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나태주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얼마 전 휴가를 위해 선정한 시집을 읽으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물론 저의 감정이 메말라서라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그들이 얼마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는 잘은 모르지만
시라고 노래한 것이 정말 시답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2010년을 대표한다는데 그 시를 선정한 사람이 더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오감도"를 쓴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시를 쓴 후 다시 읽어 보았을 것입니다.
내가 아는 시의 운울도 없이 그냥 제 멋대로 긁적인 것을 시라고..
그렇다고 제가 시를 쓴다는 것은 아닙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느꺄지는 시를 좋아 합니다.
마음에 들어했던 시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전합니다.
<110925>
나태주 시인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그리는 시인이 되셨다.
도회지에서 자연을 무시하고 세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게 시라고 주장하는 젊은 시인들과 달리 남들이 보아주지도, 인정해 주지 않는 구름과 새와 풀꽃들을 친구 삼아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이다.
[약력]
1945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공주사범학교 졸업 후 공주 왕흥초등학교 교장,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 등 평생 교직에 봉직.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대숲 아래서」당선.『누님의 가을』,쪼끔은 보랏빛으로 물들 때』등 29권의 시집과『빈손의 노래』,,『추억의 묶음』등 선시집,
동화집으로『외톨이』와 산문집으로『외할머니랑 소쩍새랑』,『시골사람 시골선생님』등 출간.
흙의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
현재 공주문화원장으로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