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집에서 어깨 통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오십견 같다는 내 말에 병원에 가보자라는 말과 함께 봉채조 시범을 보여주었다. 봉이 없으니 수건을 가지고 시범을 보이면서 나보고 해보라 했다. 당연히 난 위로는 들수 있었지만 뒤로는 넘기지 못했다.  전세가 역전되었다. 몇년전에 내가 했단 그대로 아내가 재현한 것이다.

작년 11월 초 부터 갑작스레 오른팔에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리 통증이 없었는데 12월 중순부터 통증이 심해지고 밤에는 오른쪽으로 누울 수 없을 정도로 아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일주일 전부터는 왼쪽에서도 약간의 통증이 느껴져서 오십견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다행히 오른쪽은 좀 나아진듯 하다

  예전 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때 광주본가에 들리면  무릎 통증을 호소하셔서 주물러 드리곤했었다. 아버지는 관절과 뼈 즉 류머티스에 효과가 있다는 가시오가피와 우슬초 뿌리를 채취하셔서 어머니랑 함께  다려드시곤 하셨다. 어찌되었든 난 그 고통의 정도를 난 알 수 없었다.
원래 육체적 고통은 자신이 실제 느껴보기 전까지는  그 고통의 크기를 느끼지 못하는게 당연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내에게 오십견이 왔다. 하는 일의 특성상 한쪽 팔을 오래동안 한방향으로 사용한 후유증과 함께  팔을 들어올리기도 회전하는 것도 어렵다고 했다. 그리곤  그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아야 했다. 그래서 무언가 도움이 될까해서 인터넷을 뒤져 찾아낸 해결 방법이 봉체조였다. 어깨 넓이의 봉을 양손으로 적당히 어깨 넓이만큼 잡고서 앞에서 올려 팔을 떼지않고 뒤로 돌려내렸다가 다시 앞으로 되돌아오는 간단한 체조였다. 아내는 봉체조 수건으로 봉이없을 때 봉울 대신하는 수건 봉 체조와 병원 치료를 병행해서 다행스럽게 이제 아내의 오십견은 없는듯 하다. 나도 요즘 힘들더라도 주기적으로 어깨 회전운동과 팔과 어깨 관절을 풀어주는 운동을 하고 있기는 한데 병원도 가봐야 할듯하다.

참을만 하다고 해서 오십견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 크게 뼈나 관절까지 상할 수 있다고 하기에 꾸준한 운동과 치료가 필요할 것 같아 몇가지 도움될 방법을 옮기고 따라해려고 한다.

1.수건스트레칭- 수건을 이용하는 운동으로 허리 뒤로 수건 양쪽 끝을 잡고 수평을 이룬다음 오십견 증상이 있는 팔을 위쪽으로 당겨주면서 반대쪽 팔은 허리쪽으로 당겨줍니다.

2.손가락워킹- 벽앞에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선 다음 오십견 증상이 있는 팔의 손가락 검지와 중지를 벽에 갖다 댄 후 거미가 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처럼 벽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여 줍니다.

3.크로스 스트레칭-앉거나 선 상태에서 오십견 증상이 있는 팔의 팔꿈치를 쭉 펴서 반대편 팔로 잡아서 너무 강하지 않게 지그시 눌러줍니다.

이런 운동을 하루에 30분 정도만 해도 좋다고 하지만  뼈나 관절 까지 안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예전 보다 보다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두고 있다.

------------------

과학적인 오십견 설명

동결견 (Frozen shoulder) :근골격계 질환의 한 종류.

분류: 근골격계
질환발생 부위:팔
증상:어깨 움직임의 제한, 어깨의 통증
진료과:재활의학과관련 질환회전근개증후군

정의

동결견(흔히‘오십견’이라고도 함.)이란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에 통증이 동반되고 그 통증으로 인하여 어깨의 움직임에 지장을 받는 증상을 말합니다.

원인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주로 노화와 운동부족이며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 변화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 밖에 어깨 관절의 부상이나 깁스를 풀고 난 후 또는 입원 등으로 장기간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도 발생되며, 어떤 경우에는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동결견의 증상
- 심한 통증
- 야간 통증 : 다른 어깨 질환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동결견에서 보이는 특이한 증세라고는 할 수 없다. 
-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 : 처음에는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기 힘들어하고, 이후 팔을 앞으로 들기 힘들거나 밖으로 돌리기도 힘들어한다.
(예 : 세수나 머리를 감을 때 뒷목을 만지지 못하거나, 머리를 빗기가 어렵고, 블라우스 뒤의 단추를 끼우기 등이 힘듦.) 

동결견은 증상 발현 기간 및 양상에 따라 3기로 나눌수 있다. 

1) 제1기( 통증기)
- 최초 증상으로부터 약 3개월까지 지속.
- 점차 통증이 증가하여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는 능동적 관절 운동의 제한이 있다.
-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2) 제2기(동결기)
- 3개월에서부터 12개월까지 기간.
-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의 통증은 완화되나
- 만성 통증과 함께 실제적으로 수동적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3) 제3기
- 12 ~ 18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
- 통증은 아주 경미해지고 관절 운동과 관련될 경우에 나타나며.
- 실제로 환자 스스로가 심하게 제한된 관절 범위를 극복하려는 시점에서 통증을 느낀다. 
- 이 기간의 말기에는 통증 없이도 관절 운동의 범위가 늘어남을 느끼는데 객관적인 운동 범위의 완전 회복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단

진단은 임상증상이나 간단한 운동 검사 등 의사의 진찰로 이루어지며 단순 방사선 사진에서는 대부분 정상소견을 보입니다. 오십견을 진단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어깨관절 연골의 소실이나 견관절의 탈구 등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오십견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국소주사,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운동요법으로 굳어진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킵니다. 수술은 장기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하게 됩니다. 

오십견의 치료는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1. 테니스, 수영, 야구 등과 같은 운동을 반복적으로 하여 어깨를 움직여서 오는 경우
- 소염제의 복용, 냉찜질이나 온찜질, 전기자극을 합니다.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바깥으로 올리거나 돌리는 운동을 피하고, 어깨를 돌리는 근육을 강화시키는 강화운동을 합니다. 

2. 힘줄의 석회화에 의하여 오는 경우
- 냉찜질, 소염재의 복용, 리도카인과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병변부위에 주사를 놓는 등의 치료가 있으며, 통증이 감소되면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당한 범위 내의 운동을 하여야 합니다. 

3. 관절주머니의 유착에 의하여 오는 경우
- 온열요법, 수동적으로나 능동적으로 적당한 범위 내의 어깨운동, 목, 어깨의 등척성 강화훈련과 초기에 시계추 운동과 손가락 벽 기어오르기 운동이 효과적입니다.(시계추 운동 : 선 상태에서 얼굴을 바닥을 향하게 하고 아픈 팔을 늘어뜨립니다. 그런 다음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면 됩니다.)


오십견은 지속적인 치료로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나 회복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찰과 꾸준한 운동요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질병백과

서울아산병원http://www.amc.seoul.kr/asan/main.do

관련 질환 : 회전근개증후군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블로그 이미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와 함께, 항암 관련 투병기록 및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치유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한글사랑(다향)

공지사항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