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오호라'하며 마음 속에서 놀라움의 탄성을 지를 수 있게 하는
한 구절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 다치바나 다카시의《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중에서 -

 

엊그제 대학 졸업한지 삼십년 지난 동기애가 카톡으로 물었습니다.

"지금도 책 많이 봐"

예전의 제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으로 기억이 되었나 봅니다.

나의 답은

"예전 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봐" 였습니다.

 

예전의 십분지일 절도 일까요.

중국에 오고나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한 오년 전 부터 인문학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지기는 했지만

 

위에 인용한 책을 읽는 즐거움의 하나로 언급한 기쁨이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책을 읽거나, 아니 누군가가 전해주는 카톡의 짧은 메시지에도

"오호라" 하고 느끼는 그 느낌에 중독되어 책 여행을 떠나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 오면 시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수 시절보다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출퇴근 시간으로 하루에 꼬박 두 시간을 보내게 되니 더욱 그렇습니다.

퇴근 시간은 어렵지만 출근 시간은 나름 여러가지를 정리도 하고 기도도 하고

때로는 카톡으로 소식도 전하지만 저녁 시간은 아직도 미흡합니다.

 

시간을 낸다는 말은 없는 시간을 쪼개어 우선 순위에 올려놓는다는 말이지

남는 시간을 이용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예전 처럼 책을 읽고 블러그에 소감을 올리지는 않지만

다시 한번 시작 해볼까 합니다.

 

소소한 느낌을 !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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