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나누면서'에 해당되는 글 287건

  1. 2019.12.19 퇴직을 정식으로 알리다.
  2. 2019.12.17 하늘 2
  3. 2019.12.14 동기부여...
  4. 2019.12.05 아주 오래전 그날이 현실속 오늘이 되었습니다.
  5. 2019.11.17 광야를 지나며... 소프라노 최정원 2

 

지난달 중하순에 퇴직하기로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을 아주 가까운 형님과 지인 몇분께만 살짝 소식을 전했다.
그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많이 아쉬워 하시면서도 내 결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면서 격려를 잊지 않으셨다.

그리고 어머니께도 말씀을 드렸다.
당신 역시 아들이 복직해서 근무하는 것에 '잘 했다.'고 동의하셨음에도, 마음 한켠으로는 내내 짠하셨는지 이번 결정에는 지난번 보다더 밝고 큰 목소리로 '잘 했다.'라고 화답을 해주셨다.

회사 게시판에 퇴직인사를 올리려다,
가까운 동료들에게 메일로 인사를 드리는 걸로 결정을 했다. 그리고 오늘에야 퇴직인사 메일을 보냈다. 연이어 답장 메일이 오고 연달아 문자와 전화가 온다.

많은 이들이 항암 투병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걸로 알아 건강걱정과 아쉬움을 전한다. 그러나 내마음은 홀가분하다. 내 스스로 내린 결정이기에 아쉬움은 없고 홀가분함으로 마음이 도리어 가볍다.

 

어찌되었든 퇴직 인사 메일에는 간결하게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라는 시로 내 마음을 대신하여 보냈다.

실제 이 시와 김시천 시인의 "안부" 중 '어떤게 내 마음에 더 가까울까?' 고민하다가 "안부"를 뒤로 미루고 서정주 시인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로 결정을 한 것이다.

내가 보아도 이 시가 한뼘은 더 내 마음에 가까웠다.

오후 늦으막 시간 정년 퇴직자 기념식을 마치고 부서원이 모여 그분들 외에 올해 말로 회사를 그만두는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또 다른 소감을 말하라고 해서
김시천 시인의 "안부"를 낭독하는 걸로 소감을 대신했다. 잠시 감정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내 마음을 전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오늘은 본 의사결정에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아내와 함께 걷던 올해 봄 벚꽃길 사진을 올려본다.

앞으로 가는 길이 아무리 힘들고 험해도
아내와 함께라면, 이 꽃길을 걷던 마음으로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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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9. 12. 17. 22:19 차한잔 나누면서

하늘

하늘

다향(한글사랑)의 티스토리 한글사랑(다향) 2019. 7. 29. 10:29


사람이 죽으면
꽃상여 타고 하늘 나라 간다는데
나는 하늘이 가장 보고플 것 같다.

암병동 1004 병실
밤 열두시.
나는 잠을 자고
아내는 어미새처럼 쪼그려앉아 지켜 본다.

행여 어둠이 남편을 훔쳐갈까 봐
그렇게 지켜낸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당신에게 보물섬 지도가 있다면 사람들에게

"산으로 가서  나무를 베어라. 배를 만들고 노를 저어라"라고 외치지 말고,

보물섬에 다녀와서 누리게 될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라.

그리하면 스스로 나무를 베고 노를 저을 것이다. 그것도 매우 열심히!

        - 생텍쥐페리 -.

 

 

얼마전 팀내 Speak up 행사에서
말할 기회가 있었다.

특정업무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었다
직장생활하면서 느낀 점이 많지만

본사에서 혁신담당으로써, 기획부서에서
각분야의 업무를 전체 그림 속에서 그려보면서 느꼈던 하나.


나만 바쁘다. " 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자기 중심적 사고이다.

그들을 변호(?)하려기 보다는 자기 중심적 사고를 지적해 주고 싶었다.

그렇다면 직장,
아니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얼까?

난 단연코 동기부여(Motivation)라고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없으면 삶의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 '동기부여'는 사람들의 영혼과 의욕을 일깨우는 지렛대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헣다면 요즘 내게 주어진 삶의 목표,
그 목표를 위해 나아가게하는 동기부여는 무얼까?

깊이 생각해보고 답을 내어보련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위장관 출혈로 우여곡절 끝에
두달 반만에 병원에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음에.. )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데
딸 아이가 내 이마를 따스한 손길로
말없이 어루만집니다.

빨리 완쾌되라고 ... .

갑자기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딸 아이도 눈물을  보입니다.

딸아이에게 말해 줍니다.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고"

딸 아이의 그 따스한 손길에서
지금부터 십일년하고도 칠개월전의
마음, 내 모습이 그대로 비춰준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께
내 마음을 전해줄 수 있는
나름 최선의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기억이
내게 천상의 이슬을 보내준 것입니다

그렇게 아주 오래전 그날이 현실속
오늘로 되살아 난 날 이었습니다.

크리스 마스가 가까워오는지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세브란스 105암병동 로비에서는 찬송가가 울려 환자들 마음 속으로 서서히 퍼져갑니다.

오랫만에 딸아이의 허락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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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광야를 지나며... 소프라노 최정원

애굽을 떠난  모세의 광야
광야에서 두려움에 떨던 엘리야
그리고 광야에서 시험에 든 예수
그들이 절망속에서도 이겨낸 광야

광야에서 절망으로
깊은 나락에 빠져들었을 때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광야
그제서야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의 인도를 받는 광야.
그 광야를 통해서...


그렇습니다. 
어쩌면 저는 지금 광야에 서 있습니다.
광야를 지나는 중에 있으니
제게 은혜를 베풀어 주기를 기도하고
저를 낮아지고 겸손하게 변화시키시고
하느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주님 손을 놓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으며
제게 향하신 당신의 깊은 뜻을 알게 하시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서
이 노래를 흐르는 눈물과 함께  들었습니다.

이 곡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감동을 느끼기를 바래봅니다.


광야를 지나며 바로 듣기
https://youtu.be/wl803jBgDGM

광야를 지나며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이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왜 나를 깊은 어둠 속에 홀로 두시는지
어두운 밤은 왜 그리 길었는지
나를 고독하게 나를 낮아지게
세상 어디도 기댈 곳이 없게 하셨네
광야 광야에 서있네

주님만 내 도움이 되시고 주님만 내 빛이 되시는
주님만이 내 친구 되시는 광야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
광야 광야

주께서 나를 사용하시려 나를 더 정결케 하시려
나를 택하여 보내신 그 곳 광야
성령이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
광야 광야에 서있네

내 자아가 산산히 깨지고 높아지려 했던
내 꿈도 주님 앞에 내어놓고
오직 주님 뜻만 이루어지기를
나를 통해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광야를 지나며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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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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