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늦은 시간에 컴퓨터에 앉아서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기도 했습니다.

 

나는 왜 이 티스토리(블러그)에 글을 쓰는 걸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일까?

 

아닙니다. 그럼?

내 자신을 위해 쓰는 글이었습니다.

 

만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로 썼다면

더 미사여구로 글을 꾸몄을 것이고

때로는 글에 아기자기하게 색동 옷도 입혔을 것이고

미끼처럼 글 제목을 자극적으로 정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간혹 옮겨온 글도 다시 내가 읽고 싶어서 옮겨 오기도 합니다.

 

글을 쓰다보면 스스로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해보고

거기에 새로운 다짐을 살짝 얹혀 놓으니 ... ...

더군다나 생각만이 아닌 글로 써놓으면 실행력도 높아지는게 더 많아집니다.

 

물론 간혹 남을 의식한 글도 한 두개 있겠지요.

그러나 가능하면 그런 글을 의식적으로 배제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것 이것도 행복의 하나이니까요.

 

여러 카테고리 중에서 '가족과 함께'라는 곳에는 상당한 비 공개글이 있습니다.

군에 가 있는 아들 녀석과 딸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글이 대부분이기에 ...

지극히 개인적인 소소함이 베어있어서...

 

그 녀석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서

그래서 가능하면 가족 사진은 올리는 것을 주저합니다.

올리더라도 어렸을 때 추억 사진 수준으로...

 

이 글 쓰는  즐거움이 제게는 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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