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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은 흐르고 / Joan Baez

2010.08.22 21:53 다향 한글사랑 

카테고리 : 좋아하는 노래와 음악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Oh, Mary was a maiden
 오, 메리라는 처녀가 있었어요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을때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그녀는 초봄에 피는 장미향보다도 더 달콤했죠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그녀는 즐겁고 행복한 생각만 했고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아침 공기도 활짝 개어 싱그럽기만 했어요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from the river in the pines
왜냐면 그녀의 연인은 솔 숲 사이 강물을 오르내리는 river boy었거든요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지금 찰리, 그는 그의 연인 메리와 봄에 결혼을 했습니다.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나무들이 일찍 움을 트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했을 때

But early in the autumn
하지만 초가을에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포도주가 익을때쯤이면 돌아올게요, 달링~"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 솔 숲 사이 강에서." 라고 메리에게 말하죠

 I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s dreary clime
그것은 황량한 위스콘신의 이른 아침이었어요

When he heard the fatal rapids for that last and fatal time
그가 치명적인 급류에 휘말렸던 것은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사람들은 아래쪽 어느 암석 해안에서 그의 시체를 발견했죠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소리없는 강물이 잔물결 짓고, 심목이 흔들리며 바람소리를 내던 곳에서

Now every raft of lumber that comes down, the cheerful way
지금도 모든 뗏목들이 그 폭포를 내려가고 있어요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사람들이 차를 몰고 지나가는 그 길목에 외로운 무덤이 있습니다

They plant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사람들은 어느 활짝 갠 맑은 아침날 그 무덤에 야생화를 심었죠

It 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 무덤은 솔 숲 사이 강물이 흐르는 곳 젊은 두 연인을 위한 것이에요

  솔밭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원곡듣기       
  https://youtu.be/yj-0oYsPcfA

 저의 대학생 시절에는 산청음악을 전해주는 음악다방이 있었고 조금 격조(?)있는 곳은 음악감상실이라 불렸습니다.
 긴머리를 날리는 남자 DJ가 저음을 깔면서 감성적인 멘트와 함께 신청한 노래를 들려 주었습니다.

  예쁜 여학생이 신청하면 순번을 바꿔서 들려주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다른 곡보다 먼저 들려주곤 했습니다. 때로는 같은 테이블에서 각각 신청해서 누구 노래가 빨리 들려주는지 내기도 했었죠.

  그 당시에 제가 좋아했던 노래의 하나입니다.

 존 바에즈의 구슬프고 처연한 목소리처럼 슬픈 노래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의 야생화로 피었다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연인들의 사랑이야기를 ...
존 바에즈는 특히나 이 노래를 여린 하이 옥타브의 떨리는 목소리로 무심한 듯 그렇게 애잔하게 부릅니다. 
마치 남의 일처럼 그렇게 무심하게...

  저음의 키타 소리조차도 그 애절함을 더욱 진하게 색칠해주는 노래로 밤을 지나온 꽃들이 깨어나고 숲을 적시던 새벽 이슬이 강물에 스미듯 
사랑하는 연인 어린 신부 메리와 행복하게 살기위해 땟목을 타야 하는 머나먼 아메리카 황량한 위스콘신 시골 마을의 찰리 

너무나 사랑해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쑥맥같은 아름다운사랑.

이른 봄 결혼...

 사랑은 모든 지구촌 연인들의 아름다운 권리이지만 그러나 사랑은 때로는 이별이라는 날카로운 발톱도 숨기고 있다고

  존 바에즈가 아름다운 인생의 솔밭에서 맹세했던 연인을 잃은 사랑과 야생화로 젊은 연인을 위한 위로와 쓸쓸함을 노래합니다. 

존바에즈 목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사와 곡조입니다.

  그시절  음악 다방에 모여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이 노래를 신청하고 함께 들었던 그 친구들도
 이제는 다들 중년이 되어 어디선가 제몫을 다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친구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 아마 그들 속의 나를 기억해 낼 것입니다.
 
            <100822> 

멕시코인 아버지와 스코틀랜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에즈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인종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는 그의 생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 입니다.

그리고 핵물리학자였지만 핵무기와 전쟁을 반대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나이부터 인권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그녀의 노래에 큰 유산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가수로 한창 활동했던 1960년대는 국제적으로나 미국 국내에서나 정치적 사회적 격변의 시대였습니다.  그런 시대에 그녀의 노래는 사람들에게 한 줄기의 빛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습니다’  연설로 유명한 1963년 워싱턴 평화 대행진 에서 당시 스물두 살에 불과했던 존 바에즈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바에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동참했습니다. 무장한 경찰들이 포위해도 두려워하지 않았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비폭력주의를 지키면서요. 감사합니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자 존 바에즈는 반전 운동과 징병 거부 운동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97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가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미국 전역에 알렸죠.
 
"음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음악이 전쟁터에서도 생명의 편을 들지 않는다면, 그 모든 소리가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소용없지요.“ - 존 바에즈 -

존 바에즈는 그 뒤로도 수십 년 동안 내전과 분쟁으로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노래해 왔습니다.
 
1993년 보스니아 내전에는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사라예보를 방문 했습니다. 그녀는 방탄조끼를 입고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러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위로했죠.

작년(2017년)에는 존 바에즈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그녀는 지금도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자신의 노래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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