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히렐보다 가난한가?

그는 청년 시절부터 공부에 대한 열망이 대단했다. 그러나 찢어지게 가난해서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동안 어느듯 나이 서른을 훌쩍 넘기게 된 그는 한 가지 결심을 했다. 체력이 버틸 때까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아껴서 반은 생활비로 반은 학비로 쓰는 것이었다.
그런데 배운 것이 없는 그의 직업은 대부분 몸으로 때우는 막노동이었다. 급여가 적었다. 학비를 대기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일해도 모자랐다. 그는 학교에 사정 얘기를 하고 돈을 낸 만큼 수업을 듣기로 했다.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두 달쯤 지나자 수업료는 고사하고 빵조차 사먹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공부 맛을 본 그는 중도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지붕에는 채광을 위해 작은 창문을 하나 내었는데, 그곳을 통해 교실 안도 훤히 보이고 선생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게 겨울이 왔고 눈보라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어느 추운 겨울밤에도 그는 학교 지붕에 올라가 수업을 엿들었다. 그러다가 추위에 떨며 잠이 들고 말았다. 이튿날 날씨가 화장한 데도 교실 안이 어둑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들이 눈을 쓸어내려고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눈에 파묻힌 그를 발견했다. 그날부터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유대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 남게 되었다.

유대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랍비 히렐(Hillel)의 이야기로,

누군가 나이와 가난을 핑계로 공부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면 그들은 이렇게 묻는다고 합니다.


 

"당신은 히렐보다 가난한가?"

일찍이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더 이상 배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지 않을 때가 곧 청춘이 끝나는 시점'이라고 말했듯이, 삶은 곧 배움의 과정이며 공부야말로 인생을 젊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선언한 말은 곧 예언이 된다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에게 선언된 말에 의하여 살아간다.
말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인도하여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우리가 자신에게 혹은 남들에게 선언하는 말은 곧 예언이 된다.
- 로리 베스 존스

사실 뇌는 거짓말을 잘합니다.
뇌는 생각보다 오류가 많습니다.
과거 기억도 자꾸 바꾸기도 하고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면 사실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리얼하게 상상하고 자주 말하면 어느새 현실이 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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