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더욱 슬프다.

 

사랑이 있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답다.

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이라고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만큼 가슴시릴 정도로 슬픈것일수도 있다.

 

사과나무 아래 펼쳐놓은 식탁보는 사과밖에 받을수없고,

별 아래 펼쳐놓은 식탁보는 별똥밖에 받을수없다.

사랑 아래 펼쳐놓은 식탁보는 금방 진실한 사랑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사막은 아름답다. 사막을 아름답게 만드는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것을 아름답게 하는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장미를 선물하는 손길 끝에는 언제나 향기가 남아있다.

만약 그 향기가 이 세상을 가득 채우도록 할수만 있다면

모든 고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다 中 에서, 생텍쥐페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설렘과 기대감을 평범하지만 이이상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이 평범함이 도리어 우리들에게 더 큰 감동과 함께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살지우게하는 마력이 있는 게 아닐까?

 

영화나 소설 속 사랑은 기적을 만들어내지만 현실의 사랑은 그리 녹록치 않다. 사랑은 만병통차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순간을 이겨내는 진통제같기는 하다. 그러나 영화와 달리 도리어 사랑은 때때로 무기력하다. 사랑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 보다는 오히려 사랑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도 사랑은 희망이다. 이는 부인할 수 없다. 부인해서도 안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거부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사랑은 우리가 힘들 때 마다 우리를 강하게 만들기에 사랑의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이 고통조차도 아겨내게 만들어 가기도 하기에 우리는 사랑을 믿는것이다

 

지금의 나에게도 이런 기다림과 설렘이 있을까? 

이제는 젊은 날의 그 설렘이 아닌 이제는 또 다른 설렘이겠지만...

 

                   <130328>

 


 이 글이 주는 메시지는 빠르게 변하는 각박한 현실에서

무언가 의지할 데 없는 우리들에게는 마음을 적시는 촉촉한 단비와 같다..

 때로는 우리의 마음까지 파랗게 물들여주는 맑고 투명한 하늘이기도 하다.

맞는 말이다.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할 때,

줄 곳이 없을 때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은

서러움보다 더 큰 상처일 것이다.

 

사실 나는 글을 쓸 때 가볍게 느낌 그대로 쓰는 것을 좋아하기에 미사여구는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기는데는 익숙하기에 다소 밋밋해 보이지만 내 느낌을 표현하는데 굳이 미사여구나 좋은 말이 필요치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다시 내 글을 읽어 보면 재미와 느낌이 반감하는데 다른 이들의 느낌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더군다나 나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그 모르는 만큼 밋밋해져 그럴것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명한 (성공한 사람들) 사람들의 얘기에 더 공감하는 것이다.

 

생텍쥐페리는 그의 삶 자체는 글 쓰는 것을 업으로 살아 온 작가적인(?) 사랑이 아닌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대로 행동하면서 자신의 삶을 옮겨 놓은 자신의 삶 그대로였다.

 

그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뛰어넘어 자연과 사람, 식물과 동물의 소통

그리고 황량함( 상상만으로도)을 안겨주는 사막에서 실제로 느꼈던  고독 속의 신비함과 자연에 대한 경외감.

이런 실질적인 시선들이 그를 통해서 내 마음에 다가온다.

글을 쓰기 위해 의도적인 여행이 아니었고 치열한 삶의 중심에서 보고 느꼈기에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하게 보지 않고 사랑과 애정을 그대로 전해 주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좋은 글들이 많지만

이렇게 내 느낌 대로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사랑의 그 따스함은

오래도록 나를 지탱하고 지켜주는 마음속 양식이자 전해지는 향기이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나는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나는 더 행복해지는거야.

네시가 되면 벌써 나는 마음이 두근거리고 안달이 날거야. 행복의 가치를 배우게 되는셈이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서 어린 왕자와 여우가 나눈 이야기로

바로 내가 느꼈던 생활이자 경험으로  생텍쥐페리의 글들은 무척이나 평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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