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9. 12:43 중국이야기
중국에서 한 달 못 미쳐서
작년 12월 25일 중국 천진으로 들어와 신년을 맞이 했습니다.
이제 셋 이레가 지난 근 한달이 다 되어가니 제 몸도 중국화 되었을 것입니다.
원래 셋 이레가 지나면 그 기간 동안 머무는 곳, 그 생활에 익숙해진다고 합니다.
저는 아들 하나에 아래로만 여동생 다섯입니다.
그 당시에는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엄두도 못낼 정도로 어렵고 가난했기에
동생들이 태어난 직 후 산파 할머니가 되돌아 가신 후 부터 어머니의 산후조리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 때 미역구을 드시는 모습과 나름 찬물을 멀리하시는 모습에 몇가지를 어머니께 물었습니다.
왜 미역국을 먹고 찻물을 금하시느냐
대답은 산모가 아이를 낳기 위해 모든 뼈들이 풀어졌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 말씀하시면서
셋 이레 동안을 조심하는게 그 동안에 아이가 이전 세상 기억을 다 지어내는 시간이자
어머니 몸안에서의 생활을 벗어나 이제 바깥 세상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말 하셨었습니다.
당신이야 별로 많이 배우시지는 못하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도 그 말씀이 맞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생활에 금새 찬물을 만지셔야 했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연새드셔서 더 걱정입니다마는 ...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지혜롭게 셋이레 동안 대문에 금줄을 쳐서 잡인의 출입을 막으셨겠지요.
혹시나 모를 부정한 것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
이제 그 셋 이레가 지나서 제 살과 피도 중국화 되었을 것으로 생각 해 봅니다.
아직은 서울에서 부친 짐이 항구에 도착하여 통관 대기 중으로 생활하는데는 많이 불편합니다.
짐이 제대로 정리되면 조금은 안정되고 더 나아진 생활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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