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는 마음을 울리면서도 편안함으로 아름답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글판을 통해서 그를 만났고 그 후 부터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이런 시인이 우리랑 함께 살고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어느 누군가는 시를 이용해 편협한 정치에 나서기도 해 그를 마음속에서 지워야 했다.  그 시인도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이해는 되지만 시로 만난 사람을 정치로 몰아세우니 아쉽다.
그것도 이해의 한계를 벗어나 평소 그가 읖조린 시와 달리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틀린 사람으로 그냥 도매금으로 넘겨 치부해버리는 걸 보고  놀랬다.

 그는 고향의 정치인을  지나치게 사랑한다.
그리곤 시로 포장을 한다.

그 때부터 안도현 시인이 다시 보였다.

나는 시인을 시로만 보기에
친일파인 노천명의 봄비도 좋아하고
인간성에 여러모로 방탕한 서정주 시인도 시로서는 좋아한다.

그래도 그들은 편협하지는 않았다.

얘기 방향이 곁길로 들어섰다.
그래서 각설하고

나태주 시인은 충남 서천 출생으로 공주에 그의 문학관 풀잎문학관이 있으니 공주에 들리면 한번쯤 소박한 그 문학관에 들려보기를 권한다.

풀잎이라는 시는 저 아래에 있고
오늘은 "선물"과 함께 다른 시들을 함께 만난다. (서운해 할까봐 맨 아래 시 '풀잎'을 살짝 얹어 놓았다.)



사는 법
                           나태주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랑에 답함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않은 것을 좋게
생각 하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선물
                 나태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오늘입니다
오늘 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당신입니다
당신 나지막한 목소리와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 듯한 기쁨이겠습니다


욕심
                      나태주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 
비어 있는 나의 잔 
다 알아서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투정을 부리지 말아야지 
나의 자리 낮음과 
가난함과 
나약함과 
무능함 
괜찮다 괜찮다 
고개 끄득여 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풀잎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행복 나태주 바로보기
 https://click4tea.tistory.com/1625

[나태주]
시인. 충남 서천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대상에 대한 치밀한 관찰력과 사색, 천진하고 참신한 착상,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을 노래하였다.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1973), “막동리 소묘”(1980) 등이 있다.

혹시 공주를 방문하시는 여행객이시라면 꼭 나태주시인의 풀꽃문학관 을 방문해 보시면 나태주시인의 시들과 다양한 문학을 접하실수 있습니다!.
작고 소박한 규모의 가옥에서 정겨운 느낌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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