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당에서 이한택 주교님으로 부터 견진세례를 받았다.

개신교에서 개종한 뒤에 육칠년 전에 세례를 받으면서도 견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날엔가 견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게으름과 함께 견진성사 전에 줍니하는 기본 교리에 대한 시간을 내기도 만만치 않아 뒤로 마루다가

다행히 이곳 천진 성당에서 오늘 견진세례를 받게 되었다.

 

신앙에 대해서 갓 테어난 것이 세례라면 

견진은 이 어린아이 같은 신앙이 자라서 른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견진세례를 받은 다음에야 일반 세례(영세)의 대부/데모가 될 수 있는 것이다.

 

5주 교육 동안  교리 교육을 다시 받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 자신을 되돌아 보면서 Reflection 과 Refresh 하는 시간이 되어주기도 했고

 

아내도 이번 연휴에 특별히 시간을 내어서 이 곳 천진에 왔고

이번 천진에 온 목적 중의 하나는 내 견진 세례의 축하이기도 하였고

그 누구 보다도 나를 축하 해 주었다.

 

오늘 미사  후 견진 세례의 대부님 부부 그리고 아내랑 넷이서 가벼운 식사와 함께

근처의cafe 에서 차 한잔 나누면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그 분들을 통해서 배우고 닮아야 할 점들이 많이 있었다.

 

천진의 이국 생활이 신앙면에서는 내게 여러모로 은혜를 주는 시간이다.  

 

      <141005>

 

 

[견진이란]

 

견진은 카톨릭 7대 성사의 하나로 세례 성사를 완성하는 성사입니다.

세계성사가 신자로서 출생신고라면 견진성사는 성인 되면 발급받는 주민등록증 발급이나

성인식과 같은 카톨릭 신자로서 신앙의 성인이 되는 성숙해지는 성사입니다.

 

동방 교회에서는 사제가 세례를 주자마자 견진을 행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가톨릭처럼 서방 교회, 혹은 로마 전례를 따르는 교회는

세례를 완성하는 성사인 견진만큼은 주교가 주게 하려고 일부러 견진과 세례를 따로 행하독 하였습니다.

 

견진을 받으면 성령의 일곱 가지 은총을 받는다고 전합니다.

세례만 받아도 엄연한 신자이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한 신자로 인정받지는 않은 거죠.

그래서 신품성사를 받는다던가 혹은 수도회에 입회할 땐 후보자를 '견진성사까지 받은 사람'으로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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