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때는
한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중에서

이외수...
개인적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시시때때로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그의 글에는 호불호는 없으니 다행이다.

요즘 흔들리는 나를 스스로 느낀다.
일에 대한...
미래에 대한
그럼에도 그냥 그렇게...
이런게 더 나를 흔들리게 만드는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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