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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2.23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법정스님
  3. 2018.02.05 고난과 눈물.
  4. 2018.01.04 인연...
  5. 2017.11.02 배려의 한마디...

 '바람은 언제나
   당신 등 뒤에서 불고,
  당신의 얼굴에는
  항상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길'.

「아일랜드 켈트족의 기도문」

이 곳을 들리시는 모든 분들에게 드리는 저의 기도입니다.

 거실에 있는 고구마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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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법정스님의 글을 보면서 솔로몬 반지의 글귀가 자동적으로 떠올랐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솔로몬 반지에 새겨진 글귀라고 한다. 지혜의 왕이자 최고 번영의 시기에 이스라엘 왕이었던 솔로몬에게도 필요한 말이라고 한다.(유래는 맨 아래에 참고로 적었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한 줄의 글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내게 힘이 되는 말' 입니다.  반면에 성공과 승리에 도취되어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충언으로 해주는 말이기도 하다. 
대개의 경우는 역경이나 고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위안과 스스로의 다짐에서 전환점이 되기도 하는 경구이지만
슬픈 일도 기쁜 일도 모두 다 지나가게 되니 인생은 겸손과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러준다. 

누구에게나 좌절할 때가 있고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다. 그러다 얼마 후 시간이 좀 흐른 후 되돌아 보면 그 때를 잘 넘겼다고 스스로 대견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리고 지금 또다른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이번에 만난 이 캄캄한 터널이 앞에 보이자 두려워졌었고
생각보다 그 어둠이 더욱 짙어진 터널 안은 외롭기조차 했다.
이제 이 터널의 마지막을 지날 것이다.
아쉽게도 아직은 이 터널의 끝이 내게는 쉬 보이지 않는다.
빠르게 이 터널을 통과하는 숙제를 풀고 있는데도 만만하지가 않다.

좀 있으면 환한 터널 끝을 기대하면서 ...

법정스님의 글이다.

사진 속 다비식을 위한 운구행렬도 보인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출처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참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유래는 이렇다.
「`다윗과 골리앗’ 얘기로 유명한 다윗 왕은 지혜가 매우 뛰어났다. 스스로 자만하지 않기 위해 늘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느 날 한 세공인을 불러 반지를 하나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 반지에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둬 기쁨을 억누르지 못할 때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고, 반대로 어떤 절망에 빠졌을 때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고 명령했다. 세공인은 반지는 만들었으나 마땅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았다.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다. 솔로몬은 다윗왕의 아들이다. 솔로몬이 내린 해결책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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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글이 좋아서 옮긴다.
자작나무와는 그리 상관이 없는듯 하다.
그래도 의미는 새롭다.


* 고난과 눈물

눈물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살다보면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울어야 할 때가 있다

고난 없는 삶을 바라지 마라
고난은 견딜 수 있을 만큼 
주어지는 아픔이고, 보람은 
견뎌낸 만큼 얻어지는 기쁨이다

오늘 내 몸이 수고스러워야
내일 내 마음이 풍요롭거늘
무엇이든 쉽게 구하려 들지마라

눈물없는 삶을 바라지 마라
울지 않고는 태어날 수 없듯
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
하루를 사는 데도 걱정이 많거늘
한평생 사는 데야 말해서 무엇하리 

* 세르게이 예세닌의 "자작나무" 중에서

[자작나무]
자작나무는 영하 20~30도의 혹한을, 그리 두꺼워 보이지 않는 새하얀 껍질 하나로 버틴다. 종이처럼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마치 하얀 가루가 묻어날 것만 같다. 보온을 위하여 껍질을 겹겹으로 만들고 풍부한 기름 성분까지 넣어 두었다. 살아 있는 나무의 근원인 부름켜(형성층)가 얼지 않도록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운 것이다. 나무에게는 생존의 설계일 뿐이지만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껍질은 쓰임이 너무 많다.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흰 껍질은 매끄럽고 잘 벗겨지므로 종이를 대신하여 불경을 새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쓰였다.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비롯하여 서조도(瑞鳥圖) 등은 자작나무 종류의 껍질에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자작나무 종류 중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한다. 영어 이름인 버취(Birch)의 어원은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라고 한다.

북부지방의 일반 백성들도 자작나무 껍질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었다. 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을 붙이면 잘 붙고 오래간다. 불쏘시개로 부엌 한구석을 차지했으며, 탈 때 나는 자작자작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고, ‘화촉을 밝힌다’라는 말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화(樺)’라 하고 껍질은 ‘화피(樺皮)’라 했는데, 벚나무도 같은 글자를 사용했다. 전혀 다른 나무임에도 같은 글자로 표기한 것은 껍질로 활을 감는 등 쓰임이 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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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2018. 1. 4. 17:59 짧은글 긴여운

인연...

 오늘 중국에서 인연을 맺은 한 친구가 일이 있어 공장 방문 길에 사무실에 들려 차 한잔을 함께 나눴다.

사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 오면서 예전에 아는 분들이 나를 기억하고 어려운 발걸음을 해줄때 마다 마음 한켠에서는 조금 꺼려지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애써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이 기억하는 내 모습에 지금의 내 모습이 대비되는 게 싫었던 것이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그럴 필요가 없었음에도 내 스스로 일어나는 자격지심이었다. 아직도 비워낼게 많다는 또다른 증거일게다.

엊그제는 2000년도 본사 혁신담당으로 나를 불러주신 사업부장님의 안부전화를 받았다. 한국에 들어온 후 약간은 초라(?)해진 내 위치의 모습으로 전화를 안드렸더니 나를 나무라시며 잊지않고 전화를 주신 분이다. 그 후론 안부문자를 드리면 꼭 답장대신 직접통화를 넣어주셨는데 올해 신년인사를 깜박했더니 먼저 손수 전화를 주셨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나중에는 어느 위치가 되던 다 똑 같아지니 심려하거나 위축되지말고 지금 그 자리에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라"는 말씀을 두어번 이상 강조하셨다.

전화를 끊고나서 위로와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이어주는 글 하나를 보았다.
요즈음 이러한 인연에 너무 소홀했던 내 모습을 되돌아 보기에 참 좋은 글이어서 이리 옮겨 놓는다.

박두순님의 낭송 동시집에 있는 글로 낭송을 들으면 글 느낌이상으로 더 좋다. 때로는 눈보다도 귀가 더 먼저일 때가 있다.



인연

안도현 시인이 묻습니다.
"너는 누구에게라도 그렇게
뜨거운 사람이 되어 본 적이 있느냐?"

함석헌 시인이 묻습니다.
"온 세상이 외면해도 살뜰하게 고개흔들 사람을 가졌느냐?"

정현종 시인이 묻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요리조리 생각덩어리를 굴려봅니다.
어떻게라도 인연을 맺어볼 요량으로 말입니다.

그 모습이 영 맘에 들지 않았는지,
법정 스님께서 말을 건네옵니다.
"함부로 인연을 만들지 마라"

* 박두순의 "5.6학년이 읽고 싶은 낭송  동시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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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요즘 유행하는 말이 아른바 갑질이다.

무언가 유리한 아니 힘을 가진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약자에게 하기 싫은 일이나 행위를 하게 만들거나 어쩔수 없이 불리한 것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지만 난 그게 "갑질"이 아니고 "범죄행위"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배려가 필요한 세상이다.

배려의 의미는 (사전적)
1.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줌
2.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거나 마음을 써서 보살펴 주다.
이다.

이러한 배려는 교육에 의한 습관의 결과물이다. 특히 어렸을 때 부터 보고 자란대로 드러나는 게 배려가 아닐까 한다.

아래 내용은 생각하게 하는 바가 크다.

따스한 말 한마디가 세상을 바꾼다는데...

요즘 맨 위에서 부터 보여주기식 이른바 쑈통만 난무하는 세대

어쩌면 우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걸 마치 미화화하여  포장하는 보여주기 쑈통이라도 그나마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삭막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해 유난히 씁쓸하다.


300대 1을 뚫은 한마디

.취업 준비하던 시절, 나는 고객 만족 부문의 컨설턴트를 꿈꿨다. 그래서 한 유명 강연 업체에 지원했는데, 경쟁률이 무려 300대 1이었다. 합격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1주일 후 덜컥 합격 통지서가 날아들었다. 뜻밖이었다. 함께 면접을 본 지원자 중에는 뛰어난 사람이 많았다

얼떨결에 첫 출근을 하고,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돌아보니 나를 면접한 이사님이었다.

"일은 할 만한가?"

"네, 솔직히 이번 채용에서 뽑힐 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혹시 합격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커피 때문이지."

그는 어리둥절한 나를 쳐다보며 빙그레 웃었다.

"다른 지원자는 면접이 끝나고 모두 나한테 '오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지나갔는데

자네는 좀 다르더군. 지원자들이 마신 커피 잔을 가지고 나가는 직원에게 '커피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고 했지.

그렇게 말한 사람은 자네밖에 없었어. 그래서 뽑은 거야.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특징이 뭔지 아는가?

그들에게는 더 중요한 고객도, 덜 중요한 고객도 없다는 거야."

'토네이도'에서 펴낸 마쓰자와 마키(松澤萬紀)의 《어떤 능력이 당신을 최고로 만드는가》에서 인용한 이야기입니다.

"더 중요한 고객도, 덜 중요한 고객도 없다."

 한번쯤 되새겨보아야 할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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