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등촌1동성당에서 시니어대학 선생님 봉사를 했다.
그 때 같이 봉사를 하시던 선생님 중 작가분이 계셨는데 아내가 성당을 옮겼음에도 친분과 교제를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

내 병문안 위로도 몇차례 와 주셨다.
이번에는 파티마에 다녀오시는 중에 특별히 내 치유를 위해 파티마 성수도 선물로 준비해 주셨고 매번 병문안 오실 때마다 책을 선물로 주셨다.

이번에는 정호승 시인의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라는  동시집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격려의 글귀도 잊지않으셨다

동시집 표지.(편의상 주요부위만 옮겼다)

표지 안의 격려와 기도 글귀.

 인상적인 내피의 글귀.

첫번째 동시를 옮겨 본다.


무지개떡

엄마가 사오신 무지개떡을 먹었다
떡은 먹고 무지개는 남겨놓았다.
북한산에 무지개가 걸리었다


아버지

겨울이다
눈이 내린다
김장독 대신
언 땅에
아버지를 묻었다
좀처럼
눈이
그치질 않는다.


사  랑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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