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8. 23:14 좋아하는 시
봄을 위하여....천상병
봄을 위하여
천상병
겨울만 되면
나는 언제나
봄을 기다리며 산다.
입춘도 지났으니
이젠 봄기운이 화사하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어찌 이 말을 잊으랴?
봄이 오면
생기가 돋아나고
기운이 찬다.
봄이여 빨리 오라.
(천상병·시인, 1930-1993)
봄이 성큼 왔다.
아직 봄을 시기하는 꽃샘 추위가 남아 있지만
결코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
오늘 중국 천진은 하루 종일 스모그(안개비와 함께) 와 함께
바람이 이곳 등급으로 7~8 등급 (급수가 높을수록 바람이 세다)
바람을 맞대고는 걷기가 불편할 정도로 세게 불엇다.
그래도 오는 봄을 어찌 막을 수 잇으랴?
서울에 살지 건에 서울서 차몽미을 하거나 출장길에 간혹 들렸던 찻짐에서
잠시 이 분의 자취를 만나는 행운도 얻곤 했엇다.
기존 다음 블러그 (지금의 내 티스토리의 일므과 같다.)의
"내가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에 시 두편정도가 을려있는데
정작 주인인 나는 볼 수없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나도 그 처럼 "봄이여 빨리 오라"고 노래한다.
단순하면서도 간절함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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