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걷는다는 것에 익숙치 못해

                                    기회만 된다면 걸을려고 노력합니다.

                                    운동이라는 핑게도 있지만

                                    걷는다는 것은 제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냥 걷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선물들이 많아집니다.

                         

                                       <131009>

                         

                          차도로만 달렸을 땐 몰랐던.....................
                              이 대목이 제마음 사로잡은 압권입니다.

                                                 <100518>

                             

                                         걷는다는 것 
                                                                                    장옥관

                              길에도 뼈가 있었구나


                              차도로만 다닐 때는 몰랐던
                              길의 등뼈
                              육차선 대로변 한가운데 우둘투둘 뼈마디
                              샛노랗게 뻗어 있다

                              뼈마디를 밟고 저기 저 사람
                              한 걸음 한 걸음 걸음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밑창이 들릴 때마다 나타나는
                              검은 혓바닥

                              갈라진 거울처럼 대낮의 허리가 시큰거린다

                              온몸이 혓바닥이 되어 핥아야 할 뼈마디
                              내 등짝에도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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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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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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