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누면서'에 해당되는 글 287건

  1. 2019.06.08 자전거...
  2. 2019.06.06 사진 전시회 [감각의 일탈] 을 보고 오다.
  3. 2019.05.19 아들과 함께 걸은 안산 초록길
  4. 2019.05.17 봄에서 여름으로...
  5. 2019.05.14 아름다움 속에 핀 희망
내가 사는 아파트 한켠에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는 아빠와 딸을 보았다. 요즘 아이들은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노래처럼 세발자전거로 시작해서 점차 나이에 맞는 어린이용 자전거로 옮겨 타기에 별도로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기가 가뭄에 콩나듯 드문데 어제는 우연히 그 모습에 마주친 것이다.

내게도 그 모습과 같은 아련한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6학년.
거의 휴일도 없이 하루도 쉬지 못하시고 일을 하셨던 아버지께서 모처럼 쉬시는 날이었을 것이다.

모처럼 쉬시는 날이라 편히 쉬실듯한데도 (사실 아버지는 쉬는 날에도 집에는 계시지 않았다.) 그날만큼은 자전거를 가르쳐주신다고 나를 깨우셨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내가 다니는 초등학교로 가는 길목에 공병대가 이전하고 잠시 빈 공터로 남아있는 곳이었다. 어렸을 때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때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따따따 소리를 내며 자욱한 흙먼지 사이로 문을 열고 나오는 멋진 군복을 입은 군인을 부러워했었다.
 그 공터에서는 여름날 저녁에 영화를 틀어주거나 일명 나이롱극장의 가설무대가 열려 재미난 신파극이나 흥부전이나 심청전등 고전극들이 열리곤했다. 이런 날은 할머니 손에 이끌려 공연을 보면서 주인공이 되어서 함께 울기도 했었다
 불과 이삼년 뒤 그 공터는 이태리식 집들로 산전벽해의 주택단지가 들어섰고 얼마전 들려보니 고층 아파트로 변해있었다.

 어찌되었든 그곳은 내가 처음 아버지에게 자전거를 배웠던 곳이다.  그 당시의  자전거는 대부분 짐을 실을 수 있는 성인용 자전거로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투박했었다. 더군다나 그당시 자전거는 운동용이 아닌 짐수송용 용도가 더 강했기에 적당한 짐을 싣기위해 짐받이도 제법 커서 요즘의 자전거와는 품새가 달랐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이 성인용 자전거의 몸체 사이에 다리를 넣고서 자전거를 타는게 내심 부러웠기는 했었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이런 내 마음을 읽으신듯 하다. 제법 어른키가 되어 안장에 앉아도 되는 나를 보시곤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시고 싶으셨나 보다.

누구나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추억이 있을게다.

​그렇게 아버지께 처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자전거라는게 타는법을 한번 익히면 이후로 절대 잊혀지지않는 것의 하나이다.

영화처럼 내게 자전거를 가르쳐 준 사람이 첫사랑 연인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남자 주인공들이 여주인공을 가르쳐주지만)

보통 성인용 자전거를 탈때면 발로 페달을 몇번 굴리다가 안장에 올라타는데 난 처음부터 자전거 안장 위에 앉아 출발하는 방식으로 앞만 보고 페달을 밟았다.
키가 좀 못미치니 나도 모르게 페달에서 발이 떨어지기도 하고 뒤에서 잡아주는 상대(아버지)를 순간적으로 믿지 못해 페달을 멈추거나 불안감으로 뒤가 궁금해 돌아보면 어김없이 자전거와 함께 넘어졌다. 성인용 자전거로 무게감이 있어 잘못 넘어지면 큰 부상을 입기에 아버지께서 자전거 짐받이를 힘들게 꼭 붙들고 계셨을 것이다.

내 뒤에서 나를 잡아주는 아버지이기에 별다른 의심은 없었지만...
행여 내가 방심(?)한 틈을 타서 두손을 놓아 버리는 건 아닐까.
약간의 의심을 감추고 앞만 보고 달렸다.

첫 자전거 타기란 상대에 대한 믿음이지 싶다. 믿음없이 나의 목숨(?)을 맞기기엔 무서웠다.
믿음이 바탕이 되고 그 믿음이 페달을 밟게 한다.  페달을 서서히 밟다가 믿음이 생기기 시작하면 페달을 세게 밟는다
도중에​ 의심이 들면 나도 모르게 페달밟는 힘이 줄고 그와 동시에 넘어지곤 했다.
이런 넘어짐이 수차례 반복되었다. 아마 나보다도 아버지께서 만저 지치셨을 것 같은데 셇어하시가니 짜증내신 당신의 기억이 없다.그럼에도 난 그날은 혼자서 자전거를 온전히 탈 수 없었다. 얼마 뒤에 아버지 몰래 몇번 더 연습을 하고서야 혼자 힘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믿음을 바탕으로 밟는 페달은 가볍다. 가벼운 페달 돌리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나 자신을 자전거에 맡기며 온 힘을 다하여 페달을 밟는다

그러다 한참 달린듯하여 문득 뒤 돌아 봤을 때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혼자의 힘으로 내가 두발 자전거를 몰고 있을 때의 쾌감이란...

​그렇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자연스레 아이들에게도 전해졌다.

​그 이후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많이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시내 버스와 부딪혀 자전거가 망가져 아버지께 꾸중도 듣고 사흘을 누워지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 뒤에서 자전거를 타면 늘 기분이 좋았다. 아버지의 냄새가 느껴졌을 것이다. 아버지의 허리를 꼭 부여잡고 얼굴을 아버지의 등뒤에 대고 부볐던 기억도 새롭다
​​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내버스 타는 것 보다 자전거로 다니는 게 더 가까워  2년 동안 자전거로 통학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 어렸을 때 함께 한강을 자전거로 달렸던 기억도, 여의도 커플자전거도 새롭다.

나의 첫 자전거 타기는
그리운 아버지의 사랑이 그시절 자전거 바퀴 안에 추억처럼 지금도 머물고 있다.

자전거 타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영화.
말할수없는 비밀 (不能说的秘密 2007. 주걸륜.계륜미 주연)

또 다른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 에서의 남녀주인공의 자전거 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군가를 만나다는 것은 늘 설레기도 하고 즐겁고 기쁘다. 더군다나 오랜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은 설렘보다는 기쁨이 거의라해도 무방하다.

어렸을 땐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면 늘 설레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새로운 만남을 앞두고선 늘 기대반 설렘반 이었지만 한두살 나이들어가면서 실제 설레임은 많이 사그러들었다.

이번 만남도 그렇다.
직장 선배이자 친한 형님의 사진 전시회 초청(코엑스)에 때마침 병원 입원중이라 갈 수 없어 마음에 걸렸었다

다행히  전시회가 서울에서 재차 열린다는 걸 확인하고 오프닝날 약속 시간을 정했다. 멀리 지방에서 올라오기에 오프닝 세레머니의 좋은 기회를 이용하여 만남과 함께 감상 기회도 주어진 것이다.

오프닝시간 전의 약속이라 전시회 방해도 피하고 자유롭게 얘기할 시간대 약속이었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거리라 열시쯤 집을 나섰다. 내가 탄 시내버스는 이대앞. 광화문. 종로를 거쳐서 명동성당 근처로 가는 옛 도심 노선이라 오랫만에 시내구경을 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가능하면 난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걸 선호한다. 중앙차선을 달리는 시내버스 길에서 바삐 움직이는 길가의 사람들과 풍경이 보기에 좋다. 살아 숨쉬는 거리풍경에 오감이 즐거워진다.

간혹 지선버스는 예기치 못한 교통체증에 약속 시간에 늦은 경험으로 약속장소로 가는 길은 지하철로, 집으로 오는길은 시내버스를 선호한다. 서울의 야경도 의외로 아름답다. 언젠가는 집에 오는 도중에 내려 그들 속에 섞여 함께 즐기기도 했었다. 물론 오래전 얘기다.

그 동안 몇차례 통화만 하다가 육칠년만의 오랜 만남이었다.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내친 김에 가까운 식당 종로빈대떡에서 점심으로 우렁된장. 저렴한 가격에 빈대떡도 일품이다.

내 사정을 잘 아는지라 나름 준비한 선물도 받았다.  암에 좋다는 비타민c. 모링가. 차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준비한 보이차 그리고 묵주였다. 
특히 묵주는 당신의 아드님이 작년에 사제 서품을 받으면서 감사의 선물로 준비했던 서품받은 신부님의 이름이 새겨진 묵주였다.
기도를 더 많이 하라는 하느님의 뜻과 함께 감사히 받았다.
(장민준 가브리엘 신부님의 서품축하와 함께 사제를 위한 기도도 더 열심으로)

아름다운 짧은 만남이었다.

오늘의 전시회 안내 팜플렛이다

명동 대성당 건너 영락교회 쪽에 있은 반도카메라 빌딩 2층 반도(카메라)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사진 전시회이다.

반도카메라 빌딩 안내도인데 아름답다.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는 일층 반도카메라 가게 문을 열고서 들어선 후 오른편 계단으로 오르면 된다.

사진을 감상중인 관람객들.

수채화 같은 사진.

오늘의 만남 주인공 작품.
(장철귀. Ending)

포토저널 발행인. 그리고 장철귀 작가님과 함께...
검은색 바탕인데 다른 전시 사진들이 유리에 투영되어 있다.


코엑스에서 본 전시회를 마치고
[1차 서울 전시회]
서울전시 : 반도갤러리(1차) 서울시 중구 충무로 2가 51-13. 2F
전시기간 : 2019. 06.06(목) - 06.11(화) 
오프닝 : 2019. 06.06(목) PM. 1시

서울전시회 감상이 어려웁거나, 혹시 보령 가까히 사시거나 보령 근처에 들리신다면...

[2차 보령 전시회]
보령전시 : 탑갤러리(2차) 보령시 웅천읍 구장터 3길 102 웅천돌문화공원
전시기간 : 2019. 06.22(토) - 07.02(화) 
오프닝 : 2019. 06.22(토) PM. 4시

감각의 일탈 사진전시회 자세히보

감각의 일탈 사진전 자세히보기
http://www.photoj.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489

특히 본 사이트를 통해 사진에 대한 소식과 전시회등의 소중하고 귀한 정보를 함께 나누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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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예전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랑 함께 새해 첫날 무등산에 오른적이 있었단다. 할머니는 무릎이 좋지 않으셔서 함께하지 못하셨지."

어제 오후 아들과 함께 안산을 걸으면서 나눈 얘기이다.

그제 아들에게 함께 산책을 가자고하니 '내일 갈께요' 라고 대답을 했다.  어제 오후 녀석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배가 고픈 탓인지 편의점에서 사온 냉라면을 끓여먹고 있다.

먹는 와중에 맛을 보라고 한입 건네준다. 맛을 보고서 맛있다고 말을 건네면서  지나가는 말로  '산책 갈거지"라고 묻는데 의외로 '네' 라고 선뜻 답을 한다.

전날 내 요청에 즉답으로 '내일이요'라는 답변에 단순히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의례적인 답변으로 생각하고 사실 별 기대를 하지않았는데 정말 의외다.

아마도 약속을 하면 이를 지키는 녀석의 성격과 나를 배려(?)하는 마음이 힘께 어우러졌을 것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녀석의 전공을 살려 색과 자연 채광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준다.

산에 퍼진 꽃향기에 감탄을 하고
오랫만의 산행이라 힘들다는 표현도 해주고
약수터에 약수도 함께 들이키고
아빠는 산의 약수 안마셨으면 좋겠다고 걱정도 해준다. 생수도 약수의 일종이라고 하자 그 물은 깊은데서 퍼올린 물이란다. 약수터 약수는 오염가능성이 있다는 우회적표현이며 내 건강을 걱정하는 말이다

그렇게 안산 초록길을 걸었다.

평소 되돌아 올때 걷던 홍제천을 오늘은 아들을 배려해서 시내버스로 되돌아왔다.  첫 산책 (산행)길에 무리를 하게되면
다음에 또 산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 차후 동행을 위해 무리하지 않도록 나름 신경을 쓴 것이다.

조금 피곤해진 몸을 스스로 느끼고 일찍 잠을 청했다.
소변으로 두번 깼는데 일어나보니 아침 일곱시가 조금 지났다.

지난 저녁에 느꼈던 피로감과 미열은 완전히 사라졌다
숙면의 효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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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매일 걷는게 일상화 되면서

산책 길을 나서면 늘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한다. 물론 목적지를 정하면 망설임은 없지만... 정하기 전까지는 망설인다.

내가 주로 가는  코스는 안산 코스 (자락길과 초록길), 백련산(초록길) 그리고 봉산(은평 둘레길) 의 3 코스이고 어쩌다 불광천을 걷는 월드컵 공원 주변 길이다.
시간에 여유가 없으면 궁동산 둘레길도 다녀오곤 한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 많이 갔던 길은 안산 자락길이다. 안산 자락길은 데코로 길이 잘 정리된 코스로 휠체어로 완주할 수 있는 전국 최초 무장애길 1호로 약 두시간 걸린다. 난 이 코스보다도 그윗길인 안산 초록길을 선호한다. 맨 땅을 밟고서 오솔길처럼 걸을 수 있어 좋다.

요즘 들어 선호하는 길은 백련산 초록길이다. 이 길은 초창기에 입구를 몰라 헤매기도 했지만 능선길의 높낮이가 심하지않은 둘레길처럼 아기자기한 오솔길이다.

세번째 선호하는 봉산길은 서울 둘레길과 은평구 둘레길이 겹치는 구간으로 제법 능선의 높낮이가 있어 등산의 묘미도 느낄 수 있지만 앞의 두 코스와 달리 순환코스가 아니라서 조금 애매핼 때가 있다   처음 이길을 나섰다가 서오릉 입구까지 산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헤매돈 경험이 있다.

궁동산 둘레길은 나혼자산다의 한 배우가 이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연희동 뒷길이다.  이 코스는 궁동산 둘레길 한바퀴흘 돌고서 작은 안산까지 갔다가되돌아 오는 길로 앞선 여러 길보다 짧아서 산책 시간에 여유가 없을 때 다녀온다

하지만 위 궁동산 둘레길을 제외하곤 산 초입까지 이십분에서 삼십분 동안 걸어야 한다는 단점이있다  ( 그나마 안산 가는 길은 홍제천 산책로를 걷지만)

오늘은 오랫만에 안산 초록길을 걸은 후 궁동산 둘레길을 경유해 걸었다

안산 초록길을 걷는 내내 연대에서 밴드 소리와 함성이 끊이지 않는다.  중간고사를 마친 후 축제인가보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

이런 날 학교 고시원과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과 씨름하고 있을 딸이 생각났다.

잠시 쉬면서 준비해온 단백질음료를 꺼내어 보온병에 담아온 녹차랑 하께 목을 축인다.
잠시 쉬는 사이에 등이 차갑다.
걷는 사이에 등으로 흘린  땀이 식은 영향이다. 걷지않으면 등이 차가워진다.
체온에 많이 민감한 나를 느낀다.

여수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는 안되었다.
당연히 근무시간이라 받을 수 없었겠지만...

이렇게 모처럼 나선 안산 초록길 산책이 끝났다.

 평소 눈길 한번 주지않았던 이름모를 풀. 어쩌면 뽑아낼 잡초인데도 오늘 하얀 꽃을 피웠다.  난초보다 더 예쁘다. 이 꽃을 처음 봤다.

아파트 옆 중앙근린공원에 핀 장미. 너무 꽃송이가 커서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이 줄어들었다. 이젠 꽃이 작을수록 예쁘다. 그리고 작은 꽃일수록 모여서 피니 더 아름답다고 느껴진가. 개인보다 사회를 중요시하는 교육의 효과일까?

꽃이름은 모른다. 구냥 보기에 좋았다.

찔레꽃이 군데군데 하얗게 피었다

찔레꽃 군락지.

꽃이름은 모르는데 유난히 이 지방 산자락에 많이핀 꽃들이다.

꽃들이 한폭의 수채화로 마치 물감을 뿌려놓은듯 하다

안산 초록길 입구위 메타쉐콰이어 오솔길이다. 이파리없이 줄기만 있던 나무에 드디어 초록색 옷을 입었다

다시 잡은 잡초의 꽃. 다시 보니 난초와 더 잘 어울린다

안산 입구 허브 동산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걷는게 좋다.

백련산 초록길과 궁동산 둘레길을 걷는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다.
이름모를 꽃들이 흐트러지게 피었다.
잠시 걷던 길을 멈춘다.
그리곤 멍하니 바라보는 나를 본다.

걷는 길엔 아카시아 꽃 향이 그윽하다.
찔레꽃도 한두개 피어 순백의 촉촉함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백련산 능선길에서 만난 꽃 1.

백련산 능선길에서 만난 꽃 2.

백련공원 이팝나무.

백련산 초입의 콘크리트에서 피운 꽃.

자연의 위대함 속에 끈질긴 생명력으로 내겐 늘 희망이다.

하느님의 선물

작은 안산....

궁동산에서 만난 꽃.

누군가가 물어오는 안부에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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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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