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5. 10:41 NEW (항암 치료기)
7차(4-1) 항암 치료를 마치다
세브란스 암병동 외래치료실
어느새 7차 항암주사를 맞고 있다.
그 사이 만 3년반을 살던 곳에서 새집으로 이사를 했고 사흘 뒤 12월 30일에 그동안 치료 경과를 보기위해 예정된 CT촬영을 했다.
보통 외래진료일에는 두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하여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필요시 X-ray 를 찍는데 X-ray 쵤영은 건너띄기가 많고 찍는 부위가 달라지는데, 채혈 역시 매번 약간씩 차이가 있다.
오늘은 체혈을 3개나 했다.
일반화학 검사(무기물. Albumin. GOT. GPT. T Bilirubin등 15개항목), 일반혈액 검사 (CBC, PLT Count등 5개항목) 와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다. 물론 더 자세한 항목이 있지만 환자에게 일반정보로 알려주는 기본 검사 항목이다.
이번 일반 검사결과를 보면 나쁘지않다.
일반화학 검사도 대부분의 중요항목은 적정범위내이고
혈액 검사도 양호한 백혈구수치와 적혈구. 헤모글로빈. 혈소판수 등도 조금씩 나아지면서 적정범위에 거의 근접해오고 있다.
종양표지자도 매번 정상범위내에 있어서 내게는 이 검사항목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혈액검사의 종류와 정상수치, 임상적 의의에 대하여 바로보기클릭
https://click4tea.tistory.com/1867
X-ray 는 흉부만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선 담당의에게 물었다. 복부촬영은 안하나요? 이번 처방은 복부촬영이 없단다. 아마도 CT촬영으로 생략되었다고 판단했다.
외래 진료전 검사항목에 따라 1시간에서 3시간 전에 와서 사전검사를 해야하기에 외래 진료시간까지는 시간이 남는다.
이번에는 3시간정도 남아서 암병동3층에 있는 정보실에 관련 책을 보다가 병원 본관으로 이동했다
본관에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한 쉼공간 실내정원인 우리라운지(우리은행이 설치 제공)가 있어 잠시 쉬거나 공연을 보기도 하고 세브란스 Art갤러리에서 미술작품 감상을 하곤한다.
오늘도 우리라운지를 들러 아트센터에 새로운 전시를 보았다.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기억되는 전시였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운동 삼아 본관 실내를 돈다. 돌 때 마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를 보면 아픈 사람이 참 많다고 느낀다.
휠체어를 타고서 대기하는 환자나 몸이 불편한 환자를 보면 안타까움 속에 비록 암환자인 나이지만 그래도 몸이 자유로운걸 자연스레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병동내 주사실 앞에서 본 장면으로 하루내내 눈물이 났다. 이 눈물이 외래항암주사실에서도 이어져서 마침 혈관주사 과정에서 아내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주사실 앞 어느 노부부로 인한 것이었다.
연세가 많이드신 할아버지는 추위를 막는 겉담요를 걸친채 힐체어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계시다가 순서가 되어 주사실로 이동하는 시간이었나 보다. 휘체어 옆에서 함께 기다리시던 할머니가 휠체어를 밀기 위해 뒤로 자리를 옮기시기 전에.....
"내가 해줄게 이것 밖에 없어요 ."
" 사랑해요!"
라는 말과 함께 할아버지 볼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다.
마침 그 장면을 보고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계면쩍어하시면서 살짝 웃으셨다.
그 분들을 보면서 웬지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난 이유는 눈물을 흘린 나도 나도 모르겠다. 이글을 적을 때에도 눈물이 나는데 지금은 왜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내에 대한 마음이었다.
지금까지 몰랐던 눈물샘이 어디에 숨어 있었던걸까?
항암치료를 하면서 갈수록 혈관통이 심해지고 있다. 일단 장기 입원 후 혈관 찾기(?)가 만만치않다. 일명 혈관이 숨었니, 단단해졌다 라는 말을 듣게되고 실제로 혈관을 잘못찾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래도 이건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항암제 맞을 때 느끼는 혈관통이 갈수록 견디기 힘들도록 아프다는 것이다. 내가 맞는 항암제 하나가 혈관통을 유발한다(혈관을 깍는다고 표현) 하는데 차수가 길어질수록 혈관통이 심해지는데 어제는 팔뚝혈관을 한번에 못찾아 두번째는 손등에 놓다보니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 셈이다.(원래 손등이 예민해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곳이긴 하다.)
CT 결과는 반반이다.
내 주암부위는 다소 줄어든 듯하고 일부 뿌려진듯했던 부위도 사라지면서 중앙부위만 선명해졌단다. 다만 간부위와 복막에 애매한 게 보인다고 했다. 주치의는 지난 장폐색시 일부 차오른 간부위는 복수가 차있던 부위가 건조해지면서 나오는 걸로 판단하고 있고 복막 역시 항생제 치료 후 아물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 전이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이번에는 5차수 치료 후 CT와 필요시 추가 촬영을 하기로 하였다.
7차 항암주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정맥주사를 맞은 부위에 혈관통이 왔다.
월요일 오후부터 목이 감긴듯한 느낌이 들더니 수요일까지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체중이 65 kg 수준으로 늘었다.
현 체중을 유지하고 싶어 식사량을 조절하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들린 우리 라운지의 art gallary 를 들렸다.
어느새 7차 항암주사를 맞고 있다.
그 사이 만 3년반을 살던 곳에서 새집으로 이사를 했고 사흘 뒤 12월 30일에 그동안 치료 경과를 보기위해 예정된 CT촬영을 했다.
보통 외래진료일에는 두시간 전에 병원에 도착하여 혈액검사를 위한 채혈을 하고 필요시 X-ray 를 찍는데 X-ray 쵤영은 건너띄기가 많고 찍는 부위가 달라지는데, 채혈 역시 매번 약간씩 차이가 있다.
오늘은 체혈을 3개나 했다.
일반화학 검사(무기물. Albumin. GOT. GPT. T Bilirubin등 15개항목), 일반혈액 검사 (CBC, PLT Count등 5개항목) 와 종양표지자 검사 등이다. 물론 더 자세한 항목이 있지만 환자에게 일반정보로 알려주는 기본 검사 항목이다.
이번 일반 검사결과를 보면 나쁘지않다.
일반화학 검사도 대부분의 중요항목은 적정범위내이고
혈액 검사도 양호한 백혈구수치와 적혈구. 헤모글로빈. 혈소판수 등도 조금씩 나아지면서 적정범위에 거의 근접해오고 있다.
종양표지자도 매번 정상범위내에 있어서 내게는 이 검사항목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혈액검사의 종류와 정상수치, 임상적 의의에 대하여 바로보기클릭
https://click4tea.tistory.com/1867
X-ray 는 흉부만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선 담당의에게 물었다. 복부촬영은 안하나요? 이번 처방은 복부촬영이 없단다. 아마도 CT촬영으로 생략되었다고 판단했다.
외래 진료전 검사항목에 따라 1시간에서 3시간 전에 와서 사전검사를 해야하기에 외래 진료시간까지는 시간이 남는다.
이번에는 3시간정도 남아서 암병동3층에 있는 정보실에 관련 책을 보다가 병원 본관으로 이동했다
본관에는 환자들과 가족을 위한 쉼공간 실내정원인 우리라운지(우리은행이 설치 제공)가 있어 잠시 쉬거나 공연을 보기도 하고 세브란스 Art갤러리에서 미술작품 감상을 하곤한다.
오늘도 우리라운지를 들러 아트센터에 새로운 전시를 보았다.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한 김영철의 동네한바퀴가 기억되는 전시였다.
전시 관람을 마치고 운동 삼아 본관 실내를 돈다. 돌 때 마다 대기석에서 기다리는 환자와 보호자를 보면 아픈 사람이 참 많다고 느낀다.
휠체어를 타고서 대기하는 환자나 몸이 불편한 환자를 보면 안타까움 속에 비록 암환자인 나이지만 그래도 몸이 자유로운걸 자연스레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린다.
오늘은 병동내 주사실 앞에서 본 장면으로 하루내내 눈물이 났다. 이 눈물이 외래항암주사실에서도 이어져서 마침 혈관주사 과정에서 아내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주사실 앞 어느 노부부로 인한 것이었다.
연세가 많이드신 할아버지는 추위를 막는 겉담요를 걸친채 힐체어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계시다가 순서가 되어 주사실로 이동하는 시간이었나 보다. 휘체어 옆에서 함께 기다리시던 할머니가 휠체어를 밀기 위해 뒤로 자리를 옮기시기 전에.....
"내가 해줄게 이것 밖에 없어요 ."
" 사랑해요!"
라는 말과 함께 할아버지 볼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었다.
마침 그 장면을 보고있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계면쩍어하시면서 살짝 웃으셨다.
그 분들을 보면서 웬지 눈물이 났다.
눈물이 난 이유는 눈물을 흘린 나도 나도 모르겠다. 이글을 적을 때에도 눈물이 나는데 지금은 왜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내에 대한 마음이었다.
지금까지 몰랐던 눈물샘이 어디에 숨어 있었던걸까?
항암치료를 하면서 갈수록 혈관통이 심해지고 있다. 일단 장기 입원 후 혈관 찾기(?)가 만만치않다. 일명 혈관이 숨었니, 단단해졌다 라는 말을 듣게되고 실제로 혈관을 잘못찾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래도 이건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항암제 맞을 때 느끼는 혈관통이 갈수록 견디기 힘들도록 아프다는 것이다. 내가 맞는 항암제 하나가 혈관통을 유발한다(혈관을 깍는다고 표현) 하는데 차수가 길어질수록 혈관통이 심해지는데 어제는 팔뚝혈관을 한번에 못찾아 두번째는 손등에 놓다보니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 셈이다.(원래 손등이 예민해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곳이긴 하다.)
CT 결과는 반반이다.
내 주암부위는 다소 줄어든 듯하고 일부 뿌려진듯했던 부위도 사라지면서 중앙부위만 선명해졌단다. 다만 간부위와 복막에 애매한 게 보인다고 했다. 주치의는 지난 장폐색시 일부 차오른 간부위는 복수가 차있던 부위가 건조해지면서 나오는 걸로 판단하고 있고 복막 역시 항생제 치료 후 아물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 전이는 아니라고 보고 있지만 이번에는 5차수 치료 후 CT와 필요시 추가 촬영을 하기로 하였다.
7차 항암주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정맥주사를 맞은 부위에 혈관통이 왔다.
월요일 오후부터 목이 감긴듯한 느낌이 들더니 수요일까지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체중이 65 kg 수준으로 늘었다.
현 체중을 유지하고 싶어 식사량을 조절하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들린 우리 라운지의 art gallary 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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