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

 

집이 건강을 악화시킨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원인은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에는 황산염·질산염·탄소 같은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입자 크기가 작아 사람의 폐 속까지 깊숙이 침투한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과 신동천 교수는 "미세먼지는 건강을 악화시키는 조용한 살인자"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건강한 집 드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기업과 연계해 중앙일보 독자의 집안 환경도 점검해준다. 이번에는 공기 질관리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미세먼지와 실내환경을 점검했다.

건강 잡아 먹는 '조용한 살인자'

 

김포대학교 환경보건연구소 이두용 부소장이 독자 한아름씨에게 집안 미세먼지 오염 정도를 설명하고 있다. [김수정 기자]▷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독자 한아름(31·서울 강서구)씨는 완공한 지 7년 된 아파트에서 거주한다. 직장인이지만 집안 청소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매일 환기를 하고 2~3일에 한 번씩 청소를 한다. 물청소도 자주 하는 편이다. 외관상으로는 양호해 보였지만 예상과 달리 실내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베란다를 확장한 집 한쪽 구석 벽면에는 곰팡이가 피었다. 침대 매트리스에는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고 있었다.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는 실내 공기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더 큰 문제는 미세먼지다. 건물이 오래될수록 먼지도 많이 생긴다. 한씨의 집 미세먼지 농도 수치는 평균 20.4㎍/㎥다. 김포대학교 환경보건연구소 이두용 부소장은 "일반 가정이 약 10㎍/㎥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량 농도가 높다"고 말했다.

집안 미세먼지는 가스레인지나 숯불로 요리를 할 때, 또 담배나 모기향을 피울 때, 낡은 옷을 정리할 때 많이 생긴다. 이 부소장은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주방용 환풍구 위쪽, TV나 컴퓨터 뒤편, 장롱 위·책장이나 가구 틈새에 쌓인다"고 말했다. 봄 환절기처럼 황사가 심할 때는 바깥에서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진드기·바퀴벌레 같은 집벌레도 먼지를 만든다. 집벌레의 배설물과 사체 부스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로 변한다.

폐는 물론 심장·뇌까지도 공격

진드기는 습도에 예민해 사람의 땀이 묻어있는 이불이나 카펫에서 번식한다.

미세먼지는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흉기다. 가장 먼저 공격받는 기관은 호흡기다. 숨을 쉬고 내뱉을 때 콧속 섬모와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먼지가 몸 속으로 들어간다. 크기가 작을수록 더 깊숙이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폐 조직이 염증으로 손상된다. 감기·기관지염·천식·폐렴 같은 호흡기질환 위험성도 높아진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감기바이러스에 동시 노출된 상피세포는 감기바이러스에만 노출된 것보다 바이러스가 27.5배 빨리 증식했다.

뇌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장·혈관에도 부담을 준다. 모세혈관을 타고 들어가 백혈구와 반응해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든다. 연세의대 신동천 교수는 "큰 먼지는 코털·기관지에서 걸러내지만 미세먼지는 폐를 통과해 심장·뇌 혈관까지 침투한다"며 "혈액을 타고 몸 속을 돌아다니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심근경색·동맥경화·뇌졸중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배 속 태아와 영·유아의 성장을 막는다는 보고도 있다. 이화여대의전원 예방의학과 하은희 교수팀은 2006~2010년 지역별로 구분해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임신 기간부터 태아의 성장 상태를 분석했다.

지역은 대도시(서울), 공단 인근 지역(울산), 중소도시(천안)로 세분화했다. 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 울산 > 천안 순으로 높았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지역과 비교해 태아의 머리통·복부 둘레가 작았다. 인지발달(말하기·듣기) 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 교수는 "미세먼지가 산모의 몸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고 태아의 영양공급과 뇌 성장을 방해했기 때문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사망위험도 높아진다. 1995년 미국 암학회 따르면 미세먼지가 1㎥당 10㎍ 증가 시 총사망률이 7% 증가한다. 이 중 심혈관·호흡기계 질환 사망률은 12%나 높아졌다.

미세먼지 끌어 당기는 전자제품

미세먼지는 집안 상태에 따라 쌓이는 정도가 다르다. 이번 실내 환경 점검에서는 거실·안방·서재 세 곳의 미세먼지를 채취했다.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 곳은 서재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아 청소·환기가 부족한 곳이다. 미세먼지는 책장에 방치한 책·책장 곳곳에 숨어있었다. 컴퓨터·전자피아노 같은 전자제품은 사용 후 정전기를 발생, 미세먼지를 잡아당긴다.

안방은 침대 매트리스·이불·옷이 문제가 됐다. 천·섬유 재질은 미세먼지를 끌어당기는 속성이 있다. 또 사람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은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쉽다. 벽면 구석에 피어있는 곰팡이도 집안 공기 상태를 악화시켰다. 곰팡이 세균이 미세먼지에 붙어 사람 몸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거실은 환기를 자주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보다는 수치가 높았다. 한씨의 집 인근에는 공항과 8차선의 큰 도로가 있다. 이두용 부소장은 "집 인근 환경이 원인"이라며 "자동차·비행기 배기가스에서 만들어진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집안으로 유입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권선미 기자 < byjun3005joongang.co.kr >

사진=김수정 기자

◆ 미세먼지=눈에 보이지 않는 지름 10㎛ 이하의 작은 먼지. 머리카락 굵기의 최대 7~8분의 1정도. 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독성·유해성이 강하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질환자·고령자·어린이는 미세먼지 농도가 30㎍/㎥을 넘으면 기침· 안구 따가움·피부트러블 등 증상을 호소한다.

권선미.김수정 기자sujeong@joongang.co.kr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눈에 번쩍 띄이는 건강 정보가 있어서 옮겨 봅니다.

멀리 타국에서 홀로 살다 보니 내 자신도 그렇지만 주위 사람들도 늘 말해 줍니다.

"건강에 유의하라"고

당연히 저도 늘 잊지않고 나름 건강에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업무상(한국에서 오는 손님들, 본인은 한번이지만 전 일상이 되는거죠) 자주 술을 마시게 됩니다.

한국 사람들은 간만에 만나니 회포를 푸는 셈치고 거나하게 마시고

중국 직원들은 그들 대로 또 즐겁게(?) 마셔주어야 하니 아무래도 과음을 하게 됩니다.

 

예전 여수에 있을 때에는 아침에 선식과 식사를 반반정도 였는데

이 곳에서는 선식 보다는 밥과 국 위주로 식사를 하게 되는데

요즘 다시 간편한 선식에 마음을 주고 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내용물들도 정리(?)도 할겸...

 

                          <130507>,

 

뇌를 깨우는 아침 주스 vs 릴랙스를 돕는 저녁 주스

 

'아침 사과는 금 사과, 저녁 사과는 독 사과'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때에 맞춰 먹는 게 중요하다. 바쁜 아침과 지친 저녁 시간에 맞춰 몸의 기능을 살려주는 레시피를 주스 한 잔에 담았다. 재료가 가진 효능을 기억한다면 기능성 주스의 효과를 더욱 제대로 볼 수 있다.



아침에는…


밤사이 축적된 노폐물을 배출하는 섬유질과 뇌를 자극하는 포도당의 원료인 탄수화물, 신진대사를 높이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할 것.

고구마 두유라테


고구마는 비장과 위장 기능을 좋게 하는 식품으로 아침에 먹으면 소화기관을 보호해주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뇌를 깨우는 효과가 탁월하다. 두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더해지며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준다.

재료
고구마 1개(중간 크기), 두유 1컵

만들기
1 고구마는 흐르는 물에 씻어 냄비에 넣고 반 정도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부드럽게 삶는다. 2 ①의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믹서에 넣는다. 3 ②에 두유를 붓고 곱게 간다.

마 꿀셰이크


마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탄수화물을 공급해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고 소화기관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꿀과 우유를 함께 먹으면 마 특유의 아린 맛과 끈적임을 중화시켜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재료
마 1개(10cm 길이), 꿀 1큰술, 우유 1컵

만들기
1 마는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큼직하게 썰어 믹서에 넣는다. 2 ①에 꿀을 넣고 우유를 부어 곱게 간다.



파프리카 사과주스


파프리카에는 비타민이 고르게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아침에 먹으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이때 단맛이 있는 사과와 함께 믹서에 갈면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재료
빨강 파프리카·주황 파프리카 1/3개씩, 사과 1개, 잘게 부순 얼음 1/3컵

만들기
1 빨강·주황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어 반 갈라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믹서에 넣는다. 2 사과는 흐르는 물에 씻어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①의 믹서에 넣는다. 3 ②에 분량의 잘게 부순 얼음을 넣고 곱게 간다.

단호박 호두밀크


단호박은 뇌와 위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양질의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다.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주는 호두를 곁들이고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주는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재료
단호박 1/6통, 호두 3알, 우유 1컵

만들기
1 단호박은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김이 오른 찜통에서 부드럽게 찐 뒤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다음 믹서에 넣는다. 2 호두는 알맹이를 발라 끓는 물에 데쳐 쓴맛을 빼고 마른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①의 믹서에 넣는다. 3 ②에 우유를 붓고 곱게 간다.

사과 양배추 셀러리 요거트주스


사과는 펙틴질이 풍부해 아침 배변을 편안하게 돕는다. 사과의 유기산은 아침에 소화기관을 자극해 하루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데 여기에 양배추를 곁들여 속 쓰림을 완화시킬 것. 또 셀러리는 섬유질을 보충해주고 상큼한 향을 낸다. 몸에 좋은 균을 활성화시켜주는 요거트를 넣으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재료
사과 1개, 양배추 1/2장, 셀러리 1대, 마시는 요거트(시판용) 1/2컵
1 사과는 흐르는 물에 씻어 반 갈라 씨를 제거하고 껍질째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믹서에 넣는다. 2 양배추와 셀러리는 질긴 심을 제거하고 큼직하게 썰어 ①의 믹서에 넣는다. 3 ②에 마시는 요거트를 넣고 곱게 간다.



저녁에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유도하는 세로토닌이 풍부한 과일류와 신경 안정을 돕는 칼슘이나 철분을 보충해주는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대추라테


대추에는 신경 안정 물질이 들어 있어 숙면 유도에 안성맞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 속 트립토판이 몸속에서 세로토닌으로 바뀌어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재료
대추 10알, 물·우유 1컵씩

만들기
1 대추는 깨끗하게 씻어 돌려 깎기 한다. 2 ①의 대추를 냄비에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중간 불로 뭉근하게 끓인 다음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3 우유를 냄비에 붓고 중간 불로 끓이다가 ②를 부어 거품기로 저어 거품을 낸 뒤 컵에 담는다.

키위밀크


키위는 칼슘, 마그네슘 등 수면과 신경 안정에 좋은 성분을 고루 함유하고 있다.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재료
골드키위·그린키위 1개씩, 우유 1컵

만들기
1 골드키위와 그린키위는 씻어 껍질을 벗기고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다. 2 ①을 믹서에 넣고 우유를 부어 곱게 간다.



마시는 감자 양파수프


감자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돼 바나나처럼 세로토닌의 생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양파를 곁들이면 양파의 풍부한 유화 알린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 편안하게 잘 수 있다.

재료
감자 1/2개(중간 크기), 양파 1/4개, 물·우유 1컵씩

만들기
1 감자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고 얄팍하게 슬라이스한다. 2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씻어 곱게 채썬다. 3 ①과 ②를 냄비에 담고 분량의 물을 부어 감자가 무를 때까지 끓인다. 4 ③을 믹서에 넣은 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붓고 곱게 간다.

아보카도 바나나주스


아보카도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낮 동안 과하게 먹은 나트륨을 배출시키고 식물성 지방이 풍부해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숙면을 돕는 바나나와 함께 갈아 마시면 단맛을 보충할 수 있다.

재료
아보카도 1/2개, 바나나 1개, 꿀 2작은술, 생수 1/2컵

만들기
1 아보카도는 반 갈라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깍둑썰기 한 뒤 믹서에 넣는다.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①의 믹서에 넣는다. 3 ②에 분량의 꿀을 넣고 생수를 부어 곱게 간다.

바나나 비트주스


'자연산 수면제'라 불리는 바나나는 세로토닌 생성을 돕고 근육을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철분이 풍부한 비트를 곁들이면 무기질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재료
바나나 1개, 비트 1/6개, 꿀 2작은술, 생수 1컵

만들기
1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만 큼직하게 깍둑썰기 한 뒤 믹서에 넣는다. 2 비트는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데쳐 큼직하게 깍둑썰기한 뒤 ①의 믹서에 넣는다. 3 ②의 믹서에 분량의 꿀을 넣고 생수를 부어 곱게 간다.

<■진행 / 박솔잎 기자 ■사진 / 원상희 ■요리 & 스타일링 / 김영빈(수랏간), 이정화·김은선(어시스트)>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이왕재 교수님의 비타민 C 이야기

 

1955 
198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
1986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석사
1990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 박사
1993  美 시카고대학교 의과대학 교환교수
2001  서울대학교 교무처 교무부처장
2002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원장
대한의사협회지 편집위원(前)            월간 ‘건강과 생명’ 발행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부학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보건복지가족부 보건의료연구전략기획단 단장()

< 영국 국제인명센터 선정「세계 100대 의학자」      「올해의 의학자」 外

<> 「비타민C 박사의 생명이야기」,                     「비타민C가 보이면 건강이 보인다.,
      「과학자 신앙」, 「건강에 비결이 있을까」
      「스트레스는 없다」, 「음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外

 

이왕재 교수의 비타민C이야기


-비타민C를 통한 건강한 삶을 위하여-

 

1. 들어가는 말

  내가 비타민C라고 하는 물질에 학자로서 깊이 빠지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다.

 

2. 본론

 

. 아버님은 비타민C로 당뇨를 이겨내셨다.

  나에게는 아버님, 어머님, 장인, 장모님까지 해서 부모님이 네분이 계신데 네분 중에 세분이 아주 불행하게도 성인병인 동맥경화성 질환을 앓으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우리 아버님은 1918년생인데 1999년에 돌아가셨으니 만 81세를 사시고 돌아가셨다. 아버님 같은 경우는 서울 올림픽을 하던 1988년에 당뇨 합병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발가락을 절단하면서 전신을 검사해보니까 당뇨를 너무 오랫동안 관리를 안 한 나머지 혈관이 거의 막히고 터지고 해서 길어야 한 45개월 사실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잘 아물지 않는 발을 간신히 아물게 해서 퇴원을 할 때에 1986년부터 내가 알고 먹기 시작했던 비타민C를 아버님께 권해 드렸다. 그런데 비타민C를 드시더니 굉장히 좋아지시는 거다. 그 해를 넘기기 어려우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올림픽을 다 구경하시고 그해 12월까지 사시는 정도가 아니라 점점 더 건강해지시는 거였다.

그래서 무려 11년을 건강하게 더 사셨다. 그런데 사실은 돌아가신 것도 당뇨 때문에 돌아가신 게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돌아가셨다.

 

1997년 우리나라가 IMF 한파를 맞을 때 우리 형님이 건설업을 하다가 엄청난 부도를 맞고 결국엔 아버님이 직접 지으신 집도 담보로 넘어가게 되자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시름시름 앓으시더니 1999년에 정말 조용히 돌아가셨다.점심 드시고 목욕을 싹 하시고 그냥 여느 때처럼 우리 어머니께 잠시 마실 다녀오라고 한 사이에 혼자 아무도 모르게 주무시듯 돌아가셨다. 아버님은 그 당시 IMF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갑자기 돌아가신 거지 결코 원래 질환이 나빠져서 돌아가신 건 아니다. 어떻게 11년을 더 건강하게 사셨는지 참 의문이다.

나는 의사라 아버님 몸 상태를 검사한 것을 다 봤기 때문에 안다.

혈관이 다 막혀있어서 오래사시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더 좋아지셨다.

혈관은 한번 나빠지면 좋아지기 힘들다. 그게 바로 현대 의학이 갖는 한계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아버님께 현대 의학이 해줄 수 있는 것 외에 특별히 더 해드린 건 나 때문에 비타민C를 드신 것 밖에 없다.

내가 모처럼 내려가서 봐도 설탕을 세 숟가락씩 듬뿍 넣은 설탕물 같은 커피를 드시던 분이었다.

당뇨환자는 그렇게 먹으면 절대 안 된다. 그럼 혈당이 올라가서 혈관이 망가진다. 그런데 뭐 아랑곳하지 않고 그렇게 드셨다. 그런데 혈당이 높아도 비타민C를 드셨기 때문에 그나마 합병증이 치료도 되고 늦게 온 거라고 생각한다  비타민C를 드신 우리 아버님만 그렇게 멀쩡하게 80세를 넘기실 수 있었다. 그 당시만 해도 시골에서 80세 넘기신 분이 별로 없었다.

 

. 장인어른은 고혈압으로 인한 실명을 이겨내셨다.

 

  우리 장인 어른도 비쩍 마르신 분인데 혈압이 굉장히 높으셨다. 내가 1980년 초 결혼을 했을 때 혈압이 높다고 하시기에 한번 재봤더니 재어 지지가 않았다. 220/180mmhg이었던 거였다. 기가 막혔다. 혈압을 관리하셨다고 했는데 그런 혈압을 관리하고 계셨던 거였다. 그래서 서울대 병원에 모시고 가서 혈압을 치료해도 수치가 잘 떨어지질 않았다  그때 이미 내가 비타민C를 많이 먹고 있었기 때문에 장인어른에게도 비타민C를 권해서 막 드시기 시작할 때쯤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매주 토요일마다 장인어른을 찾아뵙고 장모님께서 차려주신 저녁을 먹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신다고 하셨다. 나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그런데 우리 장인어른은 다행이도 다른 고혈압 환자들처럼 동맥경화가 와서 뇌졸중으로 죽거나 심장이 망가져서 심근경색증으로 갑자기 죽거나 하지 않고 운 좋게 망막 혈관이 막혀서 한쪽만 실명을 하신 것이다.

그래서 병원에 모시고와서 안과 과장님께 보이니 왼쪽 망막 혈관이 막혔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왼쪽 눈을 실명하시고 비타민C를 열심히 드시던 어느 날 내가 토요일에 장인어른을 찾아뵈러 갔는데 왼쪽 눈이 보인다고 하셨다. 나는 의사로서 망막이 망가진 눈은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은 치유가 되는 것이 아니고 아마 오른 쪽 눈이 적응을 해서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시면서 오른쪽 눈을 가리시더니 보이는 것을 막 말씀하시는 거다  분명히 보이는 것 같긴 한데 의사로써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장 월요일 아침에 안과로 모시고 가서 과장님께 보여드렸다. 2년 반 전에 왼쪽 눈이 실명됐던 우리 장인어른께서 눈이 보이신다고 말씀드렸더니 내 등을 팍 치면서 현대 의학을 공부한 사람이 그렇게 무식한 소리를 해도 되냐고 망막이 망가지면 안 보이는 거 알지 않느냐고 하시는 거다. 그런데 살펴보시더니 놀라서 2년 반 전에 한 검사를 다시 다했다

망막혈관검사랑 시야검사도 하고 다했는데 놀랍게도 거의 정상에 가깝게 왼쪽 눈의 시력이 돌아왔다.

 

. 장인어른은 간경변을 완치하셨다.

 

   우리 장인어른은 여러 번 돌아가셔야 될 분인데 사위 덕분에 아직 살아있다면서 나한테 굉장히 고마워하신다.

그런데 우리 장인어른은 걸어 다니는 병원이다. 온통 병 덩어리다. 고혈압뿐만 아니라 간이 나쁘다고 하셔서 내가 결혼 초에 유명한 간 박사이신 김정룡 교수님께 모시고 가보니 이미 간경변이 시작이 됐다고 했다  그건 금방 돌아가시는 건 아니지만 56년 지나면 대부분 죽게 된다. 그런데 장인어른이 급속도로 나빠지셔서 간경변이 진행될 때 비타민C를 드시기 시작했는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나빠지던 간이 딱 멈추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그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간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김정룡 교수님은 대부분 이 쯤 되면 더 나빠져서 대부분 피를 토하고 돌아가시는데 네 장인어른은 어떻게 된 게 간 기능이 많이 좋아지시고 쪼그라들었던 게 다시 점점 커지고 있으니 이제 3개월이 아니라 6개월에 한 번씩 오라고 하셨다. 김정룡 교수님은 장인어른을 보고 운이 좋은 분이라고 했지만 사실 비타민C를 드시고 있는 걸 몰랐다. 그리고 후배교수한테 우리 장인어른 간 치료를 넘기고 90년대 중반에 은퇴를 하셨다내 선배이기도 한 그 후배 교수님이 드디어 2002년에 나를 불렀다.

이제는 장인어른의 간경변이 완치가 됐으니 이제는 간 때문에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게 2002년 일이니 지금 거의 만 7년이 되가는데 그동안 간 때문에 병원에 간적은 한 번도 없다.

 간경변 환자는 죽을 때가 되면 피를 토한다. 왜냐하면 간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간으로 가던 피가 그쪽으로 못가고 위장으로 해서 식도로 가는 정맥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도정맥이 커져서 터지게 되는 것이다. 중환자실에서 간경변 환자들 죽는 것을 많이 봤는데 너무 비참하게 죽는다. 비쩍 마른 분이 온몸이 노랗게 되면서 피를 막 토한다. 지혈이 안 된다. 그래서 수혈을 받으시면서 돌아가신다. 우리 장인어른이 거기까지 갔던 분인데 2002년에 완치를 했다. 지금까지 간 때문에 병원에 안 간다. 간 사이즈와 기능이 완전 정상이 되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두 가지가 일어났는데 우리 아버님과 장인어른은 현대 의학이 해줄 수 있는 치료 외에 비타민C를 더 드신 것 밖에는 없다. 간경변은 낫는 병이 아니라서 나는 그게 이상했는데 왜 비타민C를 먹으면 간경변이 좋아지는지 작년 여름에 드디어 실험을 통해서 밝혀냈다. 전혀 우연히 된 일이 아니었다.

 

. 비타민C가 고혈압이나 당뇨에 좋은 이유

 

  흔히 간이 나쁜 사람들은 비타민C를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니다.

간은 평상시에도 계속 망가지지만 재생해주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건강한 거다. 그런데 간을 재생하는 물질은 비타민C가 없으면 안 만들어진다. 비타민C를 많이 먹는 사람은 그 간을 재생해주는 물질이 잘 생긴다. 간이 계속 망가져도 계속 재생을 하기 때문에 점점 건강한 간세포로 모든 간이 바뀌게 되고 그래서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간 걱정하지 말고 비타민C 잘 먹어야한다. 하지만 내 얘기를 절대 오해하시면 안되는 게 당뇨환자나 고혈압 환자가 병원 치료를 안 해도 된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당뇨환자들은 전문의한테 가서 치료 받고, 운동도 하고 , 먹는 것도 조절하면서, 의사하고 상관없이 따로 비타민C를 먹으라는 말이다. 그렇게 하면 설령 혈당조절이 좀 덜되더라도 당뇨합병증이 안 온다는 말이다. 당뇨치료제가 아니란 말이다. 마찬가지로 고혈압도 반드시 내과전문의에게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에 좋은 것 많으니 병원에 가기만하면 된다. 의사가 처방해준 약을 잘 먹으면 혈압은 조절이 잘되는데 비타민C를 같이 먹으면 더 잘된다는 것이다  비타민C를 먹는 사람은 의사선생님이 처방해주는 약을 절반만 먹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약을 안 먹고 비타민C만 가지고도 혈압이 조절되는 사람이 있다. 내가 지난 20년 동안 많은 분들을 살펴본 결과이다.

실제 나 같은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해보니까 비타민C는 혈압이 낮은 사람의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혈압을 지켜준다. 그러니 저혈압인데 혈압을 또 떨어뜨리는 게 아니냐는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혈압을 정상 범위로 지켜주기 때문이다. 반드시 의사 처방을 받아서 혈압 약을 먹으면서 비타민C를 따로 먹으라는 말이다  혈압과 당뇨가 왜 무섭냐면 혈압이 웬만큼 올라가도 혈관이 터지지는 않지만 손상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혈압이 20/80mmhg 이상 올라가질 않는다. 거기다 비타민C까지 먹으니 혈관이 튼튼해서 혈압에 문제가 전혀 없는데 혈압이 높은 사람은 피를 보내기 위해서 혈관이 많이 줄어들었다 많이 늘어나야하기 때문에 손상이 온다는 것이다. 혈관 손상이 많을수록 동맥경화가 많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혈압은 무조건 낮춰야한다. 비타민C를 먹으면 비록 혈압이 좀 높더라도 혈관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준다. 그래서 비타민C를 잘 먹으면 고혈압이나 당뇨인 사람이 자기 수명대로 살 수 있고 죽을 때 고생도 안한다는 말이다  잘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아버님은 그냥 조용히 주무시듯 돌아가시니 남은 사람들이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 고혈압 환자, 당뇨환자는 끝이 너무 처참하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을 고생을 시킨다. 아무리 부모라도 5년 동안 똥 받고 이러다가 돌아가시면 만정이 다 떨어진다. 그래서 옛날부터 긴병에 효자 없다는 것이다. 치매 중 제일 많은 게 혈관성 치매인데 작은 혈관이 점점 막히는 거다. 죽지는 않는데 기억이 안 난다. 버스를 타면서 신발을 벗고 타거나 사람을 못 알아본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우리 부모님 네분 중에 우리 어머님만 그런 병이 없으셨다. 우리 어머님은 만 91세인데 지금도 정신이 멀쩡하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훌륭한 아들 덕분에 비타민C를 열심히 드셨다. 지금도 60살이 다 된 우리 형수보다도 더 정신이 멀쩡해서 형수가 가끔 어머님한테 야단을 맞을 정도다.

 

. 장모님은 뇌졸중으로 인한 반신불수를 이겨내셨다.

 

   나는 장모님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쓰러지고 나서야 알았다. 우리 장모님이 70대 중반이신데 장인어른이 눈도 막 회복되고 간도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너무 좋아서 흥분한 나머지 그만 긴장이 풀리면서 쓰러지셨는데 의식을 잃으셨다. 우리 병원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한 2주 동안 의식 없이 계시다가 깨어났는데 MRI를 해보니 오른쪽 뇌혈관 하나가 꽉 막혀 있었다. 그래서 왼쪽이 마비된 반신불수가 됐다. 그게 1992년인가 그렇다. 장모님이 지금 회복이 안 됐으면 이런 얘기를 할 이유가 없는데 지금 완전히 회복이 되셨다. 장모님은 약 드시는 걸 싫어해서 유일하게 혼자만 비타민C를 안 드셨다. 쓰러지고 나서야 강제로 비타민C를 드시게 했다. 그러고 나서 회복이 되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우리 장모님을 치료하시던 사람이 내 친구인 신경과 교수였는데 너무나 빨리 회복이 되니까 이상하다는 거였다. 수없이 많은 환자를 봤지만 네 장모님처럼 그렇게 빨리 회복되는 건 처음 봤다고 했다.

 

대체 왜 그런 건지 궁금해 하기에 하루는 같이 골프 치러 가면서 비타민C는 과학적으로 정말 중요한 물질인데 우리 장모님이 그걸 열심히 드시기 시작하면서부터 회복이 되신 거라고 말해주었다. 그러고 나서 한 달쯤 뒤에 그 교수 방에 들어갔더니 방에 비타민C통이 쫙 있었다  너도 먹느냐고 했더니 많이 먹는다고 했다. 그게 벌써 한 10년이 넘은 얘기다. 그 교수는 나보고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한다. 내 덕분에 비타민C 열심히 먹어서 아주 건강해 너무 고맙다는 거다  나이가 50이 넘어가면 동맥경화성 질환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다.

그리고 예전보다 그 연령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드디어 27세까지 내려갔다. 내가 70년대 중후반에 의과대학을 다닐 때 응급실에 실습을 나가서 보면 쓰러져 들어오는 사람들이 아무리 빨라도 50대 후반이었다. 대부분 6070대 노인 분들이 쓰러져 들어왔는데 지금은 3050대가 대부분이다. 6070대 노인은 서울대 병원까지 오지도 않는다. 중간병원에서 걸러지고 젊은 사람이 쓰러지면 서울대 병원까지 온다. 지금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데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려있는 많은 부모님 중에서 왜 하필이면 비타민C를 열심히 드신 우리 세 명의 부모님만 완치가 되셨냐 이거다.

  사람들이 지금 우리 장모님을 보면 깜짝 놀란다. 다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회복을 하셨다. 그래서 70대 중반이신 분이 지금도 김장을 해서 우리 집에 보내주신다. 금년에도 김장을 우리 장모님이 해주셨다. 비타민C 20년 가까이 드셔서 그런지 지금 70대 중반인데도 병원에 모시고 가면 60대 좀 넘으셨냐고 물어본다.

 

. 우리나라 제품이 가장 좋다.

 

  비타민C는 좋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세계 100대 의학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비타민C 연구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비타민C 제품이 가장 잘 나오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비타민C는 우리나라에서 못 만든다.어차피 수입을 해 와야 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미국도 비타민C를 못 만든다.그러니 제발 미국에 유학 가 있는 자녀들이나 이민 간 친척한테 전화해서 비타민C 사 보내라고 하지 말자.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똑같이 비타민C를 수입하는데 비타민C를 만드는 나라는 스위스, 독일, 중국 이 세 나라 밖에 없다.우리나라가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기술도 있고 다 만들 수 있는데 가격경쟁력을 얻을 수가 없어서 만들지 않는다.왜냐면 중국 때문이다., , 옥수수, 고구마, 감자 이런 게 비타민C의 원료다.그것을 발효를 시켜서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만들 때 공해가 많이 발생 한다.그래서 그 공해까지 다 해결하려고 하면 비타민C의 생산단가가 너무 높아진다.  그런데 그 공해를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중국이다. 예전에는 원래 스위스, 독일, 일본 이 세 나라가 만들었었다.

스위스하고 독일이 7080% 차지하고 일본이 1020% 정도였는데 일본이 가격을 맞추기가 힘들어서 드디어 포기를 했다.  미국은 아예 시작도 안했다.요즘은 중국이 드디어 3040%로 올라갔다.

왜냐면 중국은 인건비도 싸고 공해문제를 해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개념이 없다. 큰 문제다. 중국은 단가가 싸기 때문에 미국도 중국산을 수입해 간다. 무슨 얘기냐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비타민C도 전부 외국에서 수입해오는 거고 미국도 수입해서 만드는 거라 똑같다는 거다.절대 외국 나가서 비타민C 사오지 말라는 거다.  우리나라 것이 제일 좋다.왜냐면 우리나라 비타민C 만드는 회사는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만들라고 한 얘기들을 다 듣고 만든다.약국 가서 국산 순수한 비타민C 아무거나 달라고 하면 된다.

  비타민C를 먹을 때 제일 중요한 건 항상 몸에 휴대를 하고 다녀야한다는 것이다. 먹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면 소용없다.  식탁에 항상 비타민C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병에 들어있는 건 좋지 않다.알약을 꺼내서 가지고 다니려면 가루도 막 떨어져 나오고 주머니가 망가지고 엉망이 된다.  국산은 여러 알씩 포장이 돼서 나온다.  모든 회사가 다 그렇다. 그걸 한통사서 여섯 알을 주머니에 딱 넣으면 그날 먹는 건 다 되는 거다. 굉장히 편하다.

  

. 적정한 섭취량은 식사 때마다 두 알

   그럼 양은 얼마나 먹어야 하냐면 편의상 여러분들이 단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약국 가서 알약을 달라고 하면 손가락 끝 만 한 알약을 주는데 그게 1g이다. 그걸 하루에 식사 때마다 2알씩 해서 6알을 먹는다. 제일 많은 양이다. , , , 돼지 등의 주위 동물들은 비타민C를 알아서 몸에서 만든다  우리 사람도 원래는 만들었었다.

  그런데 간에 있는 유전자 하나가 망가져서 못 만들게 된 거다  그러면 비타민C를 얼마나 먹어야 좋은가를 알려면 그런 동물들이 얼마를 만드는가를 보면 된다. 그 동물들을 사람하고 체중을 똑같이 만들어놓고 비교를 해보니까 제일 적게 만드는 동물이 약 6알이었다. 많이 만드는 동물은 하루에 20알 까지 만든다.  나는 20알까지 먹으란 말은 안한다.최소한 6알은 먹으라는 거다.나는 하루에 12알씩 23년간 먹어왔다.식사 때마다 4알씩 먹었다.

오렌지에서 섭취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 있는데 오렌지 가지고 내가 말한 양을 먹으려면 하루에 오렌지를 3박스씩 먹어야한다.

 

. 괴혈병 막을 정도의 비타민C로는 동맥경화를 못 막는다.

  옛날 많은 의사들은 비타민C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린다고 했다. 내가 지금 드리는 말씀은 괴혈병에 걸리지 말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괴혈병은 당연히 막고 한 걸음 더, 두 걸음 더 나가서 아주 확실하게 건강을 지키자는 거다. 괴혈병 막을 정도의 비타민C로는 동맥경화를 못 막는다  많은 의사들은 100mg만 먹으면 된다고 한다.

알약의 1/10만 먹으면 된다는 거다. 그렇게 하면 괴혈병 걸려서 죽지는 않지만 건강은 못 지킨다.

나는 죽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더 나가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양을 먹으라는 거다.

 

. 반드시 6시간 간격으로 먹어야한다.

   동물들이 왜 그렇게 많은 양의 비타민C를 만드는지 내가 직접 우리 실험실에 있는 2030명의 학생과 연구원들을 데리고 실험을 해봤다.  비타민C를 먹고 한 시간마다 피를 뽑아야 하는 거라서 내가 먼저 나서니까 따라하지 안 그러면 안하려고 한다. 그래서 맨 처음 비타민C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피를 뽑고 , 비타민C 먹고 한 시간 뒤, 두 시간 뒤, 세 시간 뒤, 네 시간 뒤, 다섯 시간 뒤, 여섯 시간 뒤 이렇게 피를 뽑으니까 애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피를 뽑아보니 비타민C는 다른 것과 달리 빨리 혈중에 올라왔다가 빨리 떨어졌다  그게 6시간이다. 6시간 지나면 안 먹은 것과 똑같다. 그래서 비타민C는 아침에 한번 먹고 말면 안 된다. 6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한다.

그게 바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먹는 것이다.  


. 비타민C가 위암을 억제한다.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 음식이 위에서 만나서 위암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떤 나쁜 물질이 생긴다는 게 알려졌다.그것은 빵 한 조각을 먹어도 그런 일이 생긴다. 라면을 먹어도 그렇고, 고기랑 상추랑 싸서 먹어도 그렇다.

어떤 음식이든지 위장 속에서 머무르는 동안에 암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온다. 그래서 위암이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그 물질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 비타민C를 확 녹여놓으면 이 나쁜 물질과 비타민C가 만나서 발암물질을 만들지 못한다.다시 말해서 비타민C가 그걸 억제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비타민C는 식후 30분이 아니라 식사와 함께 먹어야한다. 음식이 위장으로 들어갔다면 음식과 비타민C를 섞이게 해야 한다. 그래서 내 말대로 비타민C를 잘 먹으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소화가 너무 잘된다. 어떤 분은 너무 소화가 잘되고 밥맛이 좋아서 자꾸 살이 쪄서 큰일이라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조절해야한다. 비타민C를 먹으면 살찐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거다.

 

. 반드시 공복을 피해서 식후 바로 먹어야한다.

   우리 병원에 소화기내과 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한국 사람은 위장이 멀쩡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비타민C를 먹으면 위가 좋아지긴 하지만 공복에 먹으면 큰일 난다  눈 뜨자마자 먹으면 큰일 난다.  위에서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비타민C는 산이다. 그래서 위장 망가진데 딱 닿으면 부식이 돼서 출혈을 할 수 있다.

  식사를 어느 정도 하고 한 알 먹고, 식사 끝나자마자 한 알 먹으면 된다. 그게 어려우면 식사 끝나고 물 마실 때 2알을 한꺼번에 먹으면 된다. 30분 기다리면 안 된다. 30분 동안에 발암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반찬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그러니 밥하고 같이 먹는 게 비타민C. 오늘부터 맛은 없지만 반찬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자.

  

. 비타민C가 대장암을 억제한다.

   비타민C를 그렇게 먹으면 위암을 막아주는 것뿐만이 아니다. 비타민C  2알을 먹으면 한 알은 몸에 들어가 흡수가 되서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간을 치료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지만 한 알은 흡수가 안 된다.대변으로 나간다. 그러면 한 알만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흡수 안 된 그 한 알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알아냈다.

흡수 안 된 한 알이 소장을 통과하고 대장을 통과하면서 무슨 일을 하는지 봤더니 대장에 있는 나쁜 균들을 억제하고 좋은 균들만 아주 활발히 번성하게 해준다. 소장은 먹은 음식을 소화 및 흡수하는 곳이다.진짜 중요한 곳이다.  그리고 소장은 길이가 6m나 된다.왜냐하면 음식물이 오랜 시간 동안 머물면서 소화 및 흡수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대장은 짧다.대장은 소화기능이 없는 대신 대변을 만드는 곳이다. 소장에서 소화 및 흡수가 안 된 물질이 대장으로 넘어오면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지면서 대변이 되는데 단순히 수분만 흡수되는 게 아니다.모든 동물들의 대장엔 반드시 균이 있다  하지만 소장에는 균이 없다.그래서 소장에는 암이 없다.그런데 대장암은 너무 많다. 20084월에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위암을 능가했다.  내가 70년대 중후반 학교 다닐 땐 대장암이 없었다.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대장암 환자가 병원에 왔는데 요즘은 내 친구 외과의사가 하루에 10명씩 대장암을 수술하고 진단을 한다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가 돼서 그렇다.고기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이 늘어난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잘사는 나라는 대장암이 많다.

미국, 영국, 독일은 대장암이 1등이다.그들은 고기가 주식이다.

우리나라도 드디어 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 즉 잘사는 나라가 된 거다.드디어 1등으로 올라섰다.  대장암이 생기는 이유는 대장에 있는 균 때문이다. 대장암이 어디에 많이 생기는지 봤더니 끝나는 부위에 많이 생긴다. 시작하는 데는 별로 안생기고 끝나는 이 직장에 생긴다  직장암이 대장암 10명중 반이다.소화 안 된 음식이 이 부위에서부터 썩기 시작하면 그 곳에서 암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즉 대장에 음식을 썩게 하는 균이 많으면 대장암에 빨리 걸린다는 말이다  방귀 냄새가 지독한 사람은 대장암 걸릴 확률이 높다.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드는 동물들은 대장에 나쁜 균이 별로 없다. 돼지의 갓 싼 똥냄새를 맡아보면 그냥 비릿한 냄새만 난다.그렇게 썩는 냄새는 나지 않는다. 집에 가서 목욕하고 잘 때 항문을 콕 찍어서 냄새를 맡아보자.아무리 잘난 척하고 예쁜척해도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  무좀 걸린 사람의 발에서 나는 냄새가 난다.사람만 대장에 나쁜 균이 많이 들어가 있다.원래는 사람이 먹은 음식 중 소화 흡수 안 된 것이 대장을 통과할 때 사람에게 좋은 물질을 만드는 게 유산균이다.

유산균 많이 먹는 사람들이 오래 산다.  그게 장수의 비결이다.대장에 좋은 균만 있기 때문이다. 암이 꼭 아니더라도 대장이 나쁘면 오래 못산다.그런데 비타민C를 먹으면 대변냄새가 사라지기 시작한다.나는 이미 23년 동안 비타민C 10g 이상 먹어왔기 때문에 방귀 냄새도 없고 대변 냄새가 없다.우리 식구들 다 그렇다.

 

  비타민C를 잘 먹는 사람, 6알씩 먹은 사람, 3알씩 먹은 사람, 안 먹는 사람에게 실험을 해봤다. 대변을 받아다가 그 속에 어떤 균들이 사는가를 직접 배양을 했다.    결과를 보니 나를 비롯한 하루에 10알 이상 먹는 사람은 균의 99%가 유산균과 같은 좋은 균이다. 1%가 썩는 균이다.그래서 냄새가 안 난다. 그런데 6알씩 먹는 사람은 썩는 균이 5%로 올라가고 , 3알씩 먹은 사람은 나쁜 균이 20%로 올라간다.안 먹는 사람은 똥냄새가 지독했다.아니나 다를까 6070%가 썩는 균이다. 6070% 썩는 균을 가진 사람하고 1% 썩는 균을 가진 사람 중 누가 대장암에 빨리 걸릴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나는 2년에 한 번씩 서울대 검진센터에서 대장암검사를 한다  내가 만 54세다. 50대 중반이면 대장검사해서 용종이 안 나오는 사람이 없다  용종은 커서 대장암이 되는 것이다. 60대가 되면 5mm의 용종이 나오고 70대가 되면 정말 용종이 거의 다 나온다  나는 당연히 용종이 없었고, 당뇨 때문에 지난 20년간 비타민C를 열심히 드신 만 75세의 내 스승이 나랑 같이 검사를 했는데 1mm짜리 용종 한개도 없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비타민C를 잘 먹으면 대장암으로 죽는 일은 없다


. 비타민C는 수명을 지켜준다.

   마지막으로 비타민C는 수명을 지켜준다. 사실 인간은 원래 120세까지 살게끔 유전자에 기록되어있는데 그렇게 못살고 있다  쥐는 3년을 살 수 있다.내가 실험실에서 쥐를 키우는데 얼마나 호강을 시키는지 모른다. 쥐를 키우기 위해선 방 안 공기에 균이 하나도 없어야 하고 멸균 사료만 먹여야 한다  그렇게 완벽하게 키워도 3년이 되면 죽는다.병에 안 걸려도 죽는다. 어제까지 분명 멀쩡했는데 오늘 가보면 죽어있다.그게 바로 정상 수명이라는 거다. 사람의 정상 수명은 120년이다. 한참 더 살아야한다.학문적으로 그렇다. 그런데 80살 넘어가면 돌아가실 준비하는데 잘못된 거다. 동물들은 자기 수명을 다 산다. 쥐는 비타민C를 만들기 때문에 3년을 다 사는 거다.

 

사람은 유전자에 120년이 있는데 평균 7080살 밖에 못 살기 때문에  잃어버린 40%를 찾아야한다.  사실 세계적인 장수촌은 고산지대다.수명이론에 의하면 살아있는 동안에 산소를 덜 쓸수록 오래 산다.운동선수들은 산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수명이 제일 짧다.특히 마라톤 하는 사람이 수명이 제일 짧다.내 주장이 아니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이다. 남자보다 여자가 오래 사는 이유도 지금 설명한 이론에 딱 들어맞는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살아있는 동안에 산소를 덜 쓴다. 숨을 죽이고 호흡할 때 들이쉬는 공기의 양을 조사해보니 여자는 한 번에 평균 500cc 정도 들이쉬지만, 남자는 650cc 정도 들이쉰다. 남자들이 덩치도 크고 힘이 더 세지만 사실 진짜 강한 건 여자다. 안데스 산맥 같은 고산지대에 가보면 100살 넘은 사람이 많다  그 분들이 100살 넘었다고 자식들이 밥 차려주고 똥 치워주고 그런 게 아니다. 104살 넘은 할머니가 돌아다니면서 일을 하고 인터뷰하고 그런다. 103살 먹은 할아버지가 일을 하고 있다. 100살을 살아도 자식들을 돌볼 수 있으면 아무도 부모님을 짐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땅에서 사는 사람보다 높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북위 5도∼남위 5도 사이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75세다. 그런데 적도지방에 사는 사람은 수명이 평균 5055세밖에 안 된다. 그 이유가 뭘까 했더니 날씨가 항상 덥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많이 필요하고 그래서 산소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기초대사량은 날씨가 더워지면 올라간다. 나의 경우 여름에는 기초대사량이 2,000이었다고 하면 추운 겨울에는 1,500으로 떨어진다 500칼로리를 덜 쓴다.여름에 보신탕을 먹는 이유는 지치기 때문이다. 몸이 겨울보다 에너지를 20%를 더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날씨가 더운 곳에서 평생을 사는 사람은 오래 살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운동을 꼭 해야 한다.

 

하루에 한 시간씩은 걸어야 된다.

아까 운동을 많이 하면 빨리 죽는다고 했지만 그래도 비타민C를 같이 먹으면 빨리 안 죽는다. 운동할 때 나오는 운동독이 피 속으로 나오자마자 비타민C가 그걸 중화시켜준다. 식사할 때 먹은 비타민C 3시간쯤 되면 피 속에 제일 많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그때 운동을 하라는 말이다. 그래서 운동은 식후 3시간이 지나 위장이 비었을 때 해야 하고 비타민C는 식사와 함께 먹는 게 정답이다. 만약 점심때 비타민C 먹는 걸 까먹었고 오후 서너 시가 됐다면 꼭 기억했다가 저녁때 먹으면 된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먹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서서히 습관을 들이면 된다. 안 먹어서 큰일이라고 걱정해서 스트레스 받으면 건강이 더 나빠진다.

식사 때마다 2알씩 먹는 걸 잘 습관을 들여야 한다.

 

3. 맺음말

 

  비타민C도 원료가 되는 곡물 가격이 올라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

그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비타민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값싸고 귀한 보약이다.

  다른 것에 비하면 그래도 싸니 꼭 먹자. 네 식구가 한 달에 45만원이면 하루 6알씩 먹을 수가 있다.  아무튼 내가 말한 대로 매끼 식사 때마다 두 알씩 먹는 걸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좀 길긴 합니다.

그러나 폐암으로 아버지를 여윈 저의 입장에서 이 글을 보면서 당연히 제 아버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폐암 진담을 받고 (물론 수술 사흘 뒤 까지는 모르셨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수술 직 후까지는 비밀로 했습니다.) 수술 후 암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약간의 충격 끝에 첫마디가 여송이 (제 아들이자 당신의 손자) 스무 살 때 까지 사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시지는 못하셨지만 수술 후 십육년 손주 열 일곱살 때 까지 사셨으니 약속을 지키신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보내기 전 따졌죠.. 필담으로 ….

여송이 장가갈 때 까지 사신다고 했으니 약속 지키시라구요.

그러자 당신은 여송이 스물 살 때 까지라고 약속했다며 미안해 하셨습니다.

 

한쪽 폐 완전히 떼어내시고 임파선까지 절개해 내셨음에도

십육 년을 사신 이유는 아마 갓 돌 지난 손주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려는

당신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 고 생각합니다.

 

, 유첨의 글처럼 이렇게 뚜렷한 삶의 목표가 있으셨고

그에 걸 맞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나름 철저하게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주위 친구분들과 어울리시면서….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사시려 하셨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무언가 취미 생활을 하시려 노력하셨고

고생하시는 어머니에 대해서도 일찍이 볼 수 없었던 배려도 보여주시고

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잃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그 한 쪽 폐로 인해 폐렴성으로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이 글을 보면서 마음 한켠 그리움을 곱게 떠올려 봅니다.

 

                      <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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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1백만 명 시대'라고 할 만큼 우리 주변에는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암 진단을 받은 사람만 1백만 명에 이른다. 국립암센터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병원 헬스케어센터 연구소장으로 있는 서울대학교 윤영호 교수를 만나 효과적인 암 예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물었다.

윤 교수가 암 전문의가 된 사연
윤영호 교수가 맨 처음 암 관리 전문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것은 이별을 두 번 경험하고부터다.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 그는 스물넷 꽃다운 나이의 누나를 잃었다. 위암 말기였다. 황달 증세로 병원을 찾았을 땐 암세포가 간까지 퍼져 병원에서는 치료를 포기하라고 권했다. 어린 그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새 울었다. 그의 가족들이 누나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동네 약사를 불러와 진통제를 놔주는 것이 전부였다. 갑작스러운 누나의 죽음은 그에게 '이별'보다는 '부재'로 다가왔다.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없어져버린' 삶. 그때부터 그는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렇게 그는 서울대 의대에 입학했고, 본과 4학년 시절 두 번째 이별을 경험했다. 당시 그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40대 중반의 위암 말기 환자를 알게 됐다. 그를 만나는 3개월 동안, 윤 교수는 그의 모습에서 누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의대에 들어왔지만 여전히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신음하는 환자에게 성경이나 읽어주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는 오랫동안 정 들었던 환자를 떠나보내고 참 서럽게 울었다. 두 번의 이별을 경험한 그는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마침내 그는 암 예방 관리 전문 의사가 되었고, 20년 넘게 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윤 교수는 2000년 국립암센터 개원 때부터 2011년 서울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꼬박 11년을 국립암센터에서 보냈다. 최근에는 22년 암 치료 노하우를 모은 <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이라는 책을 내고, 책 수익금 전액을 '암 환자 희망 나눔 프로젝트 기금'으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암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

그는 암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지만, 윤 교수의 생각은 단호하다.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외부로 책임을 돌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아 담배를 많이 피우고 폭음을 하며,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하지 못해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입니까, 아니면 나쁜 습관이 원인입니까? 스트레스가 나쁜 습관을 유발했고 나쁜 습관이 암을 일으킨 것이므로 스트레스가 암과 관련이 있을지는 몰라도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건강한 습관으로 그걸 이겨내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는 암 진단을 받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암을 이겨낸 수많은 케이스를 보며 '습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환경적인 요인에서 암의 원인을 찾다 보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없다는 얘기다. 암을 오히려 긍정적인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으라는 충고다.

"자신이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해요. 어떤 사람은 '그럴 리가 없어, 오진일 거야'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왜 하필 나야?' 하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암을 받아들이고, 내가 잘못해온 나쁜 습관이 무엇이었는지 따져보고, 고치는 거예요."

그는 내 몸을 해롭게 하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가 말하는 건강한 습관은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관리 같은 기본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있으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한다.

"습관은 우리가 오랫동안 주기적으로 반복해온 행동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흡연처럼 몸속 깊이 배어든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뚜렷한 삶의 목표가 필수

국립암센터에서 연구하던 시절, 윤 교수는 암을 이겨낸 220명의 환자들에게 다시 건강을 찾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뭔지를 묻고 분석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건강한 삶을 위한 10대 건강 수칙'이다. 운동이나 식이 요법에 대한 세세한 답변이 돌아올 것 같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10대 수칙 중 절반이 정신건강 관리와 관련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즉, 정신이 사람의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동기 1.0, 2.0, 3.0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습니까? 동기 1.0은 '자극과 반응'이에요. 자극이 있어야만 반응을 합니다. 1.0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독립적이지 못해요. 암에 걸려야만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2.0은 '채찍과 당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의료진이나 주변에서 계속 채찍질을 해야만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 역시 자기주도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동기 3.0이에요. 바로 '내재적 동기'입니다. 자기 안에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는 사람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 건강을 위해 노력합니다."

'건강'을 뛰어넘어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이전에 뚜렷한 삶의 목표를 세울 것을 강조했다.

"암 수술을 받은 뒤 지속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환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한 할머니였는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대학에 가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남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목표였어요. 그런 목표가 있다 보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고, 꾸준히 건강 관리를 스스로 하고 계신 분이였죠. 얼마 전엔 한 대학의 입학원서를 가지고 찾아오셨는데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암 극복할 수 있다! 윤영호 교수의 암 다스리는 실천법

1.식이요법5대 영양소 골고루 먹고 물 충분히 섭취

식사는 매일매일 빠뜨리지 않고 해야 하는 우리 삶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반복적인 행동에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들이 쌓여서 '위험'이 될 것이고, 결국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사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바르게 먹는다'는 것은 건강한 음식을 골고루 즐겁게 섭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영양소 부족이나 과잉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 알맞은 체중과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충분한 열량 섭취를 통해 생활을 더욱 활동적으로 이끌 수 있다. 암 이외 다른 질병의 발병률도 낮출 수 있어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2.금연과 절주-결심과 실천이 중요

흡연은 후두암, 폐암, 위장관암, 방광암 등 흡연 관련 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인다. 또 후각을 마비시켜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게 하기도 한다. 금연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고, 동시에 여러 심혈관계 질환과 폐질환의 위험성도 낮출 수 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우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집을 금연 구역으로 만들고 재떨이를 없애며 세차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담배 냄새가 나는 의복과 커튼, 깔개 등을 세탁하고 치아 스케일링을 하며 민트 향 치약으로 양치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통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물을 자주 마시거나 껌을 씹어도 좋다. 또한,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며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산책하며 기분을 푼다.

흡연자가 있는 곳에 갈 때는 "비흡연자입니다" 혹은 "이제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을 통해 미리 어떻게 대처할지 계획을 세운다. 불안과 초조 등 금단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니코틴 패치나 껌을 이용한다.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암으로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직장암 및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유방암 등이 있다. 암으로 진단된 남성 14,5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암에 걸리기 전부터 음주를 많이 하던 사람들은 비음주자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5~85% 정도 높았다. 특히 두경부암·식도암·간암 환자가 일주일에 124g 이상의 알코올을 마시는 경우(매일 20도의 소주를 2잔 이상 마시는 것에 해당)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주는 대부분 술자리에 참석해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면서 실패할 수 있다. 가능한 한 술을 마시는 회식 자리는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회식에 참석했을 때는 "술을 못 마신다"고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먼저 용기 있게 밝히도록 한다. 또한, 항상 스스로 정한 선을 지켜야 한다.

3.대인 관계- 건강한 습관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려라

건강한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것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유유상종'은 건강 관리에도 기억해야 하는 말이다. 건강한 사람끼리는 건강한 행동을 한다. 담배 피우는 사람을 만나면 담배를 피우게 되고, 술 마시는 사람을 만나면 술을 마시게 된다. 반면, 운동하는 사람을 만나면 함께 운동을 하게 돼 있다. 주변 사람들이 건강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다 보면, 자신도 그 행동을 함께 하게 된다.

운동이나 등산을 함께 하는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종교단체에서 활동하는 것, 주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연스레 그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강 관리도 즐겁게 할 수 있다.

병원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환우회'에 참여하는 것도 건강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이다. 병원 환우회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은 아니라 할지라도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임은 분명하다. 그곳에서 서로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이야기도 하게 된다. 주기적으로 그런 모임에 참석하면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되므로 자연스레 관리하게 될 수밖에 없다.

4.마음 다스리기-명상 또는 심호흡 같은 이완 요법이 효과적

마음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사고를 조절하고, 올바른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할 때 정신적 쇄신을 이룰 수 있다. 정신적 쇄신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적절한 수면 관리. 건강한 수면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만들어줘 암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 수면 주기가 규칙적이면 수면의 질이 훨씬 나아지기 때문. 가급적 낮잠은 삼가는 것이 좋다. 낮잠을 자지 않고는 너무 피곤해 견딜 수 없다면, 오후 3시가 되기 전에 30분 이내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운동을 하더라도 아침부터 이른 오후 사이에 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을 하면 수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카페인과 니코틴, 알코올 등의 섭취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잠들기 4~6시간 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수면 의식'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자러 가기 전에 같은 행동을 하여 몸에게 잘 시간이라는 힌트를 주는 것이다. 편안한 음악 듣기, 책 읽기, 카페인 없는 차 마시기, 이완 운동 등이 도움이 된다. 또,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따뜻한 목욕은 체온을 높여줘 목욕 후 체온이 떨어지면서 더 쉽게 잠들게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건강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 하루하루를 충분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5.운동- 등산, 걷기, 요가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

운동은 신체적인 건강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삶의 질도 향상시킨다. 등산, 자전거 타기, 빠르게 걷기, 요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중등도의 강도로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하기를 권장한다. 중등도 강도란 '기분 좋게 등에 땀이 나는 정도부터 숨은 차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정도 사이의 강도'를 말한다. 최근에는 현대인들의 바쁜 생활을 감안해 일주일에 150분만 채우면 되는 것으로 권장 사항이 바뀌었다. 매일 운동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반 정도 산에 올랐다면 적절한 운동을 했다고 본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의 경우 한 번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 이럴 때는 한 번에 10분씩 세 번을 할 수도 있고, 10분씩 늘려가는 것이 좋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준비 체조 등 스트레칭 운동을 하고 마칠 때는 서서히 체온이 낮아지도록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취재_정희순 기자 | 사진_이상윤, 박원민 | 참고도서_ < 암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잠시 쉬는 시간에 인터넷 검색중에 요즘 내가 하는 고민에대해 정곡을 꼭 찔러주는 글이 있어서 옮깁니다. 저의 운동부족에 대한 핑게의 첫 시작이 이글의 첫번째 질문이 내 답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야속한(?) 천진의 공기를 탓했는데....

아래 내용을 내게 맞추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얼마전 글에서 처럼 " 잠은 잘자느냐?"라고 묻던 거에 대한 답과 일맥 상통.

마음이 문제이지 이유거리는 늘 상 내게 있었고 다른 이들에게는 더 컸을 이유였을텐데

그들은 그래도 건강하게 운종을 하고있는 것이죠.

시가닝라는 게 만들언야 시간이니까요.

 

        <134016>

 

 

운동을 시작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렵나요?

 

우리는 대체 왜 운동을 시작하지 못하는 걸까? 아니면 설사 시작했다 해도 꾸준히 계속하지 못하는 걸까? 그 모든 변명거리를 한번 모아봤다.

정곡을 찌르는 전문가들의 반박과 함께.

"시간이 없다. 저녁엔 야근도 많고, 사람들도 만나며 한다."

지금 당신은 어떤 자세로 이 글을 읽고 있나? 가만히 앉아 있다면 즉시 양팔을 접어 위아래로 날갯짓을 힘차게 하면서 이 글을 읽도록 하라. 그럼 지금 당신은 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동작을 화장실에서, TV를 보면서, 혹은 엘리베이터에 혼자 있는 때(자칫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으니)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하다 보면 '안녕살'이라고 부르는 팔뚝 살이 빠질 것이다.이처럼 운동이란 꼭 학원이나 짐을 등록해야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개선하고 싶은 부위를 위해 간단한 동작을 숙지한 후, 매일 조금씩 반복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5분씩 하루에 10번 만 해도 당신은 50분 운동한 셈이다.

"특별히 운동 안 하고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먹어도 살 안 찌는 그런 사람, 분명히 있다. 어쩌면 '축복받은 체질'이라고 주변의 부러움을 살지도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오히려 방심할 수밖에 없게 만든 '저주받은 체질'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호르몬 변화, 근육 축소 등 노화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고, 예측할 수 없는 노화의 과정 속에서 한순간에 '훅' 갈 수 있음을 명심하라.무방비 상태의 사람과 평소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온 사람은 10년 뒤, 큰 차이로 나타날 테니 행복한 삶을 위한 보험으로 생각하고 운동하라.

"삶이 피곤하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

업무에 정신적으로 지치고 스트레스가 많다 보면 몸이 엿가락 늘어지듯 축 처지고 에너지가 빠져나간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도 뛰고 땀 흘리는 운동을 하라고?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그럴 땐 숨 한번 크게 쉬고 기지개를 펴봐라. 그나마 몸이 개운하다. 목을 돌리고, 팔을 쭉 뻗어 스트레칭하라. 그런 식으로 스트레칭 동작을 10번만 반복해도 몸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그렇게 몸을 가볍게 만든 후, 시간이 된다면 산책을 나가는 거다.

"번거롭다. 운동 후 다시 씻고, 옷 갈아입고 화장도 또 해야 하니까"

바쁜 와중에 샤워하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다시 하는 거 귀찮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굳이 그 모든 걸 해야 한다는 법도 없다.요가나 발레, 필라테 등 비교적 땀을 적게 흘리는 운동을 하면 안 씻어도 된다. 땀 흘린 후 샤워하기 싫으면 물수건으로 닦아내도 되고.그런데 신기한 건 운동해서 흘린 땀은 냄새가 역겹지 않다는 것. 아직 모르나 본대, 운동하고 땀 흘리면 찝찝하기보단 오히려 개운하다. 직접 경험해 보라.

"집에도 직장 근처에도 갈 만한 운동 장소가 없다."
꼭 러닝 머신 위에 올라갈 필요는 없다. 우선 일상생활 속에서 최대한 걷기를 실천해 보라.

집에 갈 때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고, 둘째 날엔 두 정거장 전에 내리고, 일주일 후 또 한 정거장 늘려서 걷는 식. 또 약속 장소까지 걸어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길 찾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현재 위치와 약속 장소까지 거리가 몇 킬로미터인지 알 수 있다. 하루에 최소 3~4km는 걷도록 하라. 이것도 어렵다면 집 앞에서 20~30분씩 줄넘기라도 하라.

"그냥 재미 없다. 왠지 운동은 고통스러운 과정 같다."

'운동' 하면 웨이트 운동부터 떠올리고,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연상되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운동하는 것이 뭐가 됐든 몸을 움직이는 거라고 생각하라.클럽 가서 춤추는 걸 좋아한다면 춤과 피트니스를 접목한 재즈 댄스, 밸리 댄스, 줌바 등을 하면 될 것이고, 성향이 혼자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면 혼자 혹은 1:1로 할 수 있는 필라테스가 좋겠다. 여럿이서 하는 운동을 좋아한다면 골프, 크로스핏(단체 기록 경기) 등을 추천. 또 아웃도어를 사랑한다면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면 된다. 모든 운동엔 장단점이 다 있는 법. 무슨 운동이든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중요하다.재미있게 할 수 있는 취미로 여기며 하다 보면 삶에 활력이 생기고, 나아가 살도 빠질 것이다.

"운동을 해도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쉽게 포기하게 된다."


'운동을 했다'는 게 얼마나 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 하루 한 시간씩 최소 석 달은 꾸준히 해보라. 일이든 연애든 세상 그 무엇도 자기 맘대로 되는 게 없다지만 운동만큼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대로, 시간을 투자한 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결과물이 나오는 게 바로 운동이다. 단,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목표를 세우지 말 것. 키가 150cm인데 롤모델이 미란다 커여서는 안 된다. 또 누구나 마음먹는다고 '몸짱 아줌마'처럼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가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성공 사례들은 그들이 생업을 포기하고 하루 종일 '운동과 다이어트'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얻은 거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하루 한 시간도 운동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 아닌가?애초에 '조금씩 꾸준히'를 마음에 새기고, 최소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해 보라. 서서히 신체 라인에 변화가 생기고, 피부도 좋아질 것이다.

"친구를 파트너로 삼고자 했지만, 운동 후 함께 더 먹게 된다."

동료, 친구, 애인 등 친한 누군가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운동하도록 독려하는 건 좋은 팁이다. 하지만 운동 후 수다와 야식이 이어진다면 곤란하며 진정한 파트너라고 할 수 없다. 사실 이 조언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자신의 운동 스케줄 관리도 어려운데 친구와 일주일 내내 시간을 맞추기란 더 어렵지 않나? 차라리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 등의 SNS를 활용해 파트너 찾기를 권하고 싶다.함께 만나서 운동하기보단 매일 아침 몸무게나 하루 식단을 주고받는다든지, 3kg 먼저 빼는 사람 옷 사주기 등의 내기를 하면서 서로를 자극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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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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