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글날에 평택시에서 주최한 평택항 마라톤 10키로 달리기에 참가했다.

지난 보령 마라톤에 참석한 이후에 여러가지 일들로 달리는 연습을 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달리기 전날 저녁에 아파서 출발당일 아침에 달리기 참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그나마 좀 안정이 되어서 달리기로 했다

더군다나 아침 6시반에 사택에서 출발하는데아침 유난히 쌀쌀한 날씨여서 아내의 걱정은 더 커져갔지만이런 날씨가 차라리 달리기에는 좋은 날씨라고 다독였다.

그래도 막상 달리는데 생각보다 내딛는 발걸음이 무거웠고 마음과 달리 발걸음이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다.
어찌되었든 무사히 완주를 했다.
아내도 5키로 건강달리기를  완주하고그렇지만 달리기를 마친 후 전광판 가록을 보는 순간 많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번에는 정해진 내 목표시간내 들어오리라 마음먹었기에 비록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해도 출발하면서 좀 욕심을 내었었다.그래서 2키로 안내 이정표를 지나면서 손목 시계를 보니 생각보다 훨씬 느린 기록이어서 순간 실망감이 눈앞을 가렸고 의욕까지 떨어뜨렸다.그때까지 소요돤 시간을 보니 평소보다 너무 스피드가 느렸고. 재차 반환점에서 시계를 보니 지금까지 달리기 중에서 가장 느린 달리기 속도였다.
목표한 시간과는 너무나 동떨어져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의욕상실로 힘이 빠지는 것이었다.
목표를 완주로 급 수정하고 적당한 스피드로 전환했다.

그런데 웬걸 골인 지점을 통과하고서 골인지점 전광판 시계를 보니 좀만 노력했으면 목표시간내 골인이 충분했았던 것이다. 내 시계로 계산한건 하프코스 출발자들 뒤에 달리는 관계로 7분 늦게 출발한 걸 깜박했던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2키로 통과기록과 반환점기록이 쳐질 수 밖에...
제대로 후반에 스피드를 유지했다면 개인 최고기록에는 못 미쳐도 평소 목표 달성은 충분했는데...
많은 아쉬움을 가져다 준 달리기였다.

우리 생활도 이렇지 않을까 한다.
달성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여지만 정말 죽을둥 살둥 매달려 노력해서 기어이 달성하는데
달성가능성이 없다고 지레 판단을 해버리면 아예 포기해버리는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음을....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번 달리기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준비도 부족했고 노력도 없이
단 열매만 잔뜩 기대했으니.

다음번 달리기에서는 목표 시간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서
반드시 목표 시간내 들아와야겠다.

 평택항 마라톤 대회장.
 일반 운동장이 아니라서 좀 어수선했다.
평택시장님도 10 키로달리기에 동참

가는 도중에 본 평택항 수출 대기중인 승용차

 선수들 달리는 모습

 걸그룹도 오고 박상철도 오고

 달린 후 아내의 힘을 빌려 한컷.
 이 달리기 옷은 아이들 알바의 생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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