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 달력…

 2월(어패류)·3월(안구)·6월(많은 야외활동)

식중독 조심, 10월(피부) 건조증 주의

[월별 질환 체크해 가족과 함께 '무병 새해'를]

3월, 책·PC 볼 때 1시간마다 10분씩 눈 휴식을
4월, 천식 많은 달… 적정 실내 습도 유지해야
8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화상·저혈압 유의
10월, 피부 건조증 심하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 

 

새해가 되면 누구나 건강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작심삼일이 안 되려면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질병 통계를 바탕으로 월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과 각 질환의 예방법을 담아 ‘건강 달력’을 만들었다.

 

[1월]

1월에는 동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44.6%)가 가장 많다. 동상에 잘 걸리는 귀·손·발을 따뜻하게 유지하자. 외출 시 젖은 옷과 양말·신발은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동상 부위는 38~42도의 따뜻한 물에 30분 가량 담가야 한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에는 마른 거즈를 끼워 습기를 제거, 동상 부위가 서로 붙지 않도록 한다.

 

[2월]

2월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률이 52.2%로 1년 중 가장 높다. 노로바이러스가 많은 굴·가리비 등 어패류는 반드시 섭씨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생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사진=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그래픽=김성규 기자

[3월]

3월은 안구건조증 진료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이다. 책이나 PC를 볼 때 1시간마다 10분 정도는 먼 곳을 보는 등 눈을 쉬게 해주는 게 좋다. 또 3월에는 일조량이 변하면서 몸의 생체리듬이 깨져 춘곤증이 생기기 쉽다.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 산책하면서 햇볕을 쬐면 춘곤증을 막을 수 있다.

 

[4월]

4월은 천식으로 진료를 가장 많이 받는 달이다. 건조한 날씨와 높은 미세먼지 농도가 천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화분을 실내에 놓아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외출 시에는 식약처 인증 황사마스크를 착용하자.

 

[5월]

5월부터 말벌이 기승을 부린다. 야외활동 시 벌을 자극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밝은 계통의 옷은 입지 않는 게 좋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동전이나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 벌침을 빼내고 얼음 찜질을 해주면 통증과 가려움을 가라앉힐 수 있다. 호흡곤란이나 의식을 잃는 과민성 쇼크가 나타나는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6월]

6월에는 단체관광 및 야외활동의 증가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여름인 8월의 두 배가 넘는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칼·도마·용기는 고기용·채소용으로 구분해 쓰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경우 집게나 가위도 생고기용과 익힌고기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7월]

7월은 무좀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월평균의 1.6배나 되는 달이다. 무좀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에 따뜻한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이용해 완전히 건조시키자. 통풍이 되지 않는 신발은 신지 않아야 한다.

 

[8월]

8월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화상과 저혈압이 잘 생긴다.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선글라스·모자를 반드시 챙겨 외출하자. 8월에는 저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가장 많다. 땀을 많이 흘리게 돼 몸 안의 수분량이 적어지는 것이 원인. 목이 마르지 않아도 수시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9월]

9월부터 비염 진료 환자가 급증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물질인 쑥·돼지풀 등의 꽃가루가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서 알레르기 유발을 막자. 9월에는 뇌막염·유행성이하선염·결막염 등의 감염질환도 많이 발병한다.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10월]

10월부터 각종 건조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피부 건조증이 심하면 샤워를 할 때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도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고,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는게 좋다. 독감 유행시기(12~1월)에 대비해 10월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 두자. 겨우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유지할 수 있다.

 

[11월]

11월에는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다. 농산물 수확이나 등산·성묘 등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긴 소매와 양말을 반드시 착용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12월]

12월부터는 뇌혈관 질환이 급증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흡연·음주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평소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예방하자. 만성질환에 취약한 40대 이상은 정기적으로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당뇨병 등을 조기 치료해 합병증으로 뇌혈관 질환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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