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4. 13. 11:00 NEW (항암 치료기)
고열 그리고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사는 이유.
어제는 침대와 쇼파에 의지하며 하루를 보낸 것 같다. 퇴원 후 고열은 처음이어서 아내의 근심이 덩달아 커졌다. (사실 나도 마음이 편치않고 많이 무거웠다. 항암기간만 아니라면 무시할 일인데도)
고열(해열제로 타이네놀을 먹은 후 정상 내지는 미열 수준이지만)로 간밤에 이마에 물수건 냉수 찜질을 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잔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저녁 11시 반경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이가 부딪혀 소리가 날 정도로 덜덜덜 떨 정도로) 추웠다. 추위를 이겨낼려고 핫팩으로 몸을 덮히다가 '열이 날 때는 추위를 느끼더라도 옷가지를 풀어서 열을 식혀야 한다'고 하던 119 구급차 소방대원의 조언이 생각났다. 핫팩을 끄고서 체온계를 찾아 열을 재어보니 38.3도를 나타낸다.
한밤중 아내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약상자를 뒤져 해열제, 타이네놀 두알을 먹었다.
냉수로 적신 물수건으로 이마와 얼굴에 냉수 찜질을 하면서 체온을 잰다. 39도가 넘게 찍힌다. 몇차례 반복해서 잰다. 역시 변함없다. 고민이 되었다. "응급차를 불러야 하나?" 고민중에도 계속 이마에 수건으로 냉찜질을 한다.
응급실에 실려가면 체혈을 잇달아 하고 결국에는 정맥주사로 해열제 주사를 맞을 것을 상상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헀다. 그러던 중 두시간 정도 기다려보고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구급차를 부르기로 마음을 정한다. 다행히 38도 후반을 지속하던 체온이 두시간 반이 지난 후에 해열제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열이 37.5도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땀은 나지 않는다. 이러면 경험상 고열이 제법 길게 갈 것 같다. 해열제를 먹으면 땀이 나면서 정상체온이 되는 걸 입원 생활에서 터득했었다. 개인적인 편견이겠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는 몽롱하다. 간밤에 잠을 설친 탓이리라.
아침에 아내에게 간밤에 고열로 잠을 설쳤다고 말하자 아내는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해야지 왜 안했는냐"고 나무랬다.
내 속마음을 알면서도 걱정되어서다.
머리가 멍하면서 힘이 없고 피로감과 함께 다리근육이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 있다시피했다.
밥맛도 기운도 떨어진다.
아침의 약 기운으로 고열은 미열로 조금 나아진듯 하더니 저녁에 다시 38도 근처로 올라간다.
아내가 말한다.
'감기 초기증상에 타이네놀은 3번을 먹어야 낫는 것 같다.'고
다시 타이네놀 두알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다행히(?) 간밤에는 자면서 제법 땀을 흘렸다. 이러면 경험상 이제 고열은 사라지고 체온은 정상이 될거라 확신이 선다.
오늘 하루는 정상범위 내이다.
다행이다.
어제는 거실을 걸으려 하면 관절 근육이 아팠는데 오늘은 그나마 아픔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오래 누워있어서인지 허리가 좀 아프다.
걸으면 허리의 불편함 통증도 한결 나아질 것이다.
아침에 아내랑 얘기중에 묻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사는 이유를 아느냐?"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자주 아파 잦은 잔병치레를 하지만 그 때문에 오래 살고, 남자는 평소엔 건강해 병원을 멀리하지만 한번 아프면 크게 아프고 또 일찍 죽는단다
여자가 남자보다 자주 아픈 이유 7가지를 이야기해 준다
(물론 유튜브에서 듣고 내게 전해 준다.)
여자가 자주 아픈 이유 ...
1. 스트레스 (힘든 삶)
2. 예민한 몸과 마음
3. 동일시와 돌봄의 삶
4. 커피, 차, 음료(만성탈수)
5. 질병 불안과 질병 회로
6. 수술, 시술, 위로(결과 치료. 원인 치료는 아님)
7. 얕은 숙면.
위 항목중에 2번, 3번이 와닿았는데 이중에 3번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아내는 4번 7번도 해당 1번이야 당연지사)
즉 여자들은 아이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남편이 아프면 같이 아프게 되는 "동일시 효과"로 자주 몸과 마음이 아프단다.
아내의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내가 아프거나, 무언가로 인하여 피곤해하면 아내 역시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분위기가 되는 걸 보면...
남편은 아내가 아프면 "아픈 건 아내" 라는 인식에 자기 할일을 변함없이 한답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아파도 남편은 식사도 맛있게 먹죠. 그러면 아픈 아내는 남편이 더 야속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본인은 남편이 아플 때 자신도 밥맛이 떨어져 못먹었는데... 서운함이 배가 된단다.)
실제 부부 싸움 후 자신들의 식사 장면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저녁에 안산 초록길을 걸었다.
몸은 피곤하지만 휠링과 빠른 회벅을 위해서.(몸상태를 감안하여 서대문구청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걷는 시간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안산 벚꽃동산
벚꽃이 수양버들 나무처럼 늘어져 핀다.
고열(해열제로 타이네놀을 먹은 후 정상 내지는 미열 수준이지만)로 간밤에 이마에 물수건 냉수 찜질을 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잔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저녁 11시 반경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저절로 이가 부딪혀 소리가 날 정도로 덜덜덜 떨 정도로) 추웠다. 추위를 이겨낼려고 핫팩으로 몸을 덮히다가 '열이 날 때는 추위를 느끼더라도 옷가지를 풀어서 열을 식혀야 한다'고 하던 119 구급차 소방대원의 조언이 생각났다. 핫팩을 끄고서 체온계를 찾아 열을 재어보니 38.3도를 나타낸다.
한밤중 아내가 깰까봐 조심스럽게 약상자를 뒤져 해열제, 타이네놀 두알을 먹었다.
냉수로 적신 물수건으로 이마와 얼굴에 냉수 찜질을 하면서 체온을 잰다. 39도가 넘게 찍힌다. 몇차례 반복해서 잰다. 역시 변함없다. 고민이 되었다. "응급차를 불러야 하나?" 고민중에도 계속 이마에 수건으로 냉찜질을 한다.
응급실에 실려가면 체혈을 잇달아 하고 결국에는 정맥주사로 해열제 주사를 맞을 것을 상상하니 생각만 해도 끔찍헀다. 그러던 중 두시간 정도 기다려보고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구급차를 부르기로 마음을 정한다. 다행히 38도 후반을 지속하던 체온이 두시간 반이 지난 후에 해열제 효과를 발휘한 것인지 열이 37.5도 수준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땀은 나지 않는다. 이러면 경험상 고열이 제법 길게 갈 것 같다. 해열제를 먹으면 땀이 나면서 정상체온이 되는 걸 입원 생활에서 터득했었다. 개인적인 편견이겠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는 몽롱하다. 간밤에 잠을 설친 탓이리라.
아침에 아내에게 간밤에 고열로 잠을 설쳤다고 말하자 아내는 깜짝 놀라면서 "말을 해야지 왜 안했는냐"고 나무랬다.
내 속마음을 알면서도 걱정되어서다.
머리가 멍하면서 힘이 없고 피로감과 함께 다리근육이 아파서 하루 종일 누워 있다시피했다.
밥맛도 기운도 떨어진다.
아침의 약 기운으로 고열은 미열로 조금 나아진듯 하더니 저녁에 다시 38도 근처로 올라간다.
아내가 말한다.
'감기 초기증상에 타이네놀은 3번을 먹어야 낫는 것 같다.'고
다시 타이네놀 두알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먹었다.
다행히(?) 간밤에는 자면서 제법 땀을 흘렸다. 이러면 경험상 이제 고열은 사라지고 체온은 정상이 될거라 확신이 선다.
오늘 하루는 정상범위 내이다.
다행이다.
어제는 거실을 걸으려 하면 관절 근육이 아팠는데 오늘은 그나마 아픔이 많이 줄어들었다. 다만 오래 누워있어서인지 허리가 좀 아프다.
걸으면 허리의 불편함 통증도 한결 나아질 것이다.
아침에 아내랑 얘기중에 묻는다.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사는 이유를 아느냐?"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자주 아파 잦은 잔병치레를 하지만 그 때문에 오래 살고, 남자는 평소엔 건강해 병원을 멀리하지만 한번 아프면 크게 아프고 또 일찍 죽는단다
여자가 남자보다 자주 아픈 이유 7가지를 이야기해 준다
(물론 유튜브에서 듣고 내게 전해 준다.)
여자가 자주 아픈 이유 ...
1. 스트레스 (힘든 삶)
2. 예민한 몸과 마음
3. 동일시와 돌봄의 삶
4. 커피, 차, 음료(만성탈수)
5. 질병 불안과 질병 회로
6. 수술, 시술, 위로(결과 치료. 원인 치료는 아님)
7. 얕은 숙면.
위 항목중에 2번, 3번이 와닿았는데 이중에 3번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아내는 4번 7번도 해당 1번이야 당연지사)
즉 여자들은 아이들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남편이 아프면 같이 아프게 되는 "동일시 효과"로 자주 몸과 마음이 아프단다.
아내의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내가 아프거나, 무언가로 인하여 피곤해하면 아내 역시 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분위기가 되는 걸 보면...
남편은 아내가 아프면 "아픈 건 아내" 라는 인식에 자기 할일을 변함없이 한답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아파도 남편은 식사도 맛있게 먹죠. 그러면 아픈 아내는 남편이 더 야속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본인은 남편이 아플 때 자신도 밥맛이 떨어져 못먹었는데... 서운함이 배가 된단다.)
실제 부부 싸움 후 자신들의 식사 장면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저녁에 안산 초록길을 걸었다.
몸은 피곤하지만 휠링과 빠른 회벅을 위해서.(몸상태를 감안하여 서대문구청까지는 시내버스를 이용했다. 기다리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걷는 시간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
안산 벚꽃동산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수양 올 벚꽃나무.
벚꽃이 수양버들 나무처럼 늘어져 핀다.
사람들이 엄청나다.
'NEW (항암 치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항암 15차 (8cycle -1)를 마치다. (0) | 2019.04.27 |
---|---|
항암 외래 진료(4.15) (0) | 2019.04.15 |
항암 외과 외래 진료 (0) | 2019.04.11 |
항암 약물 치료 스케쥴. (0) | 2019.04.07 |
몸속 쌓인 '독소' 배출하는 일곱가지 방법 (1) | 2019.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