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인사동에 들렸던 날

인사동 거리에 있는 "태평양제다"의
녹차 판매점「오설록」에서

아내가 선물한 차텀블러에
오랜 다우이자 차문화 보급에 힘쓰는
효월이 덖은 제주 효월차를 우렸다.

차를 마시는데 알맞도록 거름망이 제작되어
더욱 차우려 마시기에 좋은 텀블러이다.

(효월은 원래 하동 화개에서 차를 만들다가 제주로 옮겨 차문화 보급에 활발히 활동중이다.
자세히 알고싶다면, 다음카페 효사모를 찾아보면 좋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진다."
「국어학자 주시경」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우리말 체계를 정립해 보급한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평소지론이시다.

사람 행동에도 기본 예의가 있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에도 기본이 되는 맞춤법이 있다. 즉 맞춤법은 기본이기도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 그리고 자기 자신의 품격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느새 메일이나 카톡 그리고 SNS 메시지가 일상화 되었고 말보다도 더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서 받는 메시지에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이나 메시지를 보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나도 헷갈리는 맞춤법이지만 내게 문제는 오타이다. 난 이 오타를 일명 "오타왕" 이라 스스로 명명하고 핑게로 삼지만 나중에 발견하는 오타를 보곤 내 자신 스스로 반성을 하지만 도로아미타불 반복의 연속이다. 더군다나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다보면  오타는 더 늘어만 가고 있다.

분명 오타와 맞춤법은 다르지만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성인 95% "헷갈리는 맞춤법 있다?
 - 1위는 띄어쓰기,
 -  2위는 되/돼

맞춤법은 기본이자 최소한의 예의.. 인사 담당자 절반 "맞춤법 많이 틀린 지원자는 탈락" 이란다.

친구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갔던 상대에게 호감이 갔는데 보낸 문자의 오타 때문에 그 호감이 반감되었단다.. 오래가지 못했다. 그 상대가  지적으로 보였는데 환상이 깨졌다나...


무분별한 신조어와 줄인 말 사용으로 국어 파괴가 심각한 요즘, 기본적인 맞춤법마저 틀리는 경우도 허다해졌다. 하지만 '그깟 맞춤법 틀리면 어때. 의미만 통하면 되지' 하다 큰코다칠 수 있다. 사소한 맞춤법 실수 하나에 신뢰나 호감이 확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 미디어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말보다는 글로 대화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문자화된 개인의 언어는 휘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사소한 맞춤법 실수도 쉽게 널리 퍼진다. 자칫 무식한 사람으로 비치기 십상이다.

요즘 옛글의 오타를 하나 하나 들여다보고 수정이 가능한 글은 올바르게 수정으루하고 있는 중이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누군가를 판단하는 시대이기도 하고 사소한 맞춤법 실수 하나도 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맞춤법과 오타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최소한의 맞춤법은 지켜야 하지않겠는가?
명색이 내 닉네임이 한글사랑인데...

학창시절 부터  영어 단어는 철자 하나 틀리는 것도 민감하게 굴면서 우리말 맞춤법 틀리는 일은 거의 무시한듯 하다.

<이하 신문보도 요약 및 인용>
[ 헷갈리는 맞춤법]
"내일 뵈요(×)와 내일 봬요(○),
갯수(×)와 개수(○),
치루다(×)와 치르다(○).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
일번인의 95.1%가 '있다고 응답
 - 1위. 띄어쓰기(48%),
 - 2위. 되/돼(43.3%)였고,
 - 3위. 이/히(24.2%),
 - 4위. 왠지/웬지(20.1%),
 - 5위. 던지/든지(18.7%),
 - 6위.않/안(15.5%),
 - 7위. 존댓말(14.8%),
 - 8위. ㅔ/ㅐ(11%),
 - 9위. 맞히다/맞추다(9.7%),
 - 10위. 낫다/낳다/낮다(9.6%) 순이었다.

맞춤법 질문
 - 1위 '되와 돼'의 차이
 - 2위 '에요/예요',
 - 3위 '받다/∨받다',
 - 4위 '못하다/못∨하다',
 - 5위 '로서/로써' 구별법이었다.
 "특히 띄어쓰기는 품사나 문맥, 의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라고 한다.

맞춤법도 이젠 경쟁력이다

맞춤법을 틀렸다가 결정적인 순간 후회할지도 모른다. 좁은 문 통과해야 하는 취업 준비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인사 담당자 733명에게 설문한 결과 '서류 전형 평가 합격 수준인 지원자라도 맞춤법이 틀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5.3%가 '오타 등 단순 실수는 감안하고 합격시킨다'고 답했지만, '여러 차례 맞춤법이 틀린 경우 평가 결과가 좋더라도 탈락시킨다'(40%), '무조건 탈락시킨다'(4.7%)고도 했다. 맞춤법이 틀린 지원서가 주는 인상에 대해 '부주의해 보인다'(43.9%) '기본도 잘 지키지 않는 것 같아 업무 능력에 의심이 생긴다'(41.8%)고 답했다.

이성에 대한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성인 남녀 853명에게 '맞춤법을 틀리는 이성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하고 물었더니 10명 중 8명이 '호감이나 신뢰도가 떨어진다'(78.9%)고 답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영월 정선 여행 | 아름다운문화/茶

다향 2007.09.16 21:31

 

지난 휴가의 사진입니다.

많은 사진중 몇장을 올려봅니다.

작년에 가려고 책자를 준비하여 사전 공부까지 했었는데

갑작스런 일로 뒤로 미뤄두어야 했엇는데 올해는 다녀올 수가 있었습니다.

매년 2박 3일 정도 답사코스를 정한 후

그에 관련된 책을 구하여 사전에 아이들에게 읽게한 후

마지막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답사 안내서를 만들어 인쇄를 해 둡니다.

 

강원도 영월은 단종대왕의 사연 (사실 단종대왕의 비 정순왕후가 우리 할머니되신답니다.)이

살아 숨쉬고 있고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서...

 

영월의 장릉과 청령포 그리고 별마르 천문대

마지막에 동강의 가족 레프팅

 

정선아우라지, 오일장, 그리고 레일바이크  

그런 여행길에 일부 사진만 올려봅니다. 

 

<한반도 마을>

 

<장릉 . 단종의 능>

자세히 보시면 모든 소나무들이 단종 릉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동강의 모든 소나무들 역시 장을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

<단종 제사지내는 곳으로 가는 길>

왼쪽: 신도: 신만이 다니는 길

                    오른쪽:초한관이나 일반 제관들이 다니는 길

 

<청령포>

한면은 절벽이고 삼면은 거센 강물로 둘러 쌓여 나올 수 없는 곳

 

<단종이 걸터 앉아 왕비를 그리워 했다는 금송>

 

<망향탑 , 가보면 초라함이 더 안타깝습니다.>

<노산대>

 

 

<평창 봉평의 섶다리>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친절의 소중함에 대하여 ...
오랜 기억을 더듬어서

80년대 말,  학교를 졸업하고 여수로 내려왔습니다. 원하던 회사에 입사를 한 것이지요.

그 당시에는 결혼 전이라 여수에 살면서도 매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자 마자  광주 본가로 바쁘게 달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읽고 싶은 책이 있어 광주 충장로의 큰 서점 나라서적 엘 들렸는데 원하는 책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삼성당에서 발행한 문고판 서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이제 그 책 제목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자주 들리던 나라 서적 (수년 전에 없어졌습니다만 광주에서 가장 비싼 땅이었고 광주에서는 가난한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 곳에서 구할 수 없어 그 근처의 충장서림까지 들렸음에도 구하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들리지 않던 (지리적으로 대부분 지나치는 곳이기에) "대호서림"엘 들렸습니다.
다행이 그 곳에서 그 책을 구할 수 있었는데 한 직원이 찾다가 포기한 것을 다른 여직원이 2층 창고에서 어렵사리 찾아내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먼지와 함께 찾아낸 것을 보고 그 여직원의 상냥한 미소와 함께 힘들게 찾아준 친절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삼성에서 지원하는 문고판으로
아마 그 당시 정가로 삼백원이었는데..  .

그 직원의 친절함에 대한 깊은 인상으로 여수로 내려와서 며칠 뒤에 엽서로 그 서점 앞으로 감사의 글을 보냈습니다.

한 달 정도 되었을까? 

우연히 그 곳에 다시 들렸는데 제가 보낸 그 엽서가 서점의 소식란 한켠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잘 쓴 글씨체도 아니고  의미있는 내용도 아니었기에 속으로 놀랬습니다.
그래서 그 엽서를 읽으면서 혼잣말로 "아! 이거 내가 보낸 엽서인데" 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직원이 듣고서 이 엽서를 보내신 분 맞냐고 그래서 빙그레 웃었더니 저를 사장님께 안내해주었습니다.

이 엽서를 받으신 사장님께서 그 여직원과 다른 직원들에게 이 엽서의 주인에 대해 물어도 모두들 저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해서  혹시 엽서의 주인을 알게 되면 자신에게 안내를 해달라고 이야기 하셨나 봅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서점 개업이래 처음 받은 감사의 글이었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엽서를 받은 날 전 직원에게 감사의 표시로 회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따스한 차 한잔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전 직원들의 친절함이 더 커지고 도서 판매량도 더 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덤으로 제게는 특별히 도서 구매시 정가의 20 % 할인의 혜택을 주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교보문고 회원이자 여수 진남서점의 우대 회원임에도 자연스레 그 서점에서 많은 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그 때 구입한 책들은 지금은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결혼하면서 제가 가진 책들을 용달차로 광주서 여수로 가져왔는데 용달차 운전 기사분이 "이렇게 별도로 책을 운반한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이 책을 다 읽었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 후 서울로 이사오면서 짐을 줄이면서 아쉽게도 그 책더미들을 다 버리게 되었는데 그 때 함께 버리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기증을 알아 보았는데 도서관에 기증할 수 있는 도서는 만 2년 이내 도서만 가능하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서울에서도 서너번 이사하면서 줄이고 줄여서 그 많던 책들이 이제는 보기에도 단촐합니다.

중국으로 오면서 가져온 책들도 아직 박스채로 놓여있는데 어느 정도 중국어에 익숙(?)해 지면 다시 손에 들어보려고 합니다. 

내스스로도 "그리 될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들지만....

갑자기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엊그제 영업사원과 얘기하다가 고객응대시 친절함이 중요하다는 얘기로 예를 들다가  생각이 난 것입니다.

오늘 중국 직원 (조선족) 누군가와 얘기하다가 중국어로 "삼국지 연의"를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는 내용이기에 좀 더 쉽게 접근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렇게 당치도 않는 욕심을 내어보는 하루입니다.

산에 가는 날인데 출근으로 못가고 넋두리 비슷하게....

                   <130420>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옛 백제의 수도 부여를 다녀와서 2

2004.05.20 21:47 다향 한글사랑

앞선 부여 답사기에 이어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한 공원은 구드래 공원 ( 백마강의 나루터 명칭이지만 구드래의 본래 뜻은 지금도 궁금합니다. 국어 사전을 찾아 보았지만 .. ) 이었습니다.

선착장에서 내린 후 현재도 발굴지로 지정되어 발굴이 한창인 곳을 지나서 주차장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남는 시간에 마지막 여행지는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이 말년에 스님으로 사시던 곳인 무량사는 사진으로만 보아도 그 호젓한 길을 걷고 싶었지만 부소산성의 산길은 그당시의 아픔을 느끼고 되삭이기에 충분하였지만

평소의 운동이 부족한 아내에게는 조금 부담이 되어 근처의 성흥산성을 답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외딴곳의 문화유적은 이정표가 부실해 항상 헤매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도 역시 그 평범한 진리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헤매다가 들린 성흥산성은 헤맨던 기분을 말끔히 씻어주기에 충분한 보람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성흥산성은 백제 동성왕 때 왕명으로 좌평 백가가 지은 성으로 백가는 동성왕을 공산성에서 시해했다가 결국 죽임을 당한 사연을 지닌 성입니다.

깍아자른듯한 절벼의 단애와 함께 천헤의 요새로 당나라장수 유인괘가 두려워 했던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 말미에 도도하게 서있는 노거수는 옛사람들의 자취와 함께 역사를 자연스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중에 고려개국공신 유금필장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어 어리둥절 했으나 안내문에는 유장군이 임천을 다스릴 때 굶주린 백성들을 도와서 그 때부터 산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는 안내문은 옛 민중들의 수탈과 그 고마움에 대한 순수함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10 m 위에 있는 인위적인 팔각정은 아쉬움이 그득했습니다.
 
이 산성에 들리면 반드시 대조사를 들려야 합니다.

커다란 새가 날아 들어서 그 터에 지어 그래서 대조사 라는 절이름이 범상치않게 느겨집니다.

조금 유명하다 싶으면 으례 새로지은 건물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데 이 절은 아직도 새건물이어도 다소곳함을 느끼게 하여 아내와 함께 그 절의 아늑함과 그 호젓함을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다만 틀어놓은 불교방송소리는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미륵을 모신절이고 절 뒷편의 미륵 부처는 익산의 은진미륵처럼 심한 불균형이지만 보면 볼수록 나도 그에 동화되어 옛사람들이 친근하게 의지하고 빌었을 그마음으로 되돌아 갑니다.

흡사하였지만 그 높이가 십미터 정도로 옆에 서보니 참 친근하게 느껴져서 아이들과 함께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최근들어 이 대조사를 다시 가보고 싶은 절에 하나 더 추가하였습니다.
 
이어서 시내들러 고드래 돌쌈밥집... 그이하는 동일합니다. 

       2003.  04.02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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