 일주년 근처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다 제프리는 캐서린에게  결혼 1주년 기념 '깜짝 이벤트'를 해주려고 하다가 우연히 캐서린과 알마시의 불륜을 알게 됩니다.그러나 그는 일단 모르는 척 합니다.  전쟁이 터지고 모든 국제 탐험을 중단하라는 영국 정부의 명령이 떨어지고  탐험 지도를 갖고 있는 알마시에게 그의 동료는 '그 탐험 지도가 전쟁시엔 무기가 된다' 면서, 지도를 잘 간수하라는 말을 합니다.

영화의 시간은 현재로 돌아와서

킵은 자신이 좋아하는 한나에게 성당의 벽화를 보여줍니다. 평소에는 너무나 높게 있어, 또 너무나 어두워서 절대 못 보는 성당의 벽화 그림들을 보면서 한나는 너무나 행복해 합니다.

벽화를 본 다음 날,
그들은 전쟁이 끝났음을 알게 되고, 수도원에서 모여서 사는 이들끼리 조촐한 파티를 갖게 됩니다. 그동안 무덥기만 하고  비 한 번 시원하게 내리지 않더니 마치 전쟁이 끝났다는 걸 축하라도 하는 듯,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영화는 알마시를 들 것에 들고, 함께 비를 맞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고 있습니다.
 카라바지오는 알마시에게 묻습니다.
  '왜 도대체 독일군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지도를 주었느냐'고요! 그러면서 그 지도 때문에 결국은 자신의 엄지 손가락 두 개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은 '나는 너를 죽이러 이 곳에 왔다'라는 말도 하죠!

알마시는 말합니다.
"당신은 나를 죽일 수 없어요, 난 오래 전에 벌써 죽었으니까요!" 하면서 그 이 후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우연히 한나도 듣게 되죠!

 다시 시간은 과거의 시간으로 ...

전쟁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모든 탐험은 중단되고 그래서 알마시도  벽화가 그려져 있던 동굴에서 철수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날, 제프리는 비행기로 알마시를 사막에서 데리고 가겠다고 말을 했었고 알마시는 그것을 알고 있었으나  어느 순간에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알마시에게 다가옵니다. 알마시와 캐서린의 관계를  알고 있던 제프리는 질투를 참지 못하고 그만 알마시를 향해 돌진했던 것인데 다행히 알마시가 순간적으로 피하게 됩니다. 결국  그 비행기는 다 부서져 버리는데 문제는 제프리와 함께 비행기 안에 캐서린이 타고 있었다는 것!  
제프리는 죽고 캐서린은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중상을 입는데 일단 알마시는 근처 벽화가 있던 동굴로 그녀를 안고 갑니다. 그 곳에 그녀를 눕혀 놓고, 반드시 약과 비행기를 구해서 돌아 오겠다고 약속합니다.  약간의 남아있는 음식과 전등을 남겨주고 그는  구조요청을 위해 그곳을 떠나게 되고,  먼 길을 3일을 꼬박 걷고 걸어서 구조요청을 청했지만 그들은 이름이 이상하다,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의심을 합니다. 사실  알마시에게는 국적도 적군과 아군도 전혀 중요하지 않았고 오로지 캐서린이 전부였고 캐서린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에 알마시는 자신이 갖고 있던 지도를 독일군에게 넘겨주는 대신 비행기를 타고 캐서린의 곁으로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동굴에 도착했을 때에는그녀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시 영화는현재로 바뀌게 되고

 킵은 피렌체 북부로 전출 명령을 받고 떠나게 됩니다. 한나는 슬펐으나 킵에게 '자주 그 성당의 벽화를 보러 가겠다'고 말하니 그도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복선이겠지만....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간혹 슬픈 복선의 결말도 많기에!

  다시 둘만 남은 빈 수도원!
 하루하루를 몰핀으로만 생명을 버텨왔던 알마시는 점점 더 숨조차 쉴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고, 그는 다량의 몰핀을 한나에게 주며 자신을 죽여줄 것을 부탁합니다.

이미 그의 모든 얘기를 다 들은 한나의 입장으로는 편안한 죽음이 지금의 그에게는 더 의미가 있음을 알기에...
그의 부탁을 들어 줍니다.

알마시는 마지막으로 

캐서린이 벽화가 그려진 동굴에서 그를 기다리며 썼던 편지를 읽어줄 것을 한나에게 부탁합니다.

그 편지의 내용을 들으며 그는 그의 생을 마감하게 되죠!

 내 사랑 

이제 불도 꺼지고 너무나 추워요!
밖에 나갈수만 있다면 해가 있을텐데... 
벽 그림을 보고 이 글을 쓰느라 전등을 너무 허비했나봐요!
우린 죽어요.
많은 연인들과 사람들이 
우리가 맛 본 쾌락들이 
우리가 들어가 강물처럼 유영했던 육체들이
이 무서운 동굴처럼 
우리가 숨었던 두려움이
이 모든 자취가 내 몸에 남았으면...

우린 진정한 국가에요!
강한 자들의 이름으로 지도에 그려진 선이 아니에요.
 당신은 날 바람의 궁전으로 데리고 나가겠죠?
 그게 내가 바라는 전부에요.
그런 곳을 당신과 함께 걷는 것
친구들과 함께 지도가 없는 땅을... 

전등도 꺼지고 
어둠 속에서 이 글을 쓰고 있어요
   
 다시 영화는  과거로

 알마시가 캐서린에게 가서 싸늘한 시신을 안고 동굴에서 나오는 장면으로. 우여곡절 끝에 약속대로 캐서린에게 갔으나 그녀는 이미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죽은 그녀를 비행기에 태우고 가다가 폭격을 받아 화상을 입게 된 것입니다.

 이제서야 영화의 첫부분 장면이 이해가 됩니다.  알마시, 잉글리쉬 페이션트는 이제 이 세상에 없고 한나는 동료들이 있는 피렌체 쪽으로 떠나게 됩니다.

 떠나기 전에 알마시가 누워있던 방을 돌아보는 그녀!

   그가 남긴 '헤로도토스'의 책과 그 안에 끼워져 있는 그림들과 편지들도 함께 그녀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가방 속에 넣습니다.
트럭 뒷자리에 앉아 다시 동료들에게 향하는 한나!
나무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의 숨결을 느끼며 그녀는 미소를 짓습니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는 듯  표정이 밝게 빛이 나면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정말 긴 줄거리입니다.

 영화 감상문의 특성상 현실과 과거가 좀 뒤죽박죽인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화를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인 '잉글리쉬 페이션트'  
한번 알마시와 캐서린 그리고 한나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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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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