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 O 답게 살겠습니다."라는 평신도 실천운동
저는 천진 성당에서 레지오 활동을 하고 있는데 두세달 전 대구 교구에서 전해져 온
" O O 답게 살겠습니다." 라는 선언문을 읽고 실천하는게 저희 레지오 활동 지시 사항으로 추가하도록 전달 받았습니다.
(중국 천진 성당 레지오 마리에 쁘레시리움은 대구 의덕의 거울 쎄나뚜스 소속이랍니다. )
그런데 이 "OO 답게 살겠습니다," 라는 약속 글이 참 좋은데
선언문 아래 실천사항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신앙인으로서
가정 공공동체, 교회 공동체, 직장 공동체 사회 공동체 로서 실천 약속입니다.
그래서 옮겨 놓는 것입니다.



취 지 문
과학의 진보와 기술의 혁신에 따른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변화로 우리 사회는 물질주의와 이기주의 속에 불신과 갈등이 늘어나고, 생명의 문화가 아닌 죽음의 문화가 만연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주인의식 결여, 불공정한 룰, 금전만능풍조, 부정부패 등의 심각성이 여지없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활동이 지지부진하여 우리의 미래는 암울한 상황입니다. 이에 신앙인, 특히 천주교 신자들이 앞장서서 각자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기성찰과 변화를 통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운동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이후 한국천주교회와 한국사회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평신도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분열과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자는 취지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우리 교회와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는 한편, 분열과 갈등을 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사회로의 변화를 도모하며, 또한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생활 속에서 복음화의 사명을 완수하는 실천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오늘 대구대교구 평신도위원회와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우리 교회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선 언 문
우리는 바로 나 자신의 변화에서 우리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평신도들은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한 신앙인으로서 우리 자신부터 쇄신하고자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며, 다음의 사항을 실천할 것을 선언합니다.
1. 우리는 신앙인답게 가정에서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며 사랑하겠습니다.
1. 우리는 신앙인답게 교회에서 친교와 나눔, 봉사의 삶을 살겠습니다.
1. 우리는 신앙인답게 직장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1. 우리는 신앙인답게 사회에서 공동선을 추구하고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2015년 9 월 20일
대구대교구 성건성당 평신도 일동
실천사항
◈ 가정공동체
신앙인답게 배우자를 신뢰하고 존중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자녀를 하느님의 사랑으로 키우겠습니다.
신앙인답게 가족 간에 대화를 많이 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성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미사에 참례하겠습니다.
◈ 교회공동체
신앙인답게 하느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겠습니다.
신앙인답게 형제·자매와 친교를 나누고, 공동체 모임에 참여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하느님 말씀을 봉독하고, 새기며 살겠습니다.
신앙인답게 성사생활에 충실하고 복음화에 앞장서겠습니다.
◈ 직장공동체
신앙인답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겠습니다.
신앙인답게 먼저 인사하고, 칭찬하며 배려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힘들어하는 동료에게 따뜻한 말로 격려하겠습니다.
◈ 사회공동체
신앙인답게 공동선을 추구하고, 정의와 평화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든 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하느님의 창조물인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겠습니다.
신앙인답게 시간, 재능·재물을 나누는 나눔의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