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늦었을까?

누군가가 막아선 건 아닐까?
진실을 감추려했을건데
그가 물러나자 바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 안보려해도
이리 쉽게 올리는 걸 보면
이런 생각이 맞을게다.

아침의 생각이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잠시 생각해 볼만한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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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가지 ...그중 몇개를 훔쳐 옮겨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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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지난 10일에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통령직 퇴임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고별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바마의 연설 중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에 필요하고 참으로 의미 있는 내용이 있어 이리 옮겨봅니다.

"달라도 함께 일어서는 것,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다른 우선순위를 두고,
다른 방법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서로 달라도 하나로 함께 일어설 겁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목표가 달라도 그것을 원수처럼 적대시 하지 않고 함께 포용하면서 함께 일어서는 것,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마치 상대가 틀린것 마냥 자신들의 생각틀에 짜맞추어 넣으라고 강요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과 다르면 아침의 동지도 바로 돌변하여 적으로 대하는 걸 봅니다.

그러다가 하루 아침에 얼마전에 했던 말을 바꾸면서도 그 변한 이유 설명도 없을 뿐더러  그를 지지하던 사람들도 합리적 비판없이 언제그랬냐는듯 또 그 말에 따라 움직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줄 모르는 리더에 그 지지자들... 제가 보기에는 그 지지자들의 맹목적 지지가 리더를 그렇게 만드는게 아닐까 합니다.
합리적 비판으로 왕따 당할까봐 두려움으로 그럴까요?

너무나 쉽게 남을 비난하고 어느 경우는 비난의 정도를 넘어서 상대의 가슴 깊이 비수를 꽂는 경우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SNS 폭탄건도 하나의 예일 것입니다.

 다시 오바마의 시카고 연설장으로 가봅니다.

이날 시카고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 수만 명의 청중들이 모여들었는데 그렇게 모여든 청중들은 연설 중간 중간에 오바마의 퇴임을 아쉬워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4년 더! 4년 더!“

퇴임을 앞둔 오바마의 지지율은 5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8년의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통령으로 길이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정치적 현실에 비춰보면 그 모습은 참 부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바마는 이날 고별 연설에서 그동안 곁에서 훌륭하게 자신을 내조를 해준 아내의 이름을 부른 다음에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당신은 지난 25년간 내 아내, 우리 아이들의 엄마였을 뿐만 아니라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요청하지도 않았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맡았고, 그 역할을 품위 있게, 강단 있게, 멋지게, 재치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당신은 백악관을 혼자만의 공간이 아닌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덕분에 새로운 세대는 당신을 롤 모델로 삼을 수 있어서, 보다 수준 높은 시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나를 자랑스럽게 했고, 이 나라를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부러움과 부끄러움을 함께 느끼게 하는 모습입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 옮긴 글입니다 -

  현관문 비밀번호


둘째 며느리 집에 갔다가 나는 가슴 따뜻한 며느리의 마음을 느꼈다.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가 우리집하고 같았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 뒷동의 큰 아들네도 우리집하고 비밀번호를 똑같이 해놓았다.

엄마가 오더라도 언제라도 자유롭게 문을 열라는 뜻이었다.
지금은 워낙 비밀번호 외울게 많아 헤맬 수 있기 때문이리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참 좋았는데, 작은 아들네도 같은 번호를 쓰는지는 몰랐었다.

그런데, 그 사소한 것이 나를 그렇게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을까?

언제 내가 가더라도 마음 놓고 문을 열수 있게 해 놓은 것.
그 마음이 어느 것보다도 기분을 좋게 했다.

우스개 말로 요즘 아파트 이름이 어려운 영어로 돼 있는게 시어머니가 못 찾아오게 그랬다는 말이 있다.
설마 그러랴마는 아주 헛말은 아닌 듯한 생각도 든다.

결혼한 아들네 집에 가는 일.
김치를 담가서도 그냥 경비실에 맡겨두고 오는 것이 현명한 시어머니라는 말은 누가 만든 말일까?

그런데 엄마가 올 때 그저 자연스럽게 엄마사는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처럼 그렇게 오라고 만든 두 아들네 집 비밀번호...

그것만 생각하면 가지 않아도 든든하고 편하다.
그건 아들의 마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며느리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Tv를 켜면  살인, 강도, 불륜, 사기, 패륜, 테러 등 등 온갖 사건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난 뉴스를 잘  보질 않는다.
사실 이는 모든 일상의 1%도 안되는 일들이다.
좋은 것만 보고 생각하고 들어도 자기 남은 생애가 턱 없이 부족할 것이다.

부모님이 계신분들 오늘은 전화 한통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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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옛글 보면 늘 새롭습니다.

 

관심의 차이라는 글을 보다가 훨씨 전의 글을 대하면서 다음 블러그 글을 이곳으로 잠시 옮겨 옵니다. 당연히 오타도 수정하지요.

 

「옮기는 옛글」

 

이번 주에는 월요일 회사 행사로 서울 본가에 머물렀습니다.

머물렀다기 보다는 스쳐지나는 정도 였지만 나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토요일 점심을 먹고서 길을 나서서

광주 모병원에 계시는 장모님과 처형을 병문안하였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이미 행복의 하나는 갖춘 셈아라고 늘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가장 큰 행복의 하나를...장모님은 당뇨가 심한데다가  저혈당증으로처형은 희귀병의 하나인 근육무기력증으로 힘들어합니다.

근육 무기력증은 근육의 힘이 없어서 좀 무겁다 싶은 것 무엇 하나 들수도 없는 정말 희귀병입니다.작년 이맘 때 쯤에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일년이 지나자 다시 수술전 상태로 되돌아 간것입니다. 여러가지 처치 중에 마지막 처치는 스테로이드 처방인데 이는 나아지는 건 아니고  악화만 방지하는 수준이구요.

알다시피 스테로이드 처방은 근육강화제로 복용 금지 약물입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희귀병이라 문병중에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관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아들 녀석이 예고를 다니는데 미술 전공입니다.

아직 일학년이라 전공없이 여러가지 미술분야 공부와 실기를 통해서본인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들 녀석이 그림을 전공한다하니까

일반 그림을 보더라도 예전과 달리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해서 아들 녀석에게 그 느낌을 전해주고 싶은 욕심까지 생긴 것입니다.

누군가의 전시회가 있거나 유명한 거장들의 특별 전시회가 있으면 기회되는 대로 함께 보고 싶어지는 것입니다. 

 

이게 관심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동안 무관심할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것들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관심의 차이가 새로움을 낳고 그 새로움은 또 다른 몰입을 유도하여 또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관심을 갖는 만큼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요일에는 아이 담임선생님의 전시회가 인사동 아트사이드에서 열렸습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 그 그림을 관찰하러 간 것입니다.

고구려 벽화의 이미지를 동양화적 관점으로 다시 재구성한 것인데색다름이 있었습니다. 출발전에 유명한 화가시고 아이 담임선생님이라 아내는 겸사겸사 그림 한 점을 소장하고 싶었는데 가격을 알아보고는  그 꿈을 접었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엄두도 못낼 가격이었습니다.

예술을 가격으로 판단한다는 게 조금 그렇지만... 

아이랑 인사동을 거닐면서오고가는 중에 짧지만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항상 얘기합니다. "아빠는 너의 친구라고" 

 

집에서나 밖에서나가족들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행복이 지금도 내게는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 나를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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