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마음에 들어 (그림까지) 그대로 옮겨 봅니다.

 

 

박태광 코치의 셀프 힐링 .. 부정적 감정을 주기적으로 배출하자

 

 

 

얼마 전 비행기 비즈니스 석에 탄 한 대기업 임원이 여승무원에게 모욕을 준 일이 세간에 눈길을 모았다. 봉변을 당한 여승무원의 심정은 어땠을까. 고객이 도에 넘치는 무례함을 보여도 서비스업 종사자는 인내심을 다해 참지만 속으론 참담한 심정일 게다. 자신의 직업에 회의가 들 수도 있다.
최근엔 복지공무원의 잇단 자살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이나 복지공무원들은 모두 '감정노동자'이자 '을'의 입장에 놓인 사람들이다.
우리 주위엔 이같은 감정노동자가 상상 외로 많다. 문제는 감정노동자들은 직업상 다른 사람의 불만과 욕설, 모욕을 매일매일 겪어내야만 하는 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참다보면 울화가 쌓이고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다.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우울감에 빠져들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좌)The musician (91.0x65.2cm, oil on canvas, 2007), (우)The Bugler (100x80.3cm, oil on canvas,2008)


감정노동자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일정한 주기마다 감정배출을 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자신의 쌓인 감정을 배출함으로써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갑을문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는 요즘 자신을 '을'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세상에 갑의 숫자는 극히 적은 데 반해 을의 숫자는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월적 지위로 직원들에게 툭하면 욕설을 퍼부어대는 갑이 우리 기업엔 아직 존재하고 있다. 정당한 노동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갑으로 인해 속앓이하는 을도 많다.
그런 부당함에 대한 실질적 대응은 각자의 몫이지만 여기선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힐링할 수 있을 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감정을 무조건 참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 불쾌한 감정을 잊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있지만 꾹꾹 참거나 애써 잊는 것은 결코 사라진 게 아니다. 나의 신체 내부 어딘가에 박혀 있다가 다른 부정적인 형태로 내게 다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족이 집 비운 뒤 혼자 펑펑 우는 시간 가지며 힐링


자신을 힐링하기 위해 무엇보다 평소 마음 상태를 체크해 보아야 한다. 분노인지, 두려움인지, 공포심인지, 나의 감정 상태가 어떤 지 돌아보는 것이 힐링의 출발점이다. 감정에 직면하는 순간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될 것 같은 두려움에 감정 직면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스스로 내 감정 상태를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것은 힐링 효과가 있다.
전문 코치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일반인에게 내 감정 상태를 체크하고 표현해내는 일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하루 중에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시간을 내보자. 그 시간에 5~10분만이라도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하며 내 기분 상태를 살펴보고 그 상태를 표현하는 감정 단어를 종이에 적어보자. 갑갑한지, 분노인지, 곤란스러운지,불안한지, 두려움인지,,,





▲The bugler (162x97cm,oil on canvas,2007)





▲The Bugler (162.0x97.5cm, oil on canvas,2012)

강의를 할 때면 평소 감정 표현을 억제하며 사는 직업군의 사람들의 경우 감정이나 느낌을 알아내고 표현하는 실습을 몹시 힘들어한다. 이럴 때 다양한 감정 단어가 적힌 리스트를 주고 거기서 내 상태를 잘 나타내는 단어를 두,세개 고르라고 하면 감정 상태를 잘 골라내게 된다. 이런 감정이나 느낌 단어들은 마셜 B.로젠버그의 '비폭력대화'를 참조해도 좋다. 얼마 전 내한한 세계적 명상 지도자 틱낫한 스님도 내면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감싸 안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과 만나 자신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을 속시원히 털어놓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동료들에게 공감 받으며 힐링하는 것이다. 나의 울화나 분노, 모멸감같이 그 느낌, 그 심정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는 것은 쌓인 감정을 배출하는 효과가 크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런 순간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다는 베스트 프랙티스 사례를 서로 공유한다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꼭 동료가 아니어도 내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는 '감정의 배출구' 역할을 해줄 사람을 만나 내 감정을 주기적으로 털어내자.
코칭에서 만난 한 커리어우먼은 극도로 예의바르고 모든 일을 늘 참기만 했다. 꾹꾹 참기만 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문제의 근원이었다. 너무 눌러 온 감정을 일단 털어내는 것이 그녀에겐 필요했다.
아침에 가족들이 집을 비운 뒤 음악을 크게 틀어놓든, 조금 슬픈 드라마를 보든 가슴이 후련해질 때까지 펑펑 울기를 요청했다. 눈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그녀는 이렇게 며칠을 울고 난 뒤 가슴이 후련하다며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스즈키 히데코 수녀는 자신의 저서 '힘들 땐 그냥 울어'에서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땐 그저 감정이 흐르는 대로 울어보라 조언한다. 실컷 울고 나면 뭔가 감정이 차분해지지고 상황을 침착하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남자면 어떤가. 남자도 내 감정이 울적하면 편안한 공간에서 울어보자. 그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The Bugler (60.6x60.6cm, oil on canvas,2012)

화나 미움, 두려움같이 내안의 부정적 감정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이겨내야 한다.
틱낫한 스님은 몸에서 기쁨과 행복을 자꾸 일으킴으로써 마음의 힘을 키우고 그것을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럴려면 신체와 정신을 충분히 이완시키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
자신에게 마음의 쉼을 주고 평안함을 주는 휴식은 정말 중요하다. 명상이나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마음의 고요함과 평안함을 주도록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내게 가장 즐겁고 행복한 일을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긍정적 감정을 자꾸자꾸 키워나가면 부정적 감정도 이겨낼 수 있다.
이제부터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인사를 나누자. "내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현재 내 마음의 감정이 어떤 지를 파악해 부정적 감정이 쌓였다 싶으면 감정의 배출구를 통해 바로바로 속시원히 털어버리자.





글쓴이 박태광씨는...

전문 코치. 조선일보 여성잡지 기자와 '마리끌레르' 편집장으로 밥 먹듯 야근하며 '일중독'으로 살아가다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가슴 속 절박한 울림을 들었다고 한다.
'소중한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다가 코칭에 빠져들었다. 인생 최대 '셀프 힐링'을 하면서 전문코치로 변신. 전문코치가 된 후에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삶에 소중한 것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게 되었다.
'일과 삶의 균형 잡기'를 절실하게 체험한 까닭에 일에 매달리다 삶의 균형이 깨어진 사람들에게 '행복한 삶'을 안내해주는 전문코치로 '열렬히' 활동하고 있다. 여러 기업에서 리더십과 코칭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 전문코치 KPC, ICF 국제코치연맹 인증 전문코치 ACC와 PCCC 및 한국액션러닝협회 인증 액션러닝코치 ALC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uuttmi@hanmail.net

그린이 박성열씨는...

계명대 미술대 서양화과,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8회.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등 아트페어 다수 참가.
제 14회 고금미술작가 선정.
제 2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유화 'The Bugler' 시리즈, '고목' 시리즈로 이름나 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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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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