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를 볼 때 마다 미국 허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묘한 매력이 있다. 분위기도 그렇고, 영상미도 은근히 고풍스럽고, 특히 스토리는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흔히 말하는 예술적 감각이럴까???  동양 3국의 영화 중 일본 색체가 느껴진달까...뭐 내 개인 생각이다.
 물론 영화 스토리에 걸맞는 배우의 영향이 매우 크기에 프랑스배우들의 은근한 매력에 젖어들기도 한다.

영화<나쁜 사랑>-원제 Trois coeurs, 3 HEARTS , 2014

얼마전 IPTV를 통해서 본  "나쁜 사랑 (3 hearts)" 은 전형적인 프랑스 냄새가 저절로 풍기는 영화인데, 특히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이다. 영화 <나쁜 사랑>의 줄거리는 막장 같지만 멜로 스릴러라는 특이한 스타일같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  샤를로뜨 갱스부르 같은 배우들은 흔히 보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미녀는 아니지만, 그녀만의 특유의 개성으로 전 세계의 프랑스 영화 팬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샤를로뜨 갱스부르, 까뜨린느 드뇌브,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페어웰, 마이 퀸>의 브누와 쟉꼬 감독 신작 <나쁜 사랑>의 화려한 출연진이다. 다들 쟁쟁한 배우들로 까뜨린느 드뇌브와 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실제로 모녀 사이인데, 그 배경 때문에 자연스레 그리 된 것인지, 혹은 캐릭터 설정이 애초에 그러한 것인지,  엄마와 소피의 관계가 엄마와 실비의 관계보다 더 돈독해 보인다.
 실비는 이유를 알 수 없게 가족들 사이에서 겉돌다가 동생의 남편인 마크와 다시 불 같은 사랑에 빠져든 이후 더욱 서먹해진다. 세 모녀의 관계는 평범한 모녀와 자매 사이 같으면서도 또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가령 소피는 언니인 실비를 많이 따르고 의지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데, 언니에 대한 이 우애는 실비와 마크의 사랑에 걸림돌이 되는 정도로만 활용되고 그친다. 장래 파국이 예정된 사랑의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불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세 모녀 사이의 팽팽한 관계 형성이 엿보인다.

세무 공무원(조사원)인 마크(브누와 뽀엘부르드)는 리옹으로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열차를 놓치게 된다. 막차를 놓친 덕에 할 수없이 리옹에서 자고가야 하는 상황이 된다.

 잠시 들린 카페에서 만난 실비(샤를로뜨 갱스부르)와 서로에게 이끌려 거리를 걸으면서 얘기를 나누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른 아침 못다한  얘기를 나누면서 사막에 가보고 싶다는 바램을 통해 복선이 주어진다. 그 다음 날 헤어지면서 약속을 합니다,.연락처와 이름도 모른체로 (실비가 그냥 보자고) 서로는  파리 튈르리 공원에서 금요일 6시에 만나기로. 한다. 뭔가 못만날것 같은 예감이 드는 대목이다.
그렇게 실비는 동생 소피에게 그의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약속의 날을 기다리고.

미국으로 이사 가자는 남편(프랑스 적 이미지로 동거남일듯)과 사이가 좋지 않은 실비는 현실의 돌파구로 마크를 선택하고, 만나기로 금요일 날 멀리 기차를 타고서 파리의 튀틀리 공원으로 6사에 맞춰 도착하여 의자에 앉아 마크를 기다린다

. 마크 역시 실비를 만나 가려는데, 중국 회서 세무조사관련하여 일이 꼬여 약속 시간은 가까워지고, 흥분한 마크는 심장 발작을 일으켜 결국은 공원에 늦게 가게 되면서 서로 어긋난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었건만, 그는 실비의 사랑이 아니었다. 마크와 실비는 상심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참고로 영화의 서두에서 마크의 심장병에 대한 심장마비를 조심하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비는 운명 같은 사랑에  이 심장병(마비)에 대한 일종의 알림으로써 커다란 복선의 하나로 작용한다.

결국 실비는 상처를 받고 프랑스를 떠나게 된다. 얼마 안 있어 실비는 소피로부터 결혼 소식을 듣게 된다.
운명의 장난으로 마크는 실비를 찾으러 리옹을 배회하다가 세무서에서 실비의 동생 소피(키아라 마스트로얀니)를 만나 가까워지고,  결국 이 둘은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 전에 마크는 소피의 언니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실비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마크는 실비의 동생 소피와 결혼을 하고 평범한 일상을 꾸려가게 된다. 안정적 생활에 젖어든다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 동생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몇년 만에 돌아온 실비는 소피의 결혼식에 도착해서 기뻐하는데...

실비와 마주치는게 두려운 마크는 취해서 침실로가고 동생은 실비에게 남편을 소개하는데 침실 전등불이 켜지면서 눈 앞에 나타난 실비의 남편은, 다름 아닌 자신이 운명이라 생각했던 남자. 그의 이름은 마크였다. 이름도 성도 모르고 그저 약속만 했던 남자가 동생의 남편으로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뒤늦게서야 마크는 실비에게 약속장소에 심장병으로 늦었지만 자신도 그날  그곳에 갔으며, 이것은 내 선택이 아니라고 말한다. 실비는 알고싶지않다고 절규한다. 그리고 자신은 실비와의 재회를 원했다고 말하는데...

어찌 됐건 그의 변명같은 고백을 들어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이미 사랑하는 동생의 남편이 되어버린 남자인걸 ...

그래서 이 둘은 결혼식에서 재회하지만, 굳이 티내지 않고 
실비는 곧바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한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마크 역시 부인과 어린 아들에게 집중하며 서서히 실비를 잊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 있던 실비가 다시 리옹으로  돌아오면서 그 둘은 서로의 감정을 속이지 못하고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이렇ㅔ 그들의 삼각 관계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둘은 한밤중에 몰래 만나 몇 년 간 참아왔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서 둘은 가족들 몰래 밀월 여행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다. 이 장면에서 나레이션과 함께 보이는 석양을 보면  아마 영화 첫대목에서 꿈꾼 사막 여행을 다녀왔을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온 실비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자신의 엄마와 함께 있는 크리스토프(현재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냅다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엄마와 크리스토프가  자신이 누구와 여행을 다녀왔는지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크리스토프에게 제발 소피에게 알리지 말라고 애원한다.  그 이전에 소피가 자신의 분신이라며 마크에게도 둘의 관계를 말하면 자신도 죽을거라 말해왔다.

사실 이 세 명의 관계를 눈치챈 실비와 소피의 어머니(까뜨리느 드뇌브)는 애써 모른척 하는듯 하다.

한편 마찬가지로 여행에서 돌아와 직장에 출근한 마크. 마크는 평소 심장병을 지병으로 갖고 있었는데,  때때로 너무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심장에 무리가 와서 기절을 하곤 했다. 
직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며 마크는 실비에게 계속 전화를 해보지만 실비는 받지 않는다. 
 
그러다 집으로 돌아온 마크는 실비에게 온 전화를 급하게 받아보는데 이미 마크는 심장 발작으로 위험한 상태. 
결국 실비와 제대로 통화 한 번 하지 못한 채 마크는 집에서 의자에 앉은 채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햔드폰을 통해서 마크를 부르는 소리를 듣는 소피와 함께 ...

그리고 여섯시 튀릴리 공원의 벤취에서 실비를 만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 장면을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죽어서야 그 어긋난 약속이 이뤄지는 꿈을 꾸면서 죽는걸까?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누가 더 행복할까?

다향한글사랑
2013. 3. 19. 9:15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적어 봅니다.

멀리 한국 여수에서 동료들이 카톡으로나마 꽃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목련이 치고, 벚꽃이 피고,
매화가 피고
온 천지가 꽃물 들 때

우리 마음도 그대로
꽃물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3월 20일은 아들의 육군 훈련소 수료식입니다. 저는 멀리 중국에 있어 가지 못하고 아내가 아들의 어깨에 작대기 하나를 달아 주어 이제 정식 군인이 될 것입니다.
 
아들이 계급장을 달고 거수 경례로 답례를 하면 아내의 눈에는 살짝 눈물이 고일 것입니다.
 
군대 가기 전에 아들 녀석이 성에 차지않아서  때로는 힘들어 하기도 했지만 그 마음 깊은 곳에 아들 사랑이 어디 저에게 비하겠습니까?

그 넘쳐나는 사랑으로 인하여 묻어난 아쉬움 때문이었겠지요.

아들이 아파할까 봐 사랑하는 마음도 살짝 묻어 두었던 것을 내일에는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기를 바래 봅니다.
 
                 <130319>


내마음의 서시
                               박완규

길을 가다가 길가에 핀 
꽃 한송이를 보고
너 참 예쁘구나 라고 말하면

꽃이 행복 할까요 ? 
내가 행복 할까요?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당신 참 예쁘네요.' 하고
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꽃처럼 예뻐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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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4. 1. 22:58 한글나무

조그만 행복

운동을 마치고 옛글을 보다가 그 기분으로 올겨 봅니다.

 
(이하 옛글)
회의중에 전화 벨 소리가 울렸습니다.
나중에 걸겠다고 말하고 급히 끊었는데
집에 퇴근 한 후에야 생각이 났습니다.

토요일 !

출근해서 이것 저것 고민은 많이 했는데 진척은 없었습니다.

한국은 설 명절 후 휴일이기에 보내지는 메일도 없으니 홀가분한 하루였지만, 중국에 와서 줄어든 것들 하나가 전화와 카톡입니다.
아무래도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지고 관심도 멀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갈수록 더 애틋해지고 궁금해지고 보고싶은 것은 사랑한다는 증거요. 그러한 사람이 내게 있어 소중하다는 의미입니다.

전화를 걸면 멀리 전화기를 통해서도 그 사람의 미묘한 마음이 읽혀집니다. 그건 말하지 않아도 그리 전해지는 것입니다.

엊그제인가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제 고3 수험생이 되어서 학과 공부에 열심입니다.
한 동안 방황(?)하고 엄마와 잦은 말다툼의 시기를 보내더니 작년 초부터 마음을 바로 세운 후 부터는 도리어 엄마를 위로해 주곤 합니다.
 
전화를 기쁘게 받더니 끝 즈음에 목소리가 잦아들었습니다. 억지로 울음을 참아내느라 울먹임을 감추는 게 눈에 선했습니다.

"아빠 보고싶어요"하면서
끝내 울음 소리를 높였습니다.

딸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나도 잠시 천장을 쳐다 보았습니다.

위로의 말을 보냈습니다.

오늘 들어보니 아내에겐 씩씩하게 말 하더랍니다. "아빠와 통화했다"고...
속이 깊은 아이 입니다.
 
엊그젠가 전한 기억이 있는데 저하고 전화를 하면 끝 말미에 내 목소리가 조금은 달라진다고 엄마에게 말하고 내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오랫만에 통화를 했습니다.

생각은 많은데도 시간이 안맞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오늘은 다행히 놓치지 않고 반가웠습니다.
 
       <1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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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 나의 정의, 너의 정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을 맞히면 상을 준다는 말에 중1 소년은 자신 있게 답을 써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정의다. 사람이 의롭게만 살면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답변에 의기양양했으나 실망스럽게도 2등에 그쳤다. 1등은 ‘사랑’이라 답한 3학년생 차지였다. 분했다.

왜 정의보다 사랑인가? 공자 말씀 같은 정답을 납득할 수 없었다. 상품으로 받은 성경책에 적힌 2등을 지우고 1등으로 고쳤다. 그 굽힐 수 없던 확신에 변화가 생긴 것은 한참 뒤였다.
가난하고 몸 약한 자신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아무 대가 바라지 않고 도와준 사람들 덕분에 얻은 깨침이었다.

‘예수는 정의가 아닌 사랑을 베풀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데 8년이 걸렸다’고 회고하는 그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다.

이 97세 철학자는 최근 정의의 본질에 관해 이런 글을 썼다.

수학과 달리 사회과학은 하나의 물음에 다양한 해답이 나올 수밖에 없고 정의 역시 그렇다는 것.

오늘 우리가 정의로 생각하는 것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조언이다.
원로의 말씀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또 하나의 폭염처럼 쇄도하는 ‘정의의 폭주’ 때문이다.
미2사단 100주년 콘서트 파행,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취소,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등.

‘정의’란 단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한국인의 오래된 본능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사안을 정권과 시민운동권이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리고 있다. 치밀하게 전개되는 이 시리즈의 공통점은 ‘내 식대로 정의’를 밀어붙이는 열기다.  예전에 출판시장에서 정의 열풍이 불붙더니, 요즘 다시 대한민국의 화두처럼 떠올랐다.

저마다의 정의를 내세우며 국가공동체의 대의를 뿌리째 뽑아 올리는 형국이다.
예정된 공연에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만든 것도 자칭 정의 실현이 빌미였다.
‘2002년 효순 미선 양 사고를 일으킨 부대’라는 조직적 반발은 “6·25전쟁 때 미 본토에서 출병한 첫 번째 부대”라는 상식에 한판승을 기록한다. 박정희 우표 논란도 비슷했다.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역사적 사실’이란 일반적 평가는 ‘독재자 미화’란 한마디에 간단히 꺾인다.
 
최저임금 인상을 국민 세금을 투입해 감당하겠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떻게 가능했을까.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은 정의로 포장된 공약이지만 이를 현실화할 때
일부 수혜자를 제외하고 사회에 민폐를 끼치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은 모르거나, 외면했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일단 정의의 깃발을 앞세우면 반대 의견은 설 자리가 없다. 이것이 과연 정의일까.

노벨문학상 단골 후보인 이스라엘 작가 아모스 오즈는 ‘정의는 타협의 산물’이라 믿는 사람인데,

2년 전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할 때 이렇게 말했다.

“나는 타협을 신뢰한다. 적에게 다른 한쪽 뺨마저 내밀어 부당한 처사를 받아들이는 쪽이 아니라

중간 지점 어디에선가 상대와 만나는 쪽이 옳은 방향이라고 믿는다.” 

최근 번역된 저서 ‘광신자 치유’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이 책에 의하면 광신주의란, 나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타협을 싫어하는 것이다.

이상주의와 다른 점은 그 과정에서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것.
그러고 보면 탈레반도,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도 그들이 믿는 정의의 이름으로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실에서 독점적 배타적 정의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약의 오남용이 몸에 해롭듯이 정의의 오남용이 미치는 해악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기다.
분노와 원한에서 출발한 경직된 정의가 아닌 열린 정의가 올바른 처방전이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저서 ‘정의와 정의의 조건’에서 ‘나만의 정의’가 아닌 ‘우리 모두의 정의’를 강조했던 이유다.
극단의 정의가 극단의 손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정의로 가는 길은 타협과 자기반성에서 시작된다.

대선 승리의 완장을 언제까지 휘두르면서 ‘나만의 정의’를 위해 가뜩이나 허약한 사회를 격하게 흔들고 급하게 몰아붙일 건가.

이제는 진영논리에 관계없이 타협을 통해 서로 다른 입장과 다양한 가치를 수렴한 ‘공동의 정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찢긴 공동체가 아니라 더 나은 공동체라면 말이다. 

정의란 말이 흘러넘쳐 일상에서도 정의 과잉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며칠 전 전철역 안내판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 “승차는 정의롭게. 여행은 자유롭게”
  
고미석 논설위원

 

내용과는 다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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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7. 4. 16. 07:20 한글나무

문득 생각.


어느 날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요즘 어떻게 살아?'"

"날씨 참 좋지!"

"그냥 궁금했었어..."

"몸은 어때?"


이렇게 물어 온다면

이런 말의 속 뜻은

"사랑해!" 라는 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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