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31. 12:59 중국이야기

마파두부..


오늘 회사 사내 식당의 점심반찬으로
마파두부가 나왔다.

아내가 기억할련지 모르지만
결혼 후 처음 만들어 저녁 상차림에 오른
일품요리가 마파두부였다.

평소 잘 먹지 않는 중국식 요리에
유난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새로웠다.

마파두부(麻婆豆腐, 중국어: mápó dòufu)는 중화요리 중의 하나입니다.

- 저민 고기, 빨간 고추, 산초 또는 화초, 두판장, 더우치 등을 넣고 볶은 다음 닭고기 육수에 연두부를 넣고 찌는 요리로 빨간 고추의 매운 맛과 산초 또는 화초의 얼얼한 맛이 특징이다. 본고장 사천의 마파두부는 혀가 마비될 정도의 아주 강렬한 매운 맛이 난다.

제대로 된 마파두부는 산초나 화초를 듬뿍 뿌리는데. 이것이 없으면 얼얼한 맛과 매운 맛, 둘 중 하나가 부족해져서 본고장의 마파두부라는 평을 얻을 수 없다.

중국은 물론 일본에서 조차도 산초와 화초를 듬뿍 뿌리는데 반하여, 한국에서는 향신료가 다양하지 않다보니 이를 넣지 않고, 두부 역시 단단한 모두부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제대로 된 마파두부를 맛보기는 대단히 어렵다.


덤으로 마파두부의 유래를 옮겨본다.

마파두부의 어원은? 곰보가 있는 부인이 만든 음식?

'마파'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노파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1874년 사천성을 드나드는 객주와 짐꾼들에게 장사를 하는 식당들이 많았는데 어느 날 식당에 유채기름을 판매하는 사람이 돈이없어 요리를 주문할 수가 없으니 가지고 있던 쇠고기와 유채기름을 내밀며 이것으로 두부라도 지져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평소에 인자하고 정이 많기로 유명한 그 식당의 부인은 혀가 얼얼할정도로 매운 그리고 뜨거운 요리를 즉석에서 만들어서 제공하였습니다.
그 이에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그 요리를 한 사람의 얼굴에 곰보 자국이 있어서 이렇게 만들어진 요리를 '곰보부인두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어에서 '마'는 곰보라는 뜻이고 이말이 계속 전해오면서 오늘날의 마파두부라는 요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이 마파두부는 중국요리중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중에 하나이며, 지금 현재에도 중국의 사천시에는 마파두부 원조집이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천요리의 특징은 어떠한가?

사천시는 양쯔가 상류에 위치하며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곳입니다. 역사가 길고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중국내의 4대 도시로 꼽힐 만큼 중심도시로서 발전하였으며 날씨가 포근하고 풍부한 자원과 식재료가 많아서 음식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마파두부가 유명하여 사천지방의 대표요리라고도 할수 있지만 이 사천지방에는 양고기 요리중에 하나인 양러우궈쯔, 간사요밍샤 새우고추장 볶음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사천지방에서는 고추, 파, 마늘 그리고 생강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음식이 맵고 짠편으로 기름기많은 일번 중국음식과 달리 느끼하지 않아서 한국사람들의 취향에 잘 맞는 음식이 많습니다.

또다른 유래...같은 얘기같은데 이름이 구체적이네요.

- 청나라 동치제 때 사천성 청두 북쪽 만복교(萬福橋) 근처에 사람들이 요기를 하며 다리를 쉬어 가는 작은 가게가 있었다. 가게 주인은 얼굴에 곰보 자국이 있는 여인이었는데, 남편의 성이 진(陳)씨인지라 사람들은 그녀를 진마파(陳麻婆, 곰보얼굴 진씨 아줌마)라고 불렀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민중으로 노동자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기름통을 메고 다니는 노동자들이 있었는데, 하루는 시장에서 두부 몇 모를 가져와 소고기 약간과 통 안의 기름을 조금 친 다음 진마파에게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잘 먹지도 못하고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진마파는 성의껏 음식을 만들었다. 소고기를 다져 기름에 순식간에 볶아내고, 식욕을 돋우는 고추와 초피등을 넣은 뒤 다시 육수와 두부를 넣고 조리했다.

진씨 부인이 만든 요리는 노역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마파두부는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해 피로 해소 효과가 있었다. 이 맛있는 두부 요리를 맛본 노동자들이 다니는 곳마다 진마파의 두부요리를 입소문낸 덕에 진마파의 마파두부는 금방 유명해졌다. 진마파가 가게를 성도시내에 열게 되자 더욱 많은 사람이 마파두부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마파두부는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중국에선 문화대혁명이후 한때 마랄두부(麻辣豆腐)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마파두부라고 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파두부 만드는법
(30분이내, 3인분,밥스푼계량)

마파두부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200g, 두부200g
두반장 2스푼, 국간장 2스푼, 대파, 마늘, 양파, 새송이버섯, 고춧가루, 생강, 참기름, 통깨

돼지고기는 다짐육이 좋고요.. 만일 굵으면 더 잘게 썰어 둡니다.
손두부 그리고 대파

두부는 깍둑썰기로 사방 1cm 두께로 깍뚝썰기한 두부를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한번 더 데쳐 식혀줍니다.
이렇게 하면 조리할때, 두부가 으스러지지 않는답니다.
 
돼지고기는 한번더 잘게 썰어주었어요
아예 다짐육으로 구입하면 더 간편하면서 제대로된 마파두부가 될듯합니다.

다짐육은 밑간을 해줍니다.
후춧가루, 생강가루, 소주 조금부어 밑간을 해주시고

맛있는 마파두부 만드는법은 역시 재료의 신선도인것 같아요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송송썬 대파를
넣어 파기름을 내줍니다.

마파두부 레시피에서 파기름 정말 중요합니다.

파기름이 어느정도 만들어지면
양파와 마늘도 넣어 함께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을때까지
볶아주고 양파가 투명해질 정도로 익으면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어줍니다.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충분히 볶아줍니다.

집에 있는 야채들. 버섯류 특히 양송이나 새송이 버섯들이 식감으로 좋지요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넣어도 맛있는데
특히, 애호박이나 파프리카 넣어도 맛있어요

그런데.. 오늘은 모두 바닥났네요
마트에서 구입한 두반장을 사욘하시면 아무래도 잔손이 덜 가지요.

만약에 두반장이 없는 경우엔
고춧가루 3스푼, 된장 1스푼, 고추장 1/2스푼, 설탕 1스푼 넣어주세요...
두반장 맛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 양념장이 바로 마파두부 만드는법의 키포인트랍니다.

국간장 한스푼 넣고...
진간장, 양조간장도 상관없어요
마파두부가 넘 짜지않게.. 일단 한스푼 정도만 ... 혹시 부족한 간은 나중에 한번 더 맞추시고요.
한번 지글지글 잘 볶아줍니다.

이제 재료가 충분히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줍니다.

더 맛있게 할려면 육수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겠지만 간단한 조리법으로 ...
그리고 두부를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고춧가루도 한스푼 추가하였습니다.

팔팔 끓으면 전분물을 만들어 부어줍니다. 전분은 걸죽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넣어줍니다.

전분 1스푼, 물 5스푼으로 전분물을 만들어준 후 한꺼번에 넣지않고 조금씩 넣어가며
자신의 기호에 맛게 농도 맞추면 됩니다.

만약에 전분가루가 없는경우엔
밀가루 사용하셔도 됩니다.
방법은 똑같아요

마파두부 만드는법 완성!

김이 모락모락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어야 제맛이죠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저녁에 근 육개월간 지도하는
과제 하나가 마무리되어
일명 마무리 겸 '쫑파티'를 했다

중국 술이 그립다고 해서 중국집에서...
중국 텐진에서 자주 갔던 상호와 같은 동보성이다.

라조기와 라조육의 차이도 얘기하면서

식사 후 사택 옆 방파제를 걸었다.
요즘은 술을 마시면 바로 잠드는  게
습관처럼 되어서 가능하면 좀 걸은 후
집에들어가려고 한다.

방파제의 바람은 오늘따라 유난히 세차다.

문득 예전 어버지 핸드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누군가 받으면 당혹스러울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결번이런다.

괜히 눈물이 났다.
참 간만의 눈물이다.

오늘 저녁 당신을 만나고
로또를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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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문득 살다보면 맞고 틀리다는 개념에 혼동이 올 때가 많다.
특히나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니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사실이 실은 거짖인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핑게 같지만 최근에는 혁신에 관한 경영학 서적이나 자기개발서는 손이 쉽게 가지 않아 자연스레 멀어진지 오래다.

실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방식에 대한 스토리를 보면 각자 처한 환경과 사업이 다르다보니 서로 다르고 심지어는 완전히 반대인 경우도 허다하다.
더군다나 그  방법이 내게 맞지도 않고 내 너이에는 어울리지 않기에 더욱 그러하다. 물론 그 바탕에 숨어 있거나 깔려있는 본질적 주제는 어느 정도 일치하지만...

아래 운동에 대한 생각도 그렇다.
일견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늘상 그 공통 분모는  "적당한 수준" 인데 이 수준 조차도 개인별로 각각 다르다 보니.
.
아래 내용도 맞는 말인데 도를 넘어서면 이 역시 틀리기는 한다해도 한번은 귀 기울어 볼 만 하다.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3가지]

운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몸짱이 되는 것이다. 몸짱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운동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 등 노력을 한다.

하지만 생각처럼 근육질의 멋진 몸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먹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이와 관련해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는 잘못된 식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1. 운동 후에 먹지 않는다

운동한 뒤에 너무 많이 먹으면 지방 세포를 줄일 수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은 몸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이다. 마모된 것을 치유할 수 있는 원료를 투입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에는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고,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몸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다.

2. 단백질만 섭취한다

단백질은 중요한 회복 영양소다. 하지만 이런 단백질은 스마트폰 크기의 생선이나 닭고기, 렌틸콩 한 숟가락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순 단백질만 섭취하면 영양 균형이 맞지 않게 된다. 좋은 지방이 든 음식과 통곡물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3. 지방을 너무 적게 먹는다

지방 섭취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들은 지방이야말로 살찌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견과류나 아보카도, 씨앗 등에 함유된 좋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운동 영양이나 체중 조절, 두 가지 모두를 위해 아주 현명한 방법이다.

좋은 지방은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탐을 유발하는 호르몬을 차단하고, 산화방지제 흡수를 증진시켜 몸을 날씬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얼려도 되는 음식들과 냉동 보관 가능한 권장 기간 + 절대 얼려서는 안 되는 음식들(리스트)

2017년 08월 21일

Suzy Strutner Huffpost

세상의 식재료 중에는 의외로 얼려도 되는 것들, 냉동고에서 1년씩 보관해도 먹어도 좋은 것들이 많다.

FreezerLabels.net이 제공한 아래 냉동 기간 리스트를 저장했다가 두고두고 참고하자.

육류

소고기, 닭고기 3~4개월
송아지고기, 양고기 9개월
스테이크 6~12개월
돼지고기 간 것 3~4개월
닭, 칠면조(통) 12개월
닭, 칠면조(썬 것) 9개월
우설, 간, 신장, 염통 3~4개월
비프 찹 4~6개월
포 찹 4~6개월

로스트 포크 4~12개월
익힌 고기 2~3개월
햄(익힌 것) 2개월
통조림 햄(개봉 후) 1~2개월
베이컨 1개월
소시지 1~2개월
핫도그(냉동실 포장) 1~2개월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 3~4개월
후라이드 치킨 4개월
치킨 너겟 1~3개월

빵과 디저트

구운 빵 2~3개월,       굽지 않은 빵 1개월
구운 쿠키 6~8개월.   쿠키 반죽 3개월
구운 머핀 6~12개월. 치즈케이크 2~3개월
팬케이크 3개월.          와플 1개월
설탕을 입히지 않은 구운 케이크 2~3개월
설탕을 입힌 구운 케이크 1개월
구운 과일 파이 6~8개월
굽지 않은 과일 파이 2~4개월
구운 호박/피칸 파이 1~2개월

해물

기름기 있는 생선 2~3개월    익힌 생선 4~6개월
훈제 생선 2개월                     조개, 홍합, 굴(생물) 2~3개월
바닷가재 12개월                   게 10개월
신선한 새우, 가리비 3~6개월   오징어 3~6개월
해산물 통조림(개봉 후) 2개월


유제품과 달걀

버터 6~9개월             마가린 12개월
코티지 치즈 1개월      하드 치즈 6개월
소프트 치즈 6개월      아이스크림 2개월
요거트 1~2개월
달걀(날 것, 껍질을 깨고 흰자+노른자만) 1개월


과일과 채소

과일(감귤류) 3개월   과일(기타) 9~12개월
견과류 3개월             채소 8~12개월

국물, 스프류

고기 육수 2~3개월     채수 및 채소 스프 2~3개월

음료

우유 3~6개월        주스(직접 만든 것) 6개월
주스(농축액) 12개월
*액체는 얼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유리병은 냉동실에 넣어선 안 된다.

쌀, 밀가루 식품

밥 3개월     익힌 파스타 3개월      피자 1~2개월

그리고 아래는 가장 중요한 ‘얼려서는 안 되는 식품’ 목록이다.

*얼려서는 안 되는 것

진공 포장 식품        껍질에 든 달걀
삶은 달걀                커피            마요네즈
사워 크림                버터밀크     크림 치즈
푸딩                        파이 커스터드
샐러드(닭고기, 햄, 참치, 마카로니, 달걀 샐러드)
샐러드 드레싱(병 제품)   개봉하지 않은 햄 통조림
생선 통조림                      파스타(익히지 않은 것)
쌀             시리얼            사과           멜론
가지          양상추           감자(매시드 포테이토 제외)
무              싹 채소          탄산 음료와 맥주

*팁
냉장고 온도는 -18도로 맞춰야 한다. 제대로 냉동시키려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단단히 포장해야 한다. 알아보기 쉽게 쪽지를 붙여놓는 것을 잊지 말자!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몇 주만에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서울 집에 왔다. 전날 통화중 어디를 가보자는 아내의 제안에 남한산성 한바퀴 돌아보는 계획 대신에 결국 아내의 무릎관절의 아픔과 긴 이동시간 때문에 다음기회로 미루고 가까운 곳으로...

얼마전 딸아이와 하께 들렸다가 휴무로 실패했다는 전통방식으로 튀겨서 유명해진 부암동 통닭집 계열사와 윤동주 문학관이 있는 북한산성 인왕상의 자하문으로....

아내에게 듣는 가게 이름이 계열사(鸡热社. 굳이 해석하면 닭 튀기는 회사)로 특이하다 했는데 한자로 된 가게 이름을 보고선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도로아래 좁은 길이라 거게를 지나치기 쉬운데 가게 근처에서 부터 닭튀김 냄새가 나니...

어디를 가려면 아내는 다음 지도를 검색해서 대중교통 이동로를 사전에 파악하는 아주 유용하고 좋은 습관이 있어서 편하고 나도 자연스레 따라하게 되었다.

먼저 추천한 종로구가 운영하는 윤동주 문학관을 향해 출발...

경복궁역 근처이기에 지하철을 이용할까 하닥 이번에는 지하철 대신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요즘같이 맑은 날에는 캄캄한 지하로 움직이는 지하철보다는 시원한 하늘과 산뜻한 거리 풍경을 볼 수 있는 버스이용이 제격이다. 

경복궁역 가는 동안 모처럼 가깝게 보이는 북한산과 스치듯 지나는 서울 시내 풍경이 새로우면서도 정겹다.
목적한 환승지 경복궁역 입구에서 내려 1020번으로 갈아탄 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를 보니 낯설지 않다.
통인시장도 보이는 걸 보니  오년전 대학 입학전  아들 녀석이랑 같이 걸었던 그 길로 함께한 인왕산이 보인다.
대여섯 정거장을 지나 목적지인 윤동주 시인 기념관 승강장...내리고보니 북한산 자하문 근처였다.

애초 아내의 목적은 부암동의 옛날 통닭집이었기에 나중에 보자는 걸 어쩔줄 모르니 먼저 보자고 의견을 조정했다.

이곳 윤동주 문학관은 윤동주가 연희전문 시절 이곳 김송의 집에서 기숙하면서 아침마다 걸었던 산책로였던 인연을 연결고리로 몇년전 폐쇄되어 유휴시설로 변한 수도 가압시설을 재활용하여 문학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길모퉁이의 윤동주 문학관 입구
직원 한분과 자원 봉사자 두분이 안내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곳에 문학관이 들어서게 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한 글을 마주하게 된다.

내부 전시실은 열평 남짓 ..
윤동주 시인의 시집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시인이 소장한 시집들이다.
애초 촬영금지인데...

매 15분 단위로 진행되는 윤동주 생애를 설명해주는 영상비디오....
기존 물탱크 시설을 별 장식없이 콘크리트 내벽에 뿌려지는 영상이 이 투박한 벽면스크린과 정말 잘 어울린다.

의자 대여섯개..

반지하 탱크 그대로이라 습도가 좀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분위기 최고....

영상이 비쳐지는 내벽 콘크리트.
거친벽이 오히려 영상분위기와 제대로 어울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안내데스크 옆에 새워진 또 다른 안내문

구경을 마친 후 잠시 윤동주 시인이 걸었다는 뒷길 산책로(일명 시인의 언덕)를 잠시 거닐었는데 이곳은 바로 북한산성길이기도 하다

가벼운 산책 후 문학관 옥상 테라스 커피숍 별뜨락에서 커피 한 잔!

가족 단위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그리고 목적한 닭집으로 gogo.

자하문을 지나자 마자 첫삼거리의 오른편길.....
신호등길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도로의 길은 없어지고 도로 아래 두 사람 지나갈 인도가 보이는데 이 좁은 길의 끝 무렵 한 20미터 정도 가면 만난다.
딴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지나는 좁은길 말미에.
근처에 CCC 본부 사무실이 있었다.

 회사 간판.
지나는 어깨길목이라 놓치기 쉽다.

 매뉴는 하나...
생맥주도 맛있었다.

우린 지하1층으로 안내 되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서 일본의 식당들이 생각났다.
계산은 먹는 층에서 계산.

맛은 예전 튀긴 통닭 맛 그대로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통인시장
도시락 식당은 4시가 넘어서 닫았고
엽전으로 계산하는 게 특이했다.
일반 시장과 비슷한 풍경.
통인 시장의 명물이라는 기름 떡볶이.
하지만 통닭으로 이미 배부른 관계로 패스

그곳에서 요즘 떠오른다는 서촌길을 걸었다.

때마침 시내 집회로 버스 길은 엉망이었지만....

오랫만의 즐거운 나들이
하늘도 맑고 공기도 산뜻한
가을맞이 나들이였다.
Posted by 한글사랑(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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