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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16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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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차분히 내렸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내리는 비는 제가 보기에 묘한 특성이 있습니다. 일단 비가 내리면 날씨가 갑작스레 추워지는데도 노란 잔디밭이나 메마른 풀밭에도 파란 잔디나 풀잎을 숨겨놓습니다. 그리곤 이삼일 지나면 완연한 봄이 되게되죠. 일종의 자연스러운 산통이라고 보아야 하나요?

이제 이비 그치면 잠시 추위와 함께 추 금새 봄이 성큼 다가오겠지요.

 이런 봄비가 내리는 날에 어울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라는 배따라기가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쯤이면 라디오에서도 DJ들도 자연스레 이 음악을 한번쯤은 들려주다보니 자연스레이 자주 듣게 됩니다.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노래의 시작은 남자가수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봄비를 좋아냐고  묻고 여자가수가 감성적인 목소리로 돌려 답하는 시적애서 부터  일반 노래와는 다른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노래 가사도 남녀 가수들 목소리 처럼 더욱 감성적이고 감미로와 이 노래와 함께 불러오는 추억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드는 마력이 있나 봅니다.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담겨요,

봄비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추억 속에 담긴다는 명답은 그 어떤 답보다도 더 깊이가 있고 아릿한 아름다운 대답입니다.

누군가가 이런 질문을 하면 저는 "네! 좋아하지요"라고 아주 무미건조하게  답했을것인데.

 그 누구도 봄비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까.

봄비는 대부분 소낙비처럼 내리는 게 아니라 이슬비 처럼 감칠나게 내리니까
더군다나 봄안개와 함께 자욱이 안개를 배경으로 내리는데....

특히 이 노래는 이러한 봄비가 주는 분위기에 의해 사람들을 더욱 추억 속으로 빠지게하나 봅니다.

이 혼성 두엣 배따라기(이혜민. 양현경)는 1983년부터 활동하다가 1984년에 발표한 2집 노래로 그중   이 노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투브로 바로듣기 클릭
 https://youtu.be/Bs84UEQOPn4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배따라기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

그댄 바람 소리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바람 불면 바람 속을 걸어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외로운 내 가슴에 남몰래 다가와
사랑 심어놓고 떠나간 그 사람을
나는요 정말 미워하지 않아요

그댄 낙엽지면 무슨 생각하나요
(나는요 둘이 걷던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솔밭길 홀로 걸어요)
 
다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나는 비가 오면 추억속에 잠긴다.는 구절처럼 봄비가 주는 옛 사연에 담겨있는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서정적인 노래임을 다시 알려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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