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요즘들어 중국에서 가장 부러운 것

한글사랑(다향) 2013. 7. 26. 00:34

 

 

중국에 와서 생할한 지 이제 7개월이 다 지나갑니다.

갈수록 중국어에 대한 갈증이 커지고 있는데

그에 비례해서 더 안타까움을 많이 느기게 됩니다.

 

시간상으로 중국어를 충분히 공부할 시간이 있음에도

막상 하루를 되돌아 보면 공부는 안하고 어떻게 보냈는 지 모르게

그렇게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얘기를 전하자

그사람 왈 "나이 먹으면 다 그렇게 됩니다"라고 단언을 합니다.

아니라고 부인을 하면서도 현실은 그리 되어 갑니다

 

요즘 가장 부러운 게 뭔줄 아시는지요?

 

길거리를 가다가

대여섯살 정도되는 아이가

엄마손을 잡고서 재잘재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그 아이가 제일 부럽습니다

그만큼 요즘들어 언어의 중요성을 실감하니까요.

 

현장에 가서 불합리 사항을 보고서도

즉시 시정하도록 해야 하는데 한박자 늦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최근들어 직원들이 저와 얘기를 나눌 때 조금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듣는 능력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적당한(?) 시간도 흘러주었고 한자도 제법 쓰고

더군다나 읽는데는 큰 지장이 없으니 (물론 우리나라 한자어로)

서서히 빨라지는 것입니다.

 

다시 천천히 말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입에서 단어는 빙빙 도는데 말(문장)은 안되는 ...

 

그래도 다시 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