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시인은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하죠.

물론 그 사랑도 세월 앞에서 변했지만.

요즘은 정치인으로 ... ...

저는 개인적으로 문학을 하시는 분은 정치에 발을 담그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시인이 김지하 시인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제가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시입니다.

예전에 힘들 때도 다음 블러그에 이 시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찌 되엇든간에 제가 좋아하는 시입니다. 시인은 ?  후후후

 

혹시 요즘 힘들어 하시면 함께 나누시죠

 

        <130405>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제목처럼 그렇게 요즘 내 일상의 몇가지 주에서

"노력 없이 좋은 결과를 원하고 있는 내 모습"을 봅니다.

 

나름 적당한() 핑게가 있지만

남 하는 일 다하고,

남들 놀 때 같이 놀면서

무언가 달라져 있는 모습만을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요행을 바라는 것 보다도 더 나쁠 것입니다.

 

마음을 가다듬습니다.

보다 더 치열(?)해야 하지 않을 지...

 

얼마전 부터 이런 생각으로 IPTV 보는 시간을 줄였고

저녁 회식 시간도 나름 조정을 하고 있는데

아직 그 기대의 수준에는 한참 아래 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핑게에 기대어 살 수도 없고

무언가 하나를 버려야 할 듯 합니다.

 

            <1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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