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6. 22:16 NEW (항암 치료기)
항암 14차 (7cycle -2)를 마치다.
지난 월요일 항암주사를 맞고서 나름 한주간 한가로움 속에서 다소 바쁘게 보냈다. 지난번 외래진료시 혈액검사의 일반화학 분석 항목중 백혈구 수치가 기대보다 조금 낮았다고 했다. 이 조금 낮은 백혈구 수치는 일주일 동안에 최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정도를 예상해 보았을 때 회복 속도가 조금만 느려져도 14차 항암주사를 맞지 못하는 바림직스럽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일주일 내내 신경이 쓰였다. 다음주 수요일이 장모님 첫기일이어서 제사를 모시는 담양까지 내려가야 할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일정은 나를 간병하느라 고생중인 아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선물(?)의 하나라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아파트 공동시설 (코뮤니티)의 하나인 사우나가 수리 중이어서 나름 차료법의 하나로 여긴 온욕을 일주일 내내 할 수 없어 지난 주의 미세먼지로 인한 걷기 부족처럼 마음 한켠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것도 그랬지만 주사 후 4일 째 되는 날 오전에 몸의 피로도가 평소보다 심했지만 오후들어서 가뿐해지는 몸 상태에 걱정이 줄어들기는 했다.
아침에 아내에게 걱정말라고 호기롭게 현관문을 나섰다. 채혈과정에서 조금의 혼선이 있었지만 잘 처리되어 채혈을 하고 X-ray 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촬영 대기중에 영화같은 코미디를 목격했다. 한 5살이나 되었을까 한 남자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조금은 부유하게 보이는처 옷차림새으 30대 중반은 되어보이는 엄마였다. 그런데 촬영 대기번호가 118인데 그 꼬마에게 대화할 때마다 118번을 꼭 '원원에잇'이라고 표현하는 것 이었다. 물론 아이와 대화는 우리 말로 대화하면서 숫자만 꼭 영어로 말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숫자를 영어로 말하고 그 꼬마는 한글 숫자로 읽고 말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기중인 사람들 모두 슬쩍슬쩍 그 여자를 보곤했다. 그 여자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했다. 하기야 뭐 움추릴 일은 아니지만 내겐 하나의 코미디였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진료 후 시간이 애매해서 11시 조금 넘어 암병동 지하식당(지하 2F)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른 점심을 주문한 후 음식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웹으로 궁금해진 채혈 검사 결과를 보니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 이하이다. (기준 4~10. 검사치 3.95)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어쩌면 이번 항암주사가 다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과 그에 따른 다음 주 일정이 엉망될 상황을 상상만 해도 아찔하고 땀이 솟았다. 그러면서도 내심 백혈구 수치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실제적인 호중구 수치가 더 중요하므로 "혹시" 라는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 출발전 간식으로 준 딸기 숫자까지 럭키세븐으로 행운의 숫자 7개로 맞춘 아내의 정성과 걱정말라는 현관 앞에서의 다독임까지 생각났다. 나 역시 그제 오후부터 "완전 정상이야"로 주문을 외웠었는데....
어제 월요일에 환자가 밀려 오늘(화)로 외래가 잡히면서 암병동4층 완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곳에서 진찰은 처음이었다. 낯설은 완화센터의 특성상 진찰실 옆에 별도 상담실이 있었고 대기석에는 환자와 보호자 두세분이 동행이었다. 외래 진료를 마치고 상담실로 들어가는 보호자와 환자들을 보았다. 심지어 진료시 환자는 오지않고 보호자만(?. 말로만 듣던 대리진료일게다) 왔던 것 같기도 하다. 상담실은 일반 진찰실과 달리 문은 늘 열려있고 상담시에만 닫힌다. 많이 안타까웠다.
대기석에 한 환자를 보고 눈물과 함께 많이 부끄러워진 장면을 목격했다.
대기석에서 정맥주사중에 누군가의 이름이 불러지자 한 환자가 형인듯 한 이의 부축을 받으며 오는 다리가 심하게 불편한 환자였다. 얼굴도 잘 생기고 밝고 착한 얼굴인데 뇌병젼을 앓고 있는듯했다.
그 뒤에 옷가지를 들고 한 중년여인이 다소곳하게 선다. 아마도 엄마인듯 하다.
주사를 맞기위해 의자에 앉자 그 청년환자는 천사같은 얼굴로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옷을 걷은 팔뚝을 앞으로 내민다. 다소 불균형스런 팔에 주사가 놓아진다. 환한 미소로 바늘이 들어가는 고통을 이겨내는듯 하다. 묵주기도 십단을 마치는 순간 그 모습을 마주 대한 것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유는 딱히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났다. 연민만은 결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게 그를 보는 내내 선하고 맑은 그 모습에 내 자신이 부끄러움과 부러움등이 복합되었을 것이다. 한참 뒤 병상위에서도 (아내가 옆에 있었음에도) 그 청년의 모습이 잔상처런 떠오르자 역시 눈물이 났다.
얼마전 노부부의 주사실 앞 모습이 겹쳐졌다. 채혈을 하고 일반병동 1층 병동내를 운동삼아 걷다가 마주한 기억이었다. 주사실 앞이었는데 휠체어를 타고 온 노부부였다. 할아버지가 환자였는데 주사를 맞기위해 대기중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볼에 뽀뽀를 하며 했던 말이 내게 들렸다.
"여보! 사랑해요. 지금 내가 해줄게, 이것 밖에 없네요. 사랑해요"
뽀뽀를 마친 할머니의 눈과 내 눈이 맞주쳤다. 난 계면쩍어 할 할머니에게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했다. 그리곤 서로 미소를 주고 받았다.
그 때도 혼다 걷는데 눈물이 났었다.
왜 이순간에 그 때 장면이 오버랩되었을까?
자잘한, 요즘 말로 소소한 감동이었아 보다.
오늘 하루 병원에서 마주한 '극과 극' 장면이다.
하나는 코메디 장면에 하나는 감동을 주는 장면으로
[진료내용]
+ 그 동안 잘 지냈느냐. 혈액 검사 결과도 좋다. 어떠냐?
- 별다른 특이상황은 없다. 다만 이번 결과를 보니 백혈구 수치가 낮더라.
+ 혈액검사 결과는 좋다. 지난번보다는 낮지만, 호중구는 1,950.수준으로 괜찮다. 헤모글로빈 수치들도 함께 낮아졌지만 연속된 항암 주간에는 이들 수치가 낮아지는 게 당연하고 다른 환자에 비하면 엄청 건강하시고 좋은 편이다. X-ray 결과도 복부와 폐 모두 좋다. 담관의 스탠트도 이상 없다.
- 연속된 주간의 항암시에는 수치가 낮아지고 회복이 늦어지더라. 사실 좀 걱정이 되었다. 오른팔 혈관이 올라오고 (3주 정도 지속) 좀 아프더라. 그리고 어제 저녁에 한두시간 정도 오른 손이 저리더라. 뭐 아프거나 심한 정도는 아니고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 GOT 와 GTP 수치가 동시에 조금 높아졌다 아마도 스탠트가 막히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면밀히 관찰해 가자. (숫자는 화면으로 보여줌.
ALT(GOT) : 17 -> 46 H (기준 13-34)
AST(GPT): 22 -> 64 H (기준 15-46)
T-Bilirubin: 0.3 (가준 0.5-1.8)
- 이 검사 결과는 (진찰시까지) 못봤는데 알겠다. (스탠트 사용 교체기준 시간이 두배 정도 지난걸 잘 알기에 별도로 묻지 않음) 나중에 아내 말을 듣고 나중에 재 확인하니 황달지수는 0.3 수준으로 양호
+ (혈관을 만져보고) 보통 혈과니 굳는다. 탄다고 하는 항암의 부작용의 하나이다. 항암이 끝나면 회복되고 마사지등을 해주면 좋아질 것이다. 한시간 가량 약간 저리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4월8일 외래진료는 4.12일로 취소변경 진행하자. 이번 주말 CT 를 찍고 11일 외과 외래진료시 이 결과를 보고 수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후 12일날 진료시 향후 수술이나 항암등, 향 후 필요 일정에 대해 논의하자. 맨처음 CT에서 (소장쪽) 림프절에 대한 소견등을 보고 논의할 것 같다.
치료 잘 받고 다음에 보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혈구 수치 대비 호중구 수치가 예상치 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분석이 면밀한 필요하다. ( 식단. 딸기, 비타민C, 미역귀, 헤모힘)
이번 외래 항암치료실은 마치 돋대기 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사상 최대로 붐벼서 1시간 20분을 기다려 수액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관절이나 손등이아닝 팔뚝에 정맥주사를 놓았고 더군다나 그것도 한번에 정맥을 찾아서 좋았다. 이후 40여분간을 대기석 의자에 앉아 있다가 병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간호사에게 이렇게 붐비는게 처음이라고 하니, 지난주 의 환자 일부가 이번 주로 밀린듯 하단다. 이 보다 더 심한 날도 최근들어 많아지고 있단다.. 어찌되었든 주사를 마치고 퇴실은 일곱시 경으로 평소보다 두세시간 이른 검진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평소 퇴실보다 30분 정도만 빨랐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집에 오는 도중에 '곳간 제빵소'에 들러 프랑스식빵 두개를 샀다.
[D+1. 27.수]
- 간밤에 일찍 잠자리에 든영향으로 새벽 4시에 깬 이후 잠들지 못함.(머리 멍함. 낮잠 후 사라짐)
- 얼굴에 약간의 홍조증상.
- 목소리가 약간 가려는 전조증상 보임
- 볼일 순산; 평소보다 됨
- 듀파락 : 어제 점심(항암직전) /저녁(직후) 2번 복용
- 구운 계란 2개 간식 대용.
[D+2. 28. 목]
- 취침 시간 (23~04:56)
- 아침 식사 : 전과 동일 (면역스프. 요거트. 견과. 파프리카. 비타민C. 후코이단. 헤모힘)
- 그제 저녁 부터 후코이단 아침저녁 2알 먹음(권장6알 이내)
- 어제의 피로감. 오전 홍조 말끔히사라짐
- 볼일 순산.
[ D+3, 29. 금]
- 취침 일찍 잠자리에 듬 (21:40~06:40)
세번 소변보러 깸
- 정상 식사.
- 아침부터 피로감 느낌 : 항암전 백혈구 수치 감안할 때 가장 힘든 날로 예상 했었음.
- 백태 보임. 그외 정상.
[ D+4, 30. 토]
- 간밤 일찍 잠자리에 듬. 22:00-0515 (두번 소변. 깸)
- 목소리는 약간 쉰 목소리.
- 몸은 괜찮아짐. 백태 약해짐.
- 아침 동일하게 면역 스프등.
금일 CT 촬영으로 이후 4사간 금식.
- CT촬영 완료
[D+5. 31. 일]
- 몸 상태 양호. 백태도 거의 정상화 수준
- 목소리는 약간 감겨있음.
[D+6. 01. 월]
- 몸은 양호함. 백태 장상화.
- 목소리가 약간 쉰 상태.
- 오른 손가락 약간 찌릇찌릇
- 오른쪽 중복부 미통. 배꼽부위 땡김(어제 오후 부터)
그 동안 아파트 공동시설 (코뮤니티)의 하나인 사우나가 수리 중이어서 나름 차료법의 하나로 여긴 온욕을 일주일 내내 할 수 없어 지난 주의 미세먼지로 인한 걷기 부족처럼 마음 한켠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것도 그랬지만 주사 후 4일 째 되는 날 오전에 몸의 피로도가 평소보다 심했지만 오후들어서 가뿐해지는 몸 상태에 걱정이 줄어들기는 했다.
아침에 아내에게 걱정말라고 호기롭게 현관문을 나섰다. 채혈과정에서 조금의 혼선이 있었지만 잘 처리되어 채혈을 하고 X-ray 실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촬영 대기중에 영화같은 코미디를 목격했다. 한 5살이나 되었을까 한 남자 아이가 어머니와 함께 있었는데 조금은 부유하게 보이는처 옷차림새으 30대 중반은 되어보이는 엄마였다. 그런데 촬영 대기번호가 118인데 그 꼬마에게 대화할 때마다 118번을 꼭 '원원에잇'이라고 표현하는 것 이었다. 물론 아이와 대화는 우리 말로 대화하면서 숫자만 꼭 영어로 말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숫자를 영어로 말하고 그 꼬마는 한글 숫자로 읽고 말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대기중인 사람들 모두 슬쩍슬쩍 그 여자를 보곤했다. 그 여자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했다. 하기야 뭐 움추릴 일은 아니지만 내겐 하나의 코미디였다.
좀 이른 시간이지만 진료 후 시간이 애매해서 11시 조금 넘어 암병동 지하식당(지하 2F)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른 점심을 주문한 후 음식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웹으로 궁금해진 채혈 검사 결과를 보니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 이하이다. (기준 4~10. 검사치 3.95)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백혈구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어쩌면 이번 항암주사가 다음으로 미뤄질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생각과 그에 따른 다음 주 일정이 엉망될 상황을 상상만 해도 아찔하고 땀이 솟았다. 그러면서도 내심 백혈구 수치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실제적인 호중구 수치가 더 중요하므로 "혹시" 라는 일말의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 출발전 간식으로 준 딸기 숫자까지 럭키세븐으로 행운의 숫자 7개로 맞춘 아내의 정성과 걱정말라는 현관 앞에서의 다독임까지 생각났다. 나 역시 그제 오후부터 "완전 정상이야"로 주문을 외웠었는데....
어제 월요일에 환자가 밀려 오늘(화)로 외래가 잡히면서 암병동4층 완화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곳에서 진찰은 처음이었다. 낯설은 완화센터의 특성상 진찰실 옆에 별도 상담실이 있었고 대기석에는 환자와 보호자 두세분이 동행이었다. 외래 진료를 마치고 상담실로 들어가는 보호자와 환자들을 보았다. 심지어 진료시 환자는 오지않고 보호자만(?. 말로만 듣던 대리진료일게다) 왔던 것 같기도 하다. 상담실은 일반 진찰실과 달리 문은 늘 열려있고 상담시에만 닫힌다. 많이 안타까웠다.
대기석에 한 환자를 보고 눈물과 함께 많이 부끄러워진 장면을 목격했다.
대기석에서 정맥주사중에 누군가의 이름이 불러지자 한 환자가 형인듯 한 이의 부축을 받으며 오는 다리가 심하게 불편한 환자였다. 얼굴도 잘 생기고 밝고 착한 얼굴인데 뇌병젼을 앓고 있는듯했다.
그 뒤에 옷가지를 들고 한 중년여인이 다소곳하게 선다. 아마도 엄마인듯 하다.
주사를 맞기위해 의자에 앉자 그 청년환자는 천사같은 얼굴로 깍듯하게 인사를 하고 옷을 걷은 팔뚝을 앞으로 내민다. 다소 불균형스런 팔에 주사가 놓아진다. 환한 미소로 바늘이 들어가는 고통을 이겨내는듯 하다. 묵주기도 십단을 마치는 순간 그 모습을 마주 대한 것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유는 딱히 모르겠다 그냥 눈물이 났다. 연민만은 결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게 그를 보는 내내 선하고 맑은 그 모습에 내 자신이 부끄러움과 부러움등이 복합되었을 것이다. 한참 뒤 병상위에서도 (아내가 옆에 있었음에도) 그 청년의 모습이 잔상처런 떠오르자 역시 눈물이 났다.
얼마전 노부부의 주사실 앞 모습이 겹쳐졌다. 채혈을 하고 일반병동 1층 병동내를 운동삼아 걷다가 마주한 기억이었다. 주사실 앞이었는데 휠체어를 타고 온 노부부였다. 할아버지가 환자였는데 주사를 맞기위해 대기중에 할머니가 할아버지 볼에 뽀뽀를 하며 했던 말이 내게 들렸다.
"여보! 사랑해요. 지금 내가 해줄게, 이것 밖에 없네요. 사랑해요"
뽀뽀를 마친 할머니의 눈과 내 눈이 맞주쳤다. 난 계면쩍어 할 할머니에게 가벼운 목례로 인사를 했다. 그리곤 서로 미소를 주고 받았다.
그 때도 혼다 걷는데 눈물이 났었다.
왜 이순간에 그 때 장면이 오버랩되었을까?
자잘한, 요즘 말로 소소한 감동이었아 보다.
오늘 하루 병원에서 마주한 '극과 극' 장면이다.
하나는 코메디 장면에 하나는 감동을 주는 장면으로
[진료내용]
+ 그 동안 잘 지냈느냐. 혈액 검사 결과도 좋다. 어떠냐?
- 별다른 특이상황은 없다. 다만 이번 결과를 보니 백혈구 수치가 낮더라.
+ 혈액검사 결과는 좋다. 지난번보다는 낮지만, 호중구는 1,950.수준으로 괜찮다. 헤모글로빈 수치들도 함께 낮아졌지만 연속된 항암 주간에는 이들 수치가 낮아지는 게 당연하고 다른 환자에 비하면 엄청 건강하시고 좋은 편이다. X-ray 결과도 복부와 폐 모두 좋다. 담관의 스탠트도 이상 없다.
- 연속된 주간의 항암시에는 수치가 낮아지고 회복이 늦어지더라. 사실 좀 걱정이 되었다. 오른팔 혈관이 올라오고 (3주 정도 지속) 좀 아프더라. 그리고 어제 저녁에 한두시간 정도 오른 손이 저리더라. 뭐 아프거나 심한 정도는 아니고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 GOT 와 GTP 수치가 동시에 조금 높아졌다 아마도 스탠트가 막히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다. 면밀히 관찰해 가자. (숫자는 화면으로 보여줌.
ALT(GOT) : 17 -> 46 H (기준 13-34)
AST(GPT): 22 -> 64 H (기준 15-46)
T-Bilirubin: 0.3 (가준 0.5-1.8)
- 이 검사 결과는 (진찰시까지) 못봤는데 알겠다. (스탠트 사용 교체기준 시간이 두배 정도 지난걸 잘 알기에 별도로 묻지 않음) 나중에 아내 말을 듣고 나중에 재 확인하니 황달지수는 0.3 수준으로 양호
+ (혈관을 만져보고) 보통 혈과니 굳는다. 탄다고 하는 항암의 부작용의 하나이다. 항암이 끝나면 회복되고 마사지등을 해주면 좋아질 것이다. 한시간 가량 약간 저리다고 느껴지는 정도면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4월8일 외래진료는 4.12일로 취소변경 진행하자. 이번 주말 CT 를 찍고 11일 외과 외래진료시 이 결과를 보고 수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후 12일날 진료시 향후 수술이나 항암등, 향 후 필요 일정에 대해 논의하자. 맨처음 CT에서 (소장쪽) 림프절에 대한 소견등을 보고 논의할 것 같다.
치료 잘 받고 다음에 보자.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백혈구 수치 대비 호중구 수치가 예상치 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분석이 면밀한 필요하다. ( 식단. 딸기, 비타민C, 미역귀, 헤모힘)
이번 외래 항암치료실은 마치 돋대기 시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사상 최대로 붐벼서 1시간 20분을 기다려 수액 주사를 맞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관절이나 손등이아닝 팔뚝에 정맥주사를 놓았고 더군다나 그것도 한번에 정맥을 찾아서 좋았다. 이후 40여분간을 대기석 의자에 앉아 있다가 병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간호사에게 이렇게 붐비는게 처음이라고 하니, 지난주 의 환자 일부가 이번 주로 밀린듯 하단다. 이 보다 더 심한 날도 최근들어 많아지고 있단다.. 어찌되었든 주사를 마치고 퇴실은 일곱시 경으로 평소보다 두세시간 이른 검진에도 불구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평소 퇴실보다 30분 정도만 빨랐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집에 오는 도중에 '곳간 제빵소'에 들러 프랑스식빵 두개를 샀다.
[D+1. 27.수]
- 간밤에 일찍 잠자리에 든영향으로 새벽 4시에 깬 이후 잠들지 못함.(머리 멍함. 낮잠 후 사라짐)
- 얼굴에 약간의 홍조증상.
- 목소리가 약간 가려는 전조증상 보임
- 볼일 순산; 평소보다 됨
- 듀파락 : 어제 점심(항암직전) /저녁(직후) 2번 복용
- 구운 계란 2개 간식 대용.
[D+2. 28. 목]
- 취침 시간 (23~04:56)
- 아침 식사 : 전과 동일 (면역스프. 요거트. 견과. 파프리카. 비타민C. 후코이단. 헤모힘)
- 그제 저녁 부터 후코이단 아침저녁 2알 먹음(권장6알 이내)
- 어제의 피로감. 오전 홍조 말끔히사라짐
- 볼일 순산.
[ D+3, 29. 금]
- 취침 일찍 잠자리에 듬 (21:40~06:40)
세번 소변보러 깸
- 정상 식사.
- 아침부터 피로감 느낌 : 항암전 백혈구 수치 감안할 때 가장 힘든 날로 예상 했었음.
- 백태 보임. 그외 정상.
[ D+4, 30. 토]
- 간밤 일찍 잠자리에 듬. 22:00-0515 (두번 소변. 깸)
- 목소리는 약간 쉰 목소리.
- 몸은 괜찮아짐. 백태 약해짐.
- 아침 동일하게 면역 스프등.
금일 CT 촬영으로 이후 4사간 금식.
- CT촬영 완료
[D+5. 31. 일]
- 몸 상태 양호. 백태도 거의 정상화 수준
- 목소리는 약간 감겨있음.
[D+6. 01. 월]
- 몸은 양호함. 백태 장상화.
- 목소리가 약간 쉰 상태.
- 오른 손가락 약간 찌릇찌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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