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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0.06 서산 해미읍성 축제 (2017. 10.06-08)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2000)

영화의 배경은 1985년 영국의 시골도시 탄광촌에서 시작된다. 이영화의 개봉이 2000년도이니 벌써 17년이나 지난셈이다. 추석 연휴에 IPTV에서 고르고 고르다가 나름 선정한 영화였는데 잘 고른 영화다.

아내는 제목만 듣고서도 빌리 엘리어트 뮤지컬로 배우 오디션에 대하여 주연배우의 여러조건을 얘기하는 걸 들으니 아마도 영화로도 뮤직컬로도 오래도록 사랑받는 영화였다. 구랴서 평점에 별4개반이니 IPTV평가에서도 발군이었고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실제 이 영화는 영국 로열 발레의 탄광촌 출신의 남성 무용수 필립 모슬리의 실화를 참조하여 제작된 영화로 [발레리노]를 꿈꾸는 가난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제이미 벨이 공개 오디션으로 발탁돼 데뷔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빌리 엘리어트. 시작 장면에서 발레복들 사이에서 글러브를 끼고 언짢은 표정을 하고 있다가도 길에서 춤을 추며 누비던 소년의 주근깨 얼굴에 인상적인 영화의 시작이었다.
추석 연휴에 만난 빌리는 온몸으로 춤을 추고 자신이 좋아하고 본능적으로 끌리는 몸이 저절로 반응한 춤을 알고 즐기는 아이였다. 성격이 퉁명스럽고 어려운 가정 환경에 따른 화를 발산하지 못해 때론 주위의 사서한 것에 예민해 보여도 일찍 여윈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늙으신 할머니를 사랑하는 편견으로 타인을 재지 않는 때묻지 않은 소년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영화 내내 온 몸으로 춤을 추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도 어머니의 18살이 되면 읽어보라는 편지를 달달 외우면서 언제나 아들 곁에 있다는 걸 빌리 스스로도 굳게믿고 외로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냉장고를속 우유를 마시는 도중에 환상처럼 느끼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에 살짝살짝 눈물이 났다.
장난끼 있게 웃는 모습에서도, 선생님에게 화를 내는 모습에서도,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신념을 굳히는 장면, 탄광 파업 중에 아들을 위해 신념을 굽히고 다시 갱도에 들어가는 모습 에서도 살짝 이슬이 맺혔다.

자신이 진정 좋아하고 열정을 느끼는 것이 있고 노력하는 빌리와 빌리의 재능을 보자마자 알아보고 딸보다도 만저 개인 과외를 해주면서 제자를 키워주는 선생님처럼 감동적인 이야기는 파업 중인 아버지와 형이 애쓰는 모습과 교차되어 보여진다.

 빌리의 경쾌한 발동작과 하얀 토슈즈, 그에 맞추는 'Burning up', 'I believe'처럼 희망적인 노래들, 빌리 아버지의 화나거나 슬플 때 커지는 파란 눈동자가 기억에 남는다. 

소소한 감동은 여러군데에서 보여주는데, 어린 소년의 재능을 알아보고 이끈 선생님과 험난한 파업 와중에도 자식들을 위해 눈물 흘리던 아버지의 존재가 생각보다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 마이클은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인물이 아닐까? . 가족 몰래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마이클을 알게 되어도 빌리는 별 말을 하지 않는다. 체육관에 같이 들어갔을 때 발레 치마를 건네줄 뿐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춤을 알려준다. 마이클이 빌리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것도 편견없이 그 사람의 이야기로만 판단하는 빌리를 알고 친구로써 믿음 때문일 것이다. 빌리는 발레를 시작한 처음에는 호모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만 춤을 추기 시작한 뒤로는 점점 잘못한 게 없다고 당당히 말하며 사회가 주입하는 편견들에서 벗어난다. 여성 참정권 투표권이 80년대 들어서서 가장 늦게 양성평등이 이뤄진 나라처럼 여성성과 남성성에대한 편견이 가득한 영국사회를 드러내면서 이를 이겨내고 자신을 드러낸 빌리도 대단하고 거침없이 도전하게 해준 선생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했다.

이 선생님은 나도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이었다.
아주강하게만 느껴지는 빌리의 아버지도 그런사람의 하나로 늘 주먹이 앞서지만  자주 운다. 빌리가 치지 못하게 아내의 유산인 피아노를 부수고 나서도, 큰 아들이 엄마가 죽은 후 할 줄 아는 게 없는 사람이라며 화를 낸 후에도,  동료들이 창밖으로 배신자라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자신에게 달려온 큰아들이 등을 감싸안을 때도.
지킬 게 많은데 할 수 있는 게 없어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눈물짓는 사람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양극화가가 가장 심한 나라의 하나라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사는 대부분의 아버지들 모습이 이닐까?  고등학교 2학년 때 나도 이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던 경험이 있다.
그래도 결국 재능있는 작은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큰아들과 함께 석탄을 캐러 지하로 향한다. 영화를 보고나서 읽은 영화 평에 소년이 날아오를 때 아버지는 땅으로 내려간다는 평이 이 영화가 주고자하는 시사점과 같아서 인상깊었다.

영화중에  백조의 호수 음악이 흐르면서 선생님이 바닷가에서 들려준 이야기 속 백조는 왕자를 기다리다 죽었지만(이 대목에서 아내는 백조의 호수라고 단번에 제목을 말하자 속으로 널-놀랬다. 듣기는 많이 들었어도 난 몰랐으니)
빌리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와 형 그리고 어릴적 친한 친구(호모)를 공연에 초창한 무대에서 날아오르는 한마리 백조로 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삶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두운 현실을 동시에 비추고 서로 다른 방향이지만 서로가 만나고 어떤 선택의 결정이던 양면성이 있다고 말해주는듯 했다.
가장 인상깊은 대목의 하나다.

오디션 도중 마지막 면접에서 시종일관 물음에 모르겠다고 동떨어진 답변을 하는 중에  돌아서서 나가는 빌리에게 심사위원중 한명이 묻는다.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냐? 고 묻자

빌리의 답이다.

모르겠어요.
... ... .
그냥 기분이 좋아요.
일단 추기 시작하면 모든 걸 잊어버려요
그리고... ... 사라져버려요.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어서 그저...
한 마리의 새가 되어 나는 것 같아요.
 마치 감전된 것처럼...
네... 전기처럼요.

간혹 번역에서 원문의 느낌이ㅜ달라질 수 있어서 그대로 옮겨본다.

Tutor 1: What does it feel like when you're dancing?
Billy: Don't know. Sorta feels good. Sorta stiff and that, but once I get going... then I like, forget everything. And... sorta disappear. Sorta disappear. Like I feel a change in my whole body. And I've got this fire in my body. I'm just there. Flyin' like a bird. Like electricity. Yeah, like electricity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리는 서산 해미읍성은 국내에서도 그 원형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평성으로 대표적인 국가 사적입니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6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또한, 호서지방의 심장부로 충청도를 관장하던 병마절도사가 있었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도 근무하셨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1천여 명의 천주교인이 믿음으로 죽음을 극복한 전국 최대의 순교성지로, 동학혁명과 천주교 박해 등 격동의 근대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뜻 깊은 역사의 현장에서 조선후기 중소도시의 전통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소박하면서도 활기찬 서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전통난장」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다.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기간동안에는 줄타기, 버나놀이, 풍물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공연과 국악 관현악, 마당극 등 풍성한 문화향연의 장이 펼쳐집니다. 

그밖에 전통주막, 전통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과 민속놀이체험, 회화 퍼포먼스 등 관람객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하여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행사기간 : 2017.10.06 ~ 2017.10.08 

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해미면) 

행사장소 : 해미읍성 일대  

연락처 : 서산문화원 041-669-5050 

홈페이지 : http://www.haemifest.com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요프로그램

• 공식프로그램 : 고유제, 개막식, 폐막식 

• 기획프로그램 :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講武) 재현, 야간 기획 특별 공연 (야간기획공연) 등 

• 주제프로그램 : 읍성 장터마당, 민속놀이마당, 읍성 새참마당 등 

• 공연프로그램 : 지점놀이, 웅소성리 상여소리(호상놀이), 서산 박첨지놀이 - ※충청남도무형문화재(제26호) 등 


해미 천주교신자 순교 퍼포먼스


• 경연프로그램 : 서산시 청소년, 성인 풍물경연대회 등 

• 상설체험프로그램 : 엽전체험, 탈거리 체험(소달구지, 승마체험) 등 

• 기타연계프로그램 : 서산시 홍보부스 운영, 서산시 농·특산물판매, 국내·외 관광 안내해설 등 

병행행사

농·특산물판매, 수산물 시식, 10월의 축제 홍보, 시티투어  등 

* 상기 행사내용은 변동될 수 있음

[관련뉴스]

서산해미읍성축제, 축제스탬프 App으로 즐긴다.


기사2017.10.06 
- 조선시대로 시간여행하고, 스탬프를 모으세요

▲ (사진제공=(주)댓츠잇)서산해미읍성 축제스탬프

(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은 국내에서 그 원형이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평성이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져 600여 년, 오롯한 원형 속에서‘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추석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주제에서 말하듯이 조선시대 병사들이 했던 병영체험장, 병영훈련, 병사선발대회, 칼·활 만들기, 병영전투(석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준비된 프로그램들을 내방객들이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무엇보다 내방객들의 적극적인 역사체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역사체험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역사체험을 위한 스탬프 프로그램은 모두 4개이다.먼저 ‘태종대왕 강무 마당’은 조선 3대 임금 태종대왕이 군사를 이끌고 도비산에 강무(講武)를 왔다가 해미읍성 축조를 명하여 지금의 읍성이 축조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다.

이 장소에서는 해미읍성에 당도하는 왕의 행렬과 군사훈련으로 실시하는 호위무사들이 마(馬)무예와 보(步)무예 무술 시범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공연을 보고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병영체험 마당’이다. 병영체험장, 병영훈련체험, 칼과활 만들기, 병영무기 타각체험, 해미읍성 전투체험(석전) 등 해미읍성을 지켰던 병사들의 훈련 내용을 직접 체험해 보는 활동이다. 여기서 체험을 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 옥사 마당’이다. 행정성으로서 해미읍성에서 죄인을 문초하고 처벌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제 옥사 감옥과 형틀을 볼 수 있다. 이 옥사 체험에 참여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은 ‘병영음식 마당’이다. 성벽 축성에 참여했던 일꾼들이 먹었던 새참음식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대형 가마솥 주먹밥 체험, 병영 주먹밥 체험, 병영 주전부리 체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체험에 참여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이 스탬프 4개를 모두 모으면 해미읍성 입구의 축제 안내소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특이한 점은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인 해미읍성 역사체험 스탬프투어가 21세기 문명의 이기(利器)인 스마트폰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서산해미읍성축제의 역사체험 스탬프투어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광객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축제스탬프’를 검색하면 된다. 자신의 스마트폰에 ‘축제스탬프’앱(App)을 설치하고, 각 체험프로그램 참여 후 축제 현장 관리자에게서 스탬프를 받으면 된다. 

송윤영 기자 yaho1130@hanmail.net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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