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맡는 방법이랍니다. (누군가 보내준 메일내용중 발췌)

마땅한 란이 없어서 생활정보란에... 그렇지만 정보 아닙니다.

 

아이를 맡긴 며느리나 딸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합니다.

 

1단계 : 아이 앞에서는 무조건 전라도 사투리나 외래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사투리입니다.

 

 

맬치 대갈빡, 밥테기, 가랭이, 빤스, 모가지, 란닝구, 콧꾸녕, 눈꾸녕, 똥꾸녕, 쓰미기리, 리아까, 오봉, 작꾸, 바가치, 바끄럭, 수제(수저), 앙거, 일어서, 앗따, 시방, 깨댕이, 깜밥, 무시(무우), 태죽(자국), 꼬쟁이, 가시개. 느자구, 깔쿠리, 쏘쿠리, 손꾸락, 발꾸락, 속창시, 판떼기, 깍떼기, 벼랑빡, 간짓대….

 

 

이런 토속적인 말을 자주 가르칩니다.

그리고 아이 앞에서 말을 할 때도 토속적인 전라도 욕과 사투리를 적당히 섞어서 사용합니다. 특히 딸이나 며느리가 있을 때는 더욱 심하게 얘기를 합니다.

 

 

니는 가만있는 사람을 맬갑시 건드냐?
맞지만 말고 귀싸대기럴 볼라 불재 고걸 놔뒀냐?
그 자석 싸가지 없능건 세상이 다 알제.

 

니는 내동 아까침에 말 항께 고것도 아직 모르냐?
니는 대그빡에 똥 배끼 안 들었냐?.
니는 눈꾸녕을 얻따 두고 댕기냐?

 

느그 엄니가 그러디냐?
에라, 문딩이 콧구녕에 마늘 쪼가리 뺏어 묵을 놈아.
그렇게 싸댕기지 말고 저리 가부러야.


앗따, 내 새끼가 요로코롬 예쁘당께.
사돈 넘말 하고 자빠졌네.

 

언능 오랑께?
시간 간당께?
기여, 아니여? 확실히 하랑께.

에라, 느자구 없능거.
당아 안갔냐?
 

 

이러한 말을 아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면 며느리나 딸은 아무 말 없이 주섬주섬 아이 옷을 챙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2단계로 돌입해야 합니다.

  

2단계 : 아이에게 매운 김장김치를 줍니다.


아이가 맵다고 하면 김치를 입으로 쪽쪽 빤 뒤에 손으로 짝짝 찢어서 손자에게 맥입니다. “아이고, 우리 새끼 잘 묵네.”하면서. 그리고 반드시 그 손가락은 다시 입으로 쪽쪽 빨아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3단계로 돌입해야 합니다.

 

3단계 : 아이 입 주위에 밥풀이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이 묻어 있으면 방바닥에 있는 걸레를 들어서 “우리 새끼 주뎅이는 맨날 이렇게 개똥꾸녕이여?”하면서 아이 입을 닦아줍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이제는 4단계로 돌입합니다.

  

4단계 : 밥을 입에 넣어 꼭꼭 씹었다가 숟가락에 뱉어서 아이에게 먹여줍니다. 이 정도의 모습만 보여주면 거의 다 데려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안 데려가면 마지막 5단계로 돌입합니다.

  

5단계: “애야 심심하니 같이 화투나 치자”하면서 아이에게 화투를 가르칩니다. “요것은 ‘비’라는 것이고, 조것은 ‘똥’이라는 것인데 잘못 묵으면 설사는 하는 것이여. 어차피 배울 것인께 똑똑히 배워라 잉.”

 

그 정도 하면 기겁을 하고 데려갈 것입니다. “아가야, 내가 더 키워줄 것인디 왜이래 빨리 델꼬 가냐?” 하는 말만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했음에도 안 데려 가면 이제는 포기하고 잘 키워줘야 하겠지요. 그만큼 자식새끼 부부가 다급하고 간절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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