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4'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2.24 생활 불교용어
  2. 2017.12.24 눈과 입이 호강하다 (인사동과 교보문고)
 생활불교 용어-★


삼매(三昧) 
삼매의 어원은 삼마지(三麻地 )다. 삼마지란 마음을 한곳에 둔다. 마음이 한곳에 집중되어 흐트러지지 않는 상태를 이른다. 일반적으로 수행을 통해 마음이 분산되지 않고 어지러운 생각들이 사라져 편안하고 고요해짐을 삼매라고 한다. 수행이 삼매의 단계에 이르면 올바른 지혜가 생겨 진리에 도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불교는 삼매를 중시한다. 부처님은 삼매를 통해 깨달음을 얻으셨다. 부처님의 설법은 삼매에 든 다음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서 삼매의 상서로움을 엿 볼 수 있다.

장엄(莊嚴) 
규모가 크고 엄숙한 광경을 볼 때 " 장엄하다 "고 탄복한다. 또 의식이 웅장할 때 " 장엄하다 " 고 한다. 그러나 장엄(莊嚴)이란 불교의 극락세계를 표현할 때 쓰는 용어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장엄이란 ' 좋고 아름다운 것으로 국토를 꾸미는 것' 을 말한다. 불교에서의 장엄은 단연 극락세계 아마타불의 국토이다.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과 마음으로 전한다고 할 때 " 이심전심 이지 " 라는 말을 쓴다. 말도 하지 않았는데 서로 뜻이 통할 때도 " 이심전심이야 " 라고 한다. 흔한 말로 ' 척하면 알았을 때 '도 ' 이심전심 ' 이라고 한다. 문자가 아닌 마음으로 전한다.
 
아수라장
 시끌벅적하거나 전란(戰亂)이나 투쟁으로 끔찍히 르트러진 현장을 " 아수라장 같다 " 또는 줄여서 " 수라장이 되었다 " 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수라장 또는 수라장이란 아수라(阿修羅)의 심술이 만들어 내는 피해 젼장을 말한다. 아수라란 천(天),인(人), 아수라, 아귀(餓鬼), 축생(畜生), 지옥(地獄), 중의 하나를 말한다. 아수라는 화를 잘내고 도전적이어서 전신(戰神)이라고도 한다.

야단법석 
불교의 야단법석(野壇法席)은 사람들을 위해 야외에 법단을 차려놓고 하는 설법장을 말한다. 법당으로써 수용할 수 없는 숫자의 대중이면 자연 야단법석이 되어야 할 것이다. 불교가 최초로 법석을 편 것은 녹야원 에서 이다. 갠지스강과 바라나스강이 갈라지는 삼각지에 그림처럼 펼쳐있는 녹야원, 이곳에서 부처님은 법석을 펼쳤다. 불단(佛壇)은 나무등걸이 아니면 작은 바위였을 것이다. 그야말로 야외 자연 그대로의 법석이다.

면목(面目) 
우리가 생활속에서 자주 쓰고 있는 면목은 ' 체면 ' '남에게 드러낸 얼굴 ' 등으로 쓰인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 부모로부터 태어나기 전의 본래면목(父母未生前本來面目)을 알면 깨달음을 얻는다 ' 고 하여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깨끗하고 맑은 진수(眞髓)를 일컫는 말로 ' 불성(佛性)' 과 같이 쓰인다.
 
도구(道具) 
도구의 진의는 수행하는 스님이 불도를 닦기 위해 사용하는 기구를 말한다.
 
(뒷)바라지 
법주(法主)를 도와 의식을 진행하는 스님 ' 옥바라지 ' ' 음식바라지 ' 사용.
" 뒷바라지를 잘해야 일이 순순히 풀린다 " 고 한다. 땀흘려 얻어낸 성과나 큰 어려움의 극복에는 반드시 뒷바라지 한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흔히 쓰이는 바라지란 절에서 재를 올릴때 법주를 도와 결전을 독속하고 가영(歌詠)을 부르는 스님으로부터 어원이 생겼다.
 
무진장(無盡藏) 
'무진'과 '장'으로 합성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 무진이란 덕이 넓어서 무궁함을 뜻하고, 무진을 포함한 것을 장이라 한다. "
 
참회(懺悔) 
참(懺) - 죄 용서받기 위해 참음.
회(悔) - 부처님께 죄를 고백함.
 
탈락(脫落) 
불교가 말하는 탈라은 " 벗어버린다 "의 의미이다.

기별(記別) 
부처님이 제자들의 수행이 무르익었음을 인가해 줄 때 기별을 준다. 기별은 수기(授記)와 같은 말로 미래세에 부처가 될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일이다.
 
투기(投機) 
투기란 원래 좋은 의미를 지녔다. 불교에서 ' 투기했다 ' 고 할 때면 ' 기가 투합(投合)했다'라는 말의 변형이다. 스승으로부터 인가를 받는 것은 수도자의 최고 영예다.
 
다반사 (茶飯事)
다반사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등의 흔히 생기는 일을 말한다. 다반사의 일을 '존경해서 드리는 마음' 으로 승화시킨 예가 차례(茶禮)다. 우리는 한 해가 시작되는 날에 조상의 얼 앞에 모여 경헌히 밥을 드리고 차를 올린다. 이를 차례라고 한다. 차례를 지낸다음 그 해의 서원과 각오를 서로 나눈다. 가을이 되어 풍년이 들면 감사한 마음으로 차를 다려 조상에 드린다. 그래서 추석이란 명절이 생겼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리란 범어로 길상존이라는 뜻이다. '마하수리'의 마하는 '크다'는 뜻이므로 마하수리는 대길상이다. '수수리'의 수는 '지극하다'의 뜻이다. '사바하'는 '원만'성취'의 뜻이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이어 해석하면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 성취하소서'가 된다. 이렇게 세 번 외움으로써 임으로 짓는 업을 깨끗하게 한다는 진언이다. 입으로 짓는 업이라면 거짓말, 이간하는 말, 아첨하는 말, 남을 욕하는 말 등이 있다. 인가느이 모든 잘못은 입으로부터 전달되고 입으로부터 익혀진다. 따라서 모든 공덕의 시작을 입을 잘 다스리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천수경의 근본취지는 매우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출세 
부처님이 이 세상에 나타남을 말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셨거나 미래에 마륵 부처님이 나올때를 출세라고 한다.
 
이판사판 
조선사찰에 이판승과 사판승의 구별이 있다. 이판이란 참선하고 경전을 당론하고 수행하고 홍법 포교하는 스님이다. 속칭 공부승이라고도 한다. 사판은 생산에 종사하고 절의 업무를 꾸려나가고 사무행정을 해나가는 스님들이다. 속칭 살림스이라고도 한다. 살림이란 절의 모든 사무와 재산관리를 통틀은 말이다. 이판과 사판은 그 어느 한 쪽이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상호관계를 갖고 있다. 이판승이 없다면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이어질 수 없다. 사판승이 없다면 가람이 존속할 수 없다. 그런데 왜 이판사판은 '마지막'을 뜻하는 의미로 바뀌었을까? 조선이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국교로 세우면서 당시 스님이 된다는 것은 마지막 신분계층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시주. 보시 
시주란 본래 보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것이 근래에 와전되면서 '시주' 자체로서 '보시하다'라는 의미로 바뀌었다. 따라서 시주는 보시로 보아도 될듯하다.
 
건달(乾達) 
건달은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기까지의 기간에 해당하는 ' 중유(中有)의 인간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금요일 동료들 송년모임으로 토요일 오전 사택을 나서 서울길에 나섰습니다. 요즘은 참 편한 세상입니다. 고속버스도 스마트폰으로 예약 결제하고 고속버스 승차시 QR코드를 인식기에 대면  몇번 좌석입니다 하고 알려주고 화면에 예약석까지 알려줍니다.  저는 오래전 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의 NFC기능을 활용하여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게 해결되는 참 편한 세상입니다.

오늘은 대학 같은과 동기의 야생화 사진 전시회가 인사동의 쌈지길 장면 건너편의 가나인사아트에서 열리기에 축하도할겸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기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바로 인사동으로 ...

도중에 인사동 길에서 사람 구경도 하면서  전시회장에 들어섰습니다.

전시회 안내 팜프렛입니다.

    12월 25일까지 전시됩니다.
동호회원들이 각 한점씩 작품을 내어 하는 전시회랍니다. 야생화 사진이 겹치지 않게 배려를 했기에 아름다운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새로운 이름까지 예전에 사놓은 책에서는 눈에 안들어 오더니 짧은 시간이나마 눈에 쏘옥...

전시회장 전경입니다.

녀석의 작품사진

야생화의 이름은 '둥근잎꿩의비름' 자연군락으로는 정말 보기 힘든 희귀한 꽃이랍니다. 주왕산에서 만났답니다.

녀석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시간이 남아 인사아트의 1층부터 6층까지 현재 전시되는 전시회를 들려 오랫만에 차분하게 눈을 호강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부산식당에서 생대구탕에 배다리 막걸리까지...
친구녀석이랑 마시는 막걸리라서인지 맛이 은은하니 그윽하면서 맛있습니다

 예전 차모임하면서 간혹 들렸던 곳으로 이 부산식당은 갓지은 밥이 전국에서 제일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은 밥이 나오기에 잠시 기다리면서 동행과 자연스레 얘기를 나눌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조차 좋았던 기억이..
그 당시 기억으로 1976년부터 가게를 열었다고 들은 기억이....
그 당시 노부부 주인들은 안계셨습니다.

어디가나 음식점은 일단 밥이 맛있어야 하고 밥맛이 좋으면 설령 반찬 맛이 좀 떨어지더라도 맛있게 밥 한공기 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맛있는 식당의 첫번째기준은 밥맛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여전히 갓지은 밥맛 예전 그대로 쌀밥이 맛있네요.

생대구탕 13,000원에 공기밥은 기본으로...

지난번 광장시장의 은성횟집(은성식당)과는 또다른 맛으로  입이 호강하네요.

식사 후 차 한잔 마시고 다시 들린 전시장에서 유명한 김필연님의 음악 CD도 덤으로...
얼떨결에 선물도 받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선물 감사합니다.

굳이 제 이름을 감추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사아트 갤러리 6층 쉼터에서 바라본 쌈지길 옥상 전경.
쌈지길 옥상을 또 다른 곳에서 내려다 보니 색다릅니다.

 인사동 구경길에 마주 한 아름다운 글귀

파주 프로방스 길의 가게를 그대로 옮겨놓은 인사동 프로방스길 2층 오르는 길 안내에 마음이 이끌려서 저절로 ...

중간에 들린 현대 미술대전

그림과 공예품을 보면서 서로 싱반되는 생각들이 맴돌았습니다.

이 후 몇 군데 전시장을 더 돌았지요.

그리곤 걸어서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비록 온라인이 저렴하고 편하지만 그래도 온라인에는 없는 책 냄새가 좋고 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가는 도중에 마주한 동아일보 게시판

이 게시판을 보면서 예전 광주시내 도청 앞의 수협 옆에 서있던 일간지 게시판 정경이 떠올랐습니다. 40년전이기도 하지만 독자들에게 전달되기 전 에 바로 인쇄된 잉크냄새와 함께 신간신문이 게시된 곳이라 인기 연재물에는 사람들이 줄서서 보기도 했습니다.

광주518이 무자비하게 진압되던 그날 김준태 시인의 "광주여 십자가여"란  시를 처음 읽었던 곳도 바로 이러한 신문 게시판이었고 그 시를 읽으면서 이 신문이 광주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폐간을 각오하면서 실었던 사주의 용기에 찬사와 함께 자랑스러웠는데 염려대로 결국 군부세력 전두환 일당에 의해 전남매일 신문은 폐간되고 김준태 시인은 구속되었죠.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원하는 책 코너를 찾으면서  들었던 생각 하나는
'이렇게 서점이 북적인다는 건 좋은 일이고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의미'로 들려 잠시 구겨졌던 마음이 펴지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랫만에 들렸는데 이렇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은 교보뮨고 이제야 제법 교보문고 답습니다.
과거 교보문고에 들려서 좀 책좀 보려면 사실 많이 불편했었죠

 책을 보고 있는 시민들.

 요즘 뜨고 있는 책(전적으로 제 기준)을  찍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찾던 책은 품절이라 아쉬움 속 헛탕이었지만 많은 책들의 제목만 봐도 배부르고 행복했습니다.

은퇴하면 잠시 이리 출근해야하나?

참 인사동 어느 관광 코너에서 찍은 사진.
본디 유화스타일로 처리해서 인화를 해주는 가게인데 유화가 아닌 흑백으로 처리한 사진을 파일로 달라해서 이곳에  옮겨 봅니다. 컬러로 인화한 사진은 별도로 놔두고요.

즐거운 전시회도 즐기고 교보문고에서 책향에 취한 즐겁고 행복한 토요일 인사동 나들이 2탄 이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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