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글'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4.01.25 사이버상에서 닉네임(대화명)
  2. 2013.12.05 차한잔 우려내면서

 

 

아래 글이 근 십전 글이니 이젠 이십오륙년되었다.

 

---------

난 오랜동안 한글사랑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해왔다.
이 이름을 십칠팔년 정도 사용해왔기에
이제는 대부분 이 대화명에 익숙해진 모임에서
왜냐고 물어오는 이도 없고 내게 있어서는 이름처럼
편하다.

십여년 해오는 통신 모임에서는
내이름이 다양하게 불리운다.

한글사랑. 한사. 한글. 사랑. 한사큰형. 등이다.
그런데 세글자는 사용해본 적도 불리운 적도 앖다.
아마도 [한글] 이라는 단어와 [사랑]이라는 단어가
합쳐졌기에 나누면 뜻이 전혀 달라지는 고로
잘라 부르기에 껄끄러웠나 보다 ...


그런데 모임을 하다보면 놀라운 점이 있다.
모임의 사람들이 이제는 그 대화명 대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저사람 대화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 했던 이도
어느새 대화명처럼 변해있음을 어느순간 알게 된다.
이제는 대화명만 알고서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자연스레이 [아 !]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아름답고 긍정적인 대화명을 가질 일이다.


그런데도 난 아직도 아니다.
한글사랑이라는 단어는 이미지가 풍겨주는 특징이 없기도 하고
내 스스로도 그런 탓이다.
그러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화명(필명)을 쓰라면
여전히 주저하지 않고 한글사랑을 쓴다.
하기야 얼마 전 다음의 한 카페에서는
개인적인 이유로 한사라는 대화명을 잠시 빌기도 했었지만

천리안은 아이디가 유일하게 하나이지만
다음은 두개를 사용하고 있다.
천리안은 십오육년 전부터 월 만원의 유료 사용료를 지불하는
아이디였기에 두개는 엄두도 못내었다.
초창기엔 시용 시간 초과시 사용료 부담이 가중되어 

두개를 만드는 게 차라리 났겟다 싶어

고민아닌 고민도 한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 유행이던 채팅을 줄여서 이를 해결하거나

운영진 아이디로 이를 해결했었다.

시간 초과에 다른 요금 추가를 막기위해 한동안은
글을 사전에 적었다가  일괄 등록시키는 방법도 사용했지만


글을 다듬고 꾸미다 보면
뼈대는 없이 겉만 번지르해지는 글 같아서 그만두고

대부분 느낌 그대로 바로 적게되는데

이 또한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난 항상 이에 익숙하다.


그러다 만원 정액제와 01420/1을 이용하여 통신비를 아끼기도
했는데 벌써 오래 전 얘기처럼 다가선다.

현재는 일반 아이디와 차모임에서 쓰는 아이디(click4tea) 두개인데

하나는 거의 이용하지를 않고 이 아이디만 거의 사용하게 된다.

물론 여기서는 한글사랑이 아닌 다향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지만
언젠가 읽은 글처럼 이 다향을 어떤분이 먼저 사용하고 있어 미안해지기도 하고

예전 내 대화명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그래서 이둘을 합쳐볼까 고민이다.

더군다나 오늘이 한글날이라서 ...


대학 친구들이 간혹 보내는메일을 보면
자유업이나 중소기업에 다니는 친구녀석의
아이디가 바뀌어져 간혹 당황하기도 한다.
다음은 아이디 만드는 게 자유스러운 게 도리어 흠이 되기도 하다.

천리안에서는 한글 아이디가 사용가능하여
게으름 피우다 한글사랑이라는 한글아이디를 선점당하여
한 때 한글사랑0 이라는 한글아이디를 사용했지만
많은 이들의 민원(?)으로 결국 원아이디로  환원시키고 말았다가

동일 대화명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한글사랑" 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 그 동호회 이름이 나의 대화명과 같은 다향이다.

인테넷이 생활화된 지금 아이디 및 대화명 관리보다도
비밀번호 관리가 더 중요해졌지만
그래도 사이버 상으로 처음 만날때의 대화명은
실제의 첫인상처럼 중요하다
.

언젠가 번개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늦어져서
전화를 걸어서 그 사람을 바꿔달라니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났다.
그래 특이한 대화명을 부르니 그 다방이 온통 뒤집어 졌단다.
그 후론 꼭 본명을 물어보는 습관도 생겻다.

그래서 이제는 대화명이 더 중요해진것
천리안에서도 내아디와 본명은 몰라도 통하듯

다음에서도 역시 새로운 대화명(닉)인 다향이 내 고유명사가 된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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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꽤나 오래전 글입니다.

 

 

 

 

매일 습관처럼 마시는 차지만

어쩔 때는 귀찮다는 핑게로
가루차를 몇잔 연달아 마시곤 합니다.
그런데 밤 늦게 내는 차는
거품이 이쁘게 나질 않습니다.

조급함으로
차도 많이 넣고
욕심껏 물도 많이 채우기에
아무래도 평소와 달리 차가 너무 진하고 물이 많은 탓에
그러다 보면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기도 합니다.

어젠 생일이라 온가족이 모여서
제법 정성으로 준비하여
기쁨으로 마실 때는 참 예쁘게 거품이 일더니
오늘은 늦은 밤이라는 핑게를 삼아 좀 그러네요.
남에게 내어주는 차는 정성껏 우리면서
더 소중한 내게는 소홀한 나를 봅니다.

이게 인생이 아닌가 합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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